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7일 중국 대형 크루즈선 입항, 관광객 최대 3400여 명 맞이 해미읍성·간월암 등 명소 점검...결제 편의·교통 대책 등 수용 태세 확보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열린 ‘천진동방국제크루즈 비지오호 서산 기항 대비 합동회의’ / 서산시
충청남도 서산시가 중국의 대형 국제 크루즈선인 '비지오(VISIO)'호의 사상 첫 기항을 앞두고 손님 맞이 준비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서산시는 지난 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이완섭 서산시장을 비롯해 한국관광공사 대전충남지사, 충남문화관광재단, 서산시 자율방범연합대 등 유관 기관 및 단체 관계자 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천진동방국제크루즈 비지오호 서산 기항 대비 합동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오는 27일 서산 대산항에 입항하는 비지오호의 원활한 입국과 중국인 관광객들의 지역 내 관광 편의를 완벽하게 보장하기 위해 마련됐다.
오는 27일 오전 8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서산 대산항에 머무는 비지오호는 총톤수 10만 2784톤, 전장 272미터 규모의 초대형 크루즈선이다. 최대 3470명의 승객과 승무원을 탑승시킬 수 있는 대형 선박으로, 서산 대산항이 개항한 이래 국제 크루즈선이 기항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첫 기항은 서산시가 새로운 해양 관광 도시로 도약하는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날 합동회의에서 참석자들은 대규모 중국인 단체 관광객들이 서산에 체류하는 동안 불편함이 없도록 수용 태세를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특히 관광객들이 방문할 예정인 해미읍성, 해미국제성지, 개심사, 간월암, 동부전통시장 등 서산 지역의 대표적인 명소들을 중심으로 이동 동선을 면밀히 분석했다. 또한 대규모 인원이 한꺼번에 이동할 때 발생할 수 있는 교통 혼잡을 예방하고 시민과 관광객 모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전반적인 대책도 논의됐다.
이와 함께 서산시는 중국인 관광객들의 소비 편의를 높이기 위해 알리페이 등 중국 현지에서 주로 쓰이는 모바일 결제 수단이 지역 상권과 전통시장에서 원활하게 사용될 수 있도록 결제 인프라를 사전 점검했다. 대규모 관광버스를 수용할 수 있는 주차 공간 확보, 깨끗하고 쾌적한 공중화장실 정비, 다국어 관광 안내 서비스 제공 등 세부적인 편의 시설 개선 방안에 대해서도 유관 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뜻을 모았다. 크루즈선이 입항하는 당일 대산항에서 펼쳐질 화려한 환영 행사의 세부 연출 계획도 최종적으로 다듬어졌다.
이번 비지오호의 서산 기항은 시가 오랜 기간 공을 들여온 유치 노력의 결실이다. 서산시는 지난 2월 중국 천진동방국제크루즈 본사를 직접 방문해 최고경영진과 크루즈선 유치를 위한 긴밀한 논의를 시작했다. 이후 지속적인 실무협의를 이어갔으며, 천진동방국제크루즈 최고경영진을 서산으로 직접 초청해 대산항의 인프라를 확인시켜 주는 등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전개해 왔다. 이러한 노력 끝에 지난 6월 2일 대산지방해양수산청을 비롯해 세관, 출입국, 검역 등 이른바 씨아이큐(CIQ) 관계 기관과의 최종 실무협의가 완료되면서 비지오호의 기항이 최종 확정됐다. 현재 중국 현지에서는 비지오호 탑승객 모집이 오는 25일까지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
이완섭 서산시장은 "서산 대산항이 국제 크루즈선 기항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다질 수 있는 최고의 기회가 왔다"라며 "비지오호를 타고 서산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들이 서산의 아름다운 매력을 깊이 느끼고 향후 다시 우리 지역을 찾을 수 있도록 마지막 순간까지 수용 태세와 안전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서산시는 이번 비지오호의 성공적인 기항을 발판 삼아 앞으로도 대형 국제 크루즈선과 여객선을 추가로 유치하기 위한 다각적인 행정적 노력을 지속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