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입대 후 2년만 귀환…대세 배우 싹쓸이 캐스팅으로 승부수 띄운 '한국 드라마'

작성일

tvN '포핸즈', 송강·이준영·장규리 등 출연

오는 8월 tvN을 통해 첫선을 보일 청춘 음악 드라마 '포핸즈'가 대본리딩 현장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송강, 이준영, 장규리라는 세 배우의 조합이 캐스팅 단계부터 화제를 모은 데 이어, 현장에서 세 사람이 보여준 호흡은 방송 전부터 기대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tvN 2026 드라마 라인업에 소개된 '포핸즈' 장면 일부. '포핸즈'는 음악 천재들이 모인 예술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 경쟁, 성장을 그린다. / 유튜브 'tvN DRAMA'
tvN 2026 드라마 라인업에 소개된 '포핸즈' 장면 일부. '포핸즈'는 음악 천재들이 모인 예술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 경쟁, 성장을 그린다. / 유튜브 'tvN DRAMA'

예술고 청춘들의 성장 서사

'포핸즈'는 피아노 연주 기법인 '네 손 연주', 즉 두 사람이 한 대의 피아노를 함께 연주하는 방식에서 제목을 따온 작품이다. 음악적 재능을 지닌 학생들이 모인 예술고등학교를 배경으로 우정과 사랑, 경쟁 그리고 성장이라는 청춘의 서사를 담아낼 예정이다.

연출은 '함부로 애틋하게', '비밀의 숲2', '홈타운' 등을 통해 장르를 넘나드는 감각적인 연출력을 선보여 온 박현석 감독이 맡았다. 극본은 '그린마더스클럽'으로 인간관계의 심리와 군상을 섬세하게 그려낸 신이원 작가가 집필한다.

이날 진행된 대본리딩에는 박 감독과 신 작가를 비롯해 주요 출연진이 한자리에 모여 첫 호흡을 맞췄다. 배우들은 각자의 캐릭터에 자연스럽게 녹아든 연기로 작품의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는 평가를 받았다.

'포핸즈' 대본리딩 사진. / tvN
'포핸즈' 대본리딩 사진. / tvN

송강은 뛰어난 실력을 갖춘 피아니스트 강비오 역으로 완벽주의적 성향과 음악을 향한 강렬한 열정을 흔들림 없이 담아냈다. 차분하면서도 힘 있는 목소리와 섬세한 감정선으로 캐릭터를 입체적으로 그려낸 그는, 친구이자 경쟁자인 최정요와의 장면에서 자신감 뒤에 숨은 불안과 긴장감을 자연스럽게 드러내며 보는 이의 몰입을 이끌어냈다.

최정요 역의 이준영 역시 특유의 자유롭고 밝은 에너지로 현장을 단번에 사로잡았다. 꾸밈없고 솔직한 매력을 지닌 최정요 캐릭터를 생동감 넘치게 완성해낸 그는, 강비오와 부딪히면서도 점차 가까워지는 미묘한 감정 변화를 세밀하게 포착하며 두 인물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을 한층 키웠다.

장규리는 예민한 청각을 가진 비올라 전공자 홍재인으로 변신했다. 음악을 향한 순수한 열정과 주변을 따뜻하게 감싸는 배려심 깊은 성품을 지닌 홍재인을 자신만의 밝고 사랑스러운 매력으로 풀어내며 뚜렷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강비오와 최정요 사이에서 중심축 역할을 맡게 될 홍재인의 활약에도 관심이 집중된다.

제작진은 "세 배우의 합이 마치 하나의 곡을 함께 연주하는 듯한 느낌을 줬다"며 "서로 다른 개성과 재능을 가진 청춘들이 만나 성장해가는 과정을 따뜻하게 지켜봐 달라"고 전했다.

전역 후 선택한 첫 작품…송강의 귀환

'포핸즈' 대본리딩 사진. / tvN
'포핸즈' 대본리딩 사진. / tvN

'포핸즈'가 특별히 주목받는 이유 중 하나는 송강의 복귀작이라는 점이다. 그는 2024년 4월 육군 현역으로 입대해 강원도 춘천 육군 제2군단에서 1년 6개월의 군 복무를 마치고, 2025년 10월 1일 만기 전역했다. '스위트홈 시즌3'(2024)로 시청자들과 만난 이후 약 2년 만에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포핸즈'를 선택했다는 소식을 전하며 팬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송강은 1994년생으로, 2017년 tvN 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를 통해 연기자로 첫발을 내디뎠다. 2019년 넷플릭스 오리지널 '좋아하면 울리는'과 2020년 '스위트홈' 등으로 대중들에게 눈도장을 찍으며 청춘 스타 반열에 올랐다.

