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앞두고 터졌다…SBS·넷플릭스 다 제치고 1위 등극한 tvN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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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보고 싶은 작품 1위 차지한 tvN 드라마 정체는?

종영을 불과 2회 앞두고도 식을 줄 모르는 인기를 이어가고 있는 tvN 월화드라마가 화제다. 지난 5월 방영을 시작함과 동시에 시청률과 화제성을 모두 사로잡으며 압도적인 호평을 받은 이 드라마는, 이번 주도 각종 기대작 순위에서 쟁쟁한 경쟁작들을 따돌리며 정상 자리를 지켰다.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 스틸컷 / tvN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 스틸컷 / tvN

피앰아이(PMI)가 설문조사 앱 '헤이폴'을 통해 진행한 6월 2주차 '이번 주 가장 시청하고 싶은 OTT 및 TV 화제작' 조사 결과, 화제의 주인공은 바로 박지훈 주연의 티빙·tvN 월화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다. 14.0%의 지지를 받아 SBS 금토드라마 '멋진 신세계'(13.9%),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유재석 캠프'(10.6%)를 제치고 당당히 1위에 올랐다. 불과 0.1%p 차이의 초박빙 경쟁 속에서도 선두를 유지했다는 점이 의미 있다. 특히 20대 응답자에서 16.4%로 두드러지게 높은 관심이 나타나며, 젊은 세대의 강력한 지지를 확인했다.

■ 총 대신 식칼, 탄띠 대신 앞치마…원작 웹소설의 뜨거운 인기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오는 16일까지 방영 예정인 티빙·tvN 월화드라마로, 이등병 강성재가 '전설의 취사병'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밀리터리 쿡방 판타지 드라마다. 제이로빈 작가의 웹소설이 원작이며, 조남형 감독 연출, 최룡 작가 극본으로 제작됐다. 총 12부작으로 짧고 굵게 구성된 이 드라마는, 군 복무라는 다소 무거울 수 있는 소재를 게임 퀘스트라는 판타지 요소와 결합해 신선한 볼거리를 제공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극본을 집필한 최룡 작가가 실제 군 취사병 출신이라는 사실도 화제다. 상상 속 판타지가 아니라 실제 취사장의 생생한 디테일이 살아 있는 대본이라는 점에서 더욱 현실감 있다는 반응이다. 단순한 코미디에 그치지 않고, 20대 청년이 어려움을 이겨내고 성장하는 휴먼 드라마적 서사가 기저에 깔려 있다는 점도 폭넓은 공감대를 형성하는 요인으로 꼽힌다.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 주연 배우 박지훈 / tvN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 주연 배우 박지훈 / tvN

■ '약한영웅' 박지훈 눈빛에 반한 조남형 감독의 캐스팅 뚝심

조남형 감독은 '약한영웅 Class 1'에서 박지훈의 눈빛이 좋아 캐스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어리버리하면서도 강단 있고, 자신의 목표를 위해 열심히 살아가는 강성재 캐릭터를 잘 표현해 줄 수 있는 눈을 가졌다는 것이 그 이유였다.

박지훈은 미필자로서 군인 연기에 대한 부담을 묻는 질문에 "오히려 이등병의 모습을 잘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모든 게 처음이니까 어색하고, 민망하고, 뭘 해야 할지 모르겠는 그런 느낌을 잘 살릴 수 있었다"며 "감독님도 강성재 역은 미필자가 맡길 희망하셨다"고 덧붙였다.

취사병 연기를 위한 준비도 만만치 않았다. 박지훈은 "촬영 전에 요리 연습을 했다. 요리에 특출한 재능이 있지는 않더라"며 "그래도 칼질은 정말 많이 늘었다"고 밝혔다. 코미디 연기를 좋아한다는 이유도 출연 결정에 영향을 미쳤다. 박지훈은 미역을 온몸에 감고 등장해 명화 '천지창조'를 패러디하거나 등뼈 피리를 불고, 할머니 분장을 하는 등 매회 인상적인 코미디 연기로 시청자를 사로잡았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에서 몸에 미역을 감고 열연을 펼친 박지훈 / tvN
'취사병 전설이 되다'에서 몸에 미역을 감고 열연을 펼친 박지훈 / tvN

■ 실력파 배우들이 뭉쳤다…화려한 캐스팅 라인업

천만 배우 박지훈을 전면에 내세우고 윤경호, 한동희, 이홍내, 이상이까지 탄탄한 연기력의 실력파 배우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여기에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줄 정웅인과 최근 '기리고'에서 강렬한 활약을 선보인 전소영, 생활관의 유쾌한 전우들을 연기한 강하경, 임지호, 강준규까지 가세하며 작품의 완성도를 한층 끌어올렸다.

이상이는 아무 음식이나 먹지 않는 고급 입맛의 소유자 황석호 대위로 특별출연했다. 자기애로 똘똘 뭉쳐 겉으로는 꼿꼿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속은 한없이 유하고 투명한 인물로, 원하는 바를 향해 거침없이 돌진하는 불도저 같은 추진력을 뽐내지만 그 과정이 시청자에게 훤히 들여다보이는 탓에 오히려 눈치 없는 곰 같은 모습으로 군 생활을 좌충우돌하는 인물로 큰 웃음을 주고 있다.

