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혜인 강력 반발…더불어민주당 복당 신청한 무소속 의원 정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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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배신한 인물이 또 한 번 배신 안 하겠습니까”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결과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6·3 지방선거 결과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발걸음을 옮기고 있다.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최혁진 무소속 의원이 "정책과 입법으로 이재명 정부 성공의 밀알이 되겠다"라며 더불어민주당 복당 의사를 밝혔다.

최혁진 의원은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제 주거지가 있는 (민주당) 강원도당에 복당 신청서를 제출하겠다"라고 말했다.

무소속 최혁진, 더불어민주당 복당 신청

최혁진 의원은 "집권 중반기 이재명 정부의 정책을 전국화하고 성공으로 이끄는 역할을 다하기 위해 다시 민주당의 일원으로 함께 하겠다"라며 "폭주 기관차가 돼 개혁을 위해 앞장서서 달리겠다"라고 강조했다.

최혁진 의원은 '더불어민주당과의 복당 공감대가 있었나?'라는 취재진 질문에는 "지방선거가 끝나면 이재명 정부 성공을 위해 전심전력을 다하겠다고 수차례 말씀드렸고 많은 공감대도 있었다"라며 "복당에 대해 (민주당에서) 반대하는 의견은 없었다"라고 답했다.

다음은 8일 최혁진 무소속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 전문이다.

오늘, 더불어민주당 복당을 선언했습니다.

민주당은 원래 제가 있어야 할 자리입니다.

지난 1년, 무소속으로 활동하면서도 이재명 정부의 국정과제를 뒷받침하기 위해 51건의 법안을 대표발의하며 최선을 다했습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13일 동안 3,000km 이상을 이동하며 전국 20여 명의 민주당 후보들을 직접 찾아 지원유세를 펼쳤습니다.

현장에서 만난 지지자들과 후보들이 말씀해 주셨습니다. "당 밖에서도 이렇게 뛰어주는 국회의원이 있어 고맙다", "빨리 민주당으로 돌아와 함께 싸워달라"고. 그 기대와 책임감을 안고, 오늘 복당을 선언했습니다.

이재명 정부의 성공이 대한민국 미래 백년을 좌우합니다. 불평등과 격차를 극복하고, 지역이 균형 있게 발전하는 나라로의 대전환! 그 답은 이재명 대통령의 개혁이 성공하느냐에 달려 있습니다.

오늘의 복당 선언은 이재명 정부를 흔들려는 세력들과 전면전을 펼치겠다는 선언입니다. 오세훈, 한동훈 누구든 이재명 정부의 개혁을 방해하고 발목을 잡는다면, 제가 앞장서서 강력히 맞서 싸우겠습니다.

오늘 오후 2시 제가 살고 있는 강원도당에 복당신청서를 제출합니다. 복당 시기는 당 지도부의 판단을 따르겠습니다. 현장에서 뛰고, 싸우고, 정책과 입법으로 이재명 정부 성공의 밀알이 되겠습니다.

"나락 한 알 속에 우주가 있다." 제 스승이신 무위당 장일순 선생의 말씀을 가슴에 새기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삶을 소중히 여기는 정치인이 되겠습니다.

최혁진 무소속 의원이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질의하며 '조요토미 히대요시'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 뉴스1
최혁진 무소속 의원이 지난해 10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의 대법원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에게 질의하며 '조요토미 히대요시'라고 적힌 손팻말을 들어보이고 있다. / 뉴스1

이와 관련해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8일 오후 간담회에서 "중앙당 당원자격심사위원회에서 논의해 복당 여부를 결정하도록 돼있다"라며 "차차 시간을 두고 판단해 보겠다"라고 밝혔다.

최혁진 의원은 22대 총선에서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새진보연합(현 기본소득당을 포함한 군소정당의 선거연합) 몫 공천을 받았으나 낙선했다.

이후 최혁진 의원은 더불어민주연합이 민주당에 합당되면서 민주당 당적을 가지게 됐고 지난해 강유정 비례대표 의원이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청와대 대변인으로 발탁되면서 의원직을 승계했다.

민주당은 최혁진 의원이 기본소득당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그를 제명했으나 최 의원은 기본소득당으로 복당하지 않고 무소속으로 머물렀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최혁진 의원이 민주당 복당 의사를 밝힌 데 대해 입장을 밝혔다. 용 대표는 "한 번 배신한 인물이 또 한 번 배신 안 하겠나"라며 "민주당이 연합정치라는 가치와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정당인지는, 민주당과 정청래 대표가 알아서 판단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최혁진 무소속 의원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복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스1
최혁진 무소속 의원이 지난 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복당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 뉴스1

다음은 8일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페이스북 글 전문이다.

<최혁진씨의 민주당 복당 신청 관련>

한 번 배신한 인물이 또 한 번 배신 안 하겠습니까. 민주당이 연합정치라는 가치와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정당인지는, 민주당과 정청래 대표가 알아서 판단할 일입니다. 무엇이 올바른 것인지 국민은 이미 평가한 적이 있고, 이번에도 평가하실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