이후에도 tvN '나빌레라'(2021)에서 뒤늦게 발레에 눈뜬 청년 이채록 역을, JTBC '알고있지만,'(2021)에서는 복잡한 내면을 지닌 인물 박재언을 연기했다. 2022년에는 JTBC '기상청 사람들: 사내연애 잔혹사 편'으로 가벼운 로맨틱 코미디 장르에도 능숙하게 적응했고, 2023년에는 SBS '마이 데몬' 등에서도 활약했다.

'포핸즈'에서 송강이 맡은 강비오는 귀티 나는 외모에 성적과 피아노 실력 모두 1등을 놓치지 않는 완벽주의자다. 타고난 재능과 철저한 성실함을 겸비해 '세계 3대 콩쿨'을 휩쓸 미래 주자로 평가받지만, 어느 날 자신의 음악 인생을 뒤흔드는 라이벌과 마주하며 새로운 전환점을 맞는다. 과연 송강이 '포핸즈'에서 보일 피아니스트 캐릭터가 어떤 색채로 그려질지 관심이 주목된다.

이준영·장규리에도 쏠리는 기대

'포핸즈' 대본리딩 사진. / tvN
'포핸즈' 대본리딩 사진. / tvN

'포핸즈'에서 강비오의 라이벌이자 또 다른 피아노 천재 최정요 역을 맡은 이준영은 현재 JTBC 토일드라마 '신입사원 강회장'으로 안방극장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배우다. 지난 5월 30일 첫 방송을 시작한 이 드라마는 대기업 회장(손현주)의 영혼이 27세 인턴의 몸에 깃들게 되는 리마인드 라이프 스토리로, 이준영은 그 인턴 황준현 역을 맡아 사실상 1인 2역을 소화하고 있다.

첫 방송 시청률 3.7%로 출발한 '신입사원 강회장'은 단 4회 만에 8.2%, 분당 최고 시청률 8.8%까지 치솟으며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 중이다. 그 흥행 흐름의 한가운데에 이준영의 다층적인 연기력이 자리하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1997년생인 이준영은 2014년 보이그룹 유키스에서 '준'이라는 예명으로 합류하며 연예계에 첫발을 디뎠다. 이후 2017년 tvN '부암동 복수자들'로 본격적인 연기 활동을 시작했고, 2022년 그룹 활동을 정리하고 배우로 전향했다. 넷플릭스 'D.P.', '마스크걸', '황야', '멜로무비', '폭싹 속았수다', '약한영웅 Class 2' 등 굵직한 작품에 출연하며 입지를 굳혀왔다.

'포핸즈'에서 이준영이 연기하는 최정요가 송강의 강비오 역할과 만나 어떤 시너지를 보일지 궁금증을 높인다.

'포핸즈' 대본리딩 사진. / tvN
'포핸즈' 대본리딩 사진. / tvN

장규리는 2017년 엠넷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돌학교'를 통해 걸그룹 프로미스나인으로 데뷔했다. 2022년 소속사와의 계약 만료 후에는 그룹을 탈퇴하고 배우의 길을 걷고 있다.

2019년 tvN D STUDIO 웹드라마 '필수연애교양'으로 정식 배우 활동을 시작한 장규리는 tvN '사이코지만 괜찮아', SBS '치얼업', tvN '플레이어2: 꾼들의 전쟁' 등에 출연하며 필모그래피를 차근차근 쌓아나갔다.

이번 작품에서 강비오와 최정요 사이에서 중심축 역할을 하게 되는 홍재인을 장규리가 어떻게 완성할지도 이번 작품의 관전 포인트다.

음악이라는 공통분모로 연결된 강비오, 최정요, 홍재인이 예술고등학교라는 치열한 공간에서 만들어갈 관계와 성장의 이야기를 그린 '포핸즈'는 오는 8월 tvN을 통해 시청자들과 만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