정웅인과 안길강은 드라마 '선덕여왕', '장미맨션', '낮에 뜨는 달', '우리, 집'에 이어 다섯 번째 함께 출연하는 작품이며, 영화 '베테랑'까지 포함하면 인연이 더욱 깊다.

드라마 내 특별출연도 눈길을 끌었다. 배우 진구가 '맛잘알'로 등장해 첫 휴가를 나온 강성재에게 특급 요리 과외를 해주는 장면은 팬들 사이에서 화제를 모았다.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에 특별출연한 배우 진구 / tvN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에 특별출연한 배우 진구 / tvN

■ 첫 방송부터 전 연령대 동시간대 1위…화제성도 압도적

첫 방송된 1회는 닐슨코리아 수도권 가구 기준 6.2%, 전국 가구 기준 5.8%의 시청률을 기록했으며, 드라마 역사상 이례적으로 첫 방송부터 10대에서 60대까지 전 연령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5월 2주차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단숨에 2위에 안착했으며, 주연 박지훈은 쟁쟁한 경쟁자들을 제치고 출연자 화제성 1위에 이름을 올렸다.

OTT에서도 공개 첫 주 기준 가장 많은 유료 가입자를 확보한 작품이 됐으며, 3주 연속 유료 가입 기여자수 1위를 기록했다. 평균 7%대의 시청률을 유지하며 케이블 및 종편 동시간대 1위 자리를 꾸준히 수성하고 있다는 점도 높이 평가된다.

3회 만에 역대 tvN 월화드라마 중 최고 시청률 9위에 오르며, 'tvN과 동시 방영된 역대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중 최고 수치'라는 기록도 세웠다.

매회 다양한 에피소드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 / tvN
매회 다양한 에피소드로 시청자를 사로잡은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 / tvN

■ 유럽 최대 시리즈 페스티벌까지 입성한 K-드라마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도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프랑스 릴에서 열린 유럽 최대 규모의 시리즈 페스티벌 '시리즈 마니아 2026'(Series Mania 2026) 비경쟁 부문 특별 상영작으로 유일하게 초청되는 쾌거를 이뤘다. 페스티벌 관계자는 "과감한 형식미와 독창적인 위트를 앞세워, 상실의 잔해 속에서 강인한 생명력을 찾아내는 초현실적 여정을 그려낸 흔치 않은 수작"이라며 "무엇보다 극의 중심을 굳건히 잡는 박지훈 배우의 연기가 경이롭고 깊은 울림을 남긴다"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제작진은 "취사병과 게임 퀘스트라는 다소 낯설 수 있는 소재를 시청자에게 보다 친근하게 전달하고자 노력했는데 많은 분들이 재미있게 봐주셔서 기쁘다"며 "취사병 역시 누군가의 아들이자 친구이고 우리 주변 어디에나 있을 법한 청춘이라고 생각해, 단순한 군대 이야기를 넘어 음식과 사람, 그리고 성장의 이야기를 함께 담아내고자 했다"고 기획 의도를 밝혔다.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 출연진 / tvN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 출연진 / tvN

■ "좋은 작품 하나 남겼다"…박지훈의 진심 어린 소감

박지훈은 인터뷰에서 "고생한 만큼 많이 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많은 분들이 좋아해 주셨다"며 "지인분들도 '너무 재밌다'고 해주셔서 내심 '잘 찍었다'는 생각도 들었다. 같이 호흡 맞춰준 선배님들, 감독님께도 감사하다. '좋은 작품 하나 남겼다'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차기작으로 이 드라마를 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밝혔다. '밝은 작품'을 의식한 선택이 아니라, 대본 자체가 너무 재미있었고 코미디 연기에 대한 갈망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그동안 진중한 사극 '왕과 사는 남자'로 1000만 관객의 마음을 울린 박지훈이 전혀 다른 온도의 캐릭터로 돌아와 또 한 번 신드롬을 만들어 냈다는 평가다.

드라마 방영과 함께 박지훈의 실제 입대 계획도 화제가 됐다. 박지훈은 인터뷰에서 "나이 제한이 있어서 내년엔 꼭 해병대를 가야 한다"며 "꼭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군대 내에서도 힘든 곳으로 여겨지는 해병대 수색대로 복무하겠다는 포부도 전해져 팬들의 응원을 받고 있다. 드라마 속 취사병이지만 현실에서는 최강 전투병과에 도전하겠다는 반전 계획이 특유의 도전 정신을 잘 보여준다는 반응이다.

내년 입대 계획을 밝힌 배우 박지훈 / tvN
내년 입대 계획을 밝힌 배우 박지훈 / tvN

■ 종영까지 단 2회…10% 벽 넘을 수 있을까

현재 회차별 시청률은 1회 5.8%를 시작으로 꾸준한 상승 곡선을 그려 5회에 자체 최고치인 7.9%를 기록했고, 최근 9회에서도 7.1%를 유지하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종영까지 단 2회를 남겨둔 시점에서 시청률 10% 돌파라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적절한 개그와 더불어 상실감을 치유하는 휴먼 드라마적 요소, 군침을 돌게 하는 비주얼이 시청자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매주 월, 화요일 오후 8시 50분 티빙과 tvN을 통해 방송되며, 오는 6월 16일 마지막 회(12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유튜브, tvN dram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