하나은행, 소상공인 경영 안정을 위해 나서기로 결정
작성일
고효율 에너지 기기 도입
온라인 판로 개척 지원, 소상공인 경영 솔루션
하나은행이 전국 소상공인의 비용 절감과 매출 다각화를 돕기 위한 지원 프로그램을 본격 가동한다.

하나은행(은행장 이호성)은 오는 11일부터 3주간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지원 사업'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에너지 비용 부담 완화와 디지털 시장 진입이라는 두 축을 중심으로 설계됐으며, 총 1300개 사업장이 혜택을 받는다.
지원은 두 분야로 나뉜다. 첫 번째는 '고효율 에너지 기기 도입 지원'으로 에너지 효율 1~3등급 가전제품 구매 비용을 사업장당 최대 200만 원까지 보조한다. 에어컨·냉장고·세탁기·의류건조기·공기청정기·제습기가 지원 품목에 포함되며, 1000개소를 선정한다.
두 번째는 '온라인 판로 개척 지원'으로 300개소를 선발해 온라인 플랫폼 입점부터 라이브커머스, 크라우드펀딩까지 단계별 솔루션을 제공한다.
상품 페이지 제작, 인플루언서 섭외, 펀딩 페이지 구축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방식이다.
최종 선정은 사업성·지속가능성·지원 타당성을 종합 심사해 결정한다. 지방자치단체 조례로 지정된 골목형 상점가 내 소상공인으로서 온누리상품권 가맹 승인이 완료된 사업자는 심사 단계에서 우대를 받는다. 신청은 하나원큐 앱, 개인사업자 전용 채널 하나더소호, 하나은행 홈페이지, 하나파워온 플랫폼에서 할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이번 소상공인 경쟁력 강화 지원사업은 에너지 비용 절감과 디지털·온라인 시장 진출 지원을 통해 소상공인의 실질적인 경영 경쟁력 향상에 도움을 드리고자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다양한 지원사업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포용금융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이 주목받는 데는 소상공인을 둘러싼 현실적 배경이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평균 사업 지속 기간은 5년을 채우지 못하는 경우가 10명 중 7명에 달한다. 고정비 부담이 큰 오프라인 영업 구조에서 에너지 요금 절감은 즉각적인 수익 개선으로 직결된다.
온라인 판로 확대도 구조적 과제이다. 국내 온라인쇼핑 시장이 오프라인을 넘어설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오프라인에만 의존하는 소상공인은 매출 기반 자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로 정부 역시 2026년 중소벤처기업부 주관 소상공인 온라인 판로 지원사업에 1만 4290개사를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 지원을 편성했을 만큼 업계 수요가 크다.
하나은행은 이번 사업 외에도 사업장 환경개선 지원, 디지털 전환 기기 보급 등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 프로그램을 꾸준히 운영해왔다.
고금리 장기화와 내수 부진이 겹치며 소상공인의 경영 여건이 악화된 상황에서 이번 지원이 실질적인 비용 경감과 매출 회복으로 이어질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