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코스피 이어 코스닥도 매수 사이드카 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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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락 후 하루만에 급반등, 사이드카까지 발동한 이유는?
개인·외국인·기관 투자자, 누가 이번 반등을 주도했나?
전날 폭락했던 국내 증시가 하루 만에 급반등하며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에 프로그램 매수호가 매수 사이드카 조치가 내려졌다.

한국거래소는 장 초반 선물 가격이 급등함에 따라 코스피 시장은 오전 9시 15분경, 코스닥 시장은 오전 9시 31분경에 각각 매수 사이드카를 발동하여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적으로 제한했다. 이틀 연속으로 시장 변동성을 완화하기 위한 조치가 이어지는 가운데 양 지수는 전날의 하락분을 일부 만회하며 강한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9일 유가증권시장인 코스피 지수는 큰 폭의 상승세로 출발했다. 오전 9시 31분 장중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날보다 251.69포인트 오른 7,736.10을 기록하며 3.36%의 상승률을 나타냈다. 장중 최고치는 7,847.74, 장중 최저치는 7,697.76으로 집계됐다. 거래량은 109,973천 주, 거래대금은 8조 6,763억 800만 원에 달했다.
유가증권시장 전체 등락 종목을 살펴보면 상한가 1개 종목을 포함해 총 772개 종목이 상승세를 탔다. 보합세를 유지한 종목은 28개였으며 하락한 종목은 120개에 그쳤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개인 투자자가 홀로 4,699억 원 규모를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외국인 투자자는 4,663억 원을 순매도했으며 기관 투자자 역시 146억 원의 매도 우위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는 총 4,037억 원의 순매도를 나타냈다.
같은 시각 코스닥 시장도 동반 폭등하며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오전 9시 31분 기준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3.29포인트 상승한 944.68을 기록하며 3.65%의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장중 최고치는 957.96까지 도달했으며 장중 최저치는 937.04로 기록됐다. 이 기간 거래량은 183,135천 주였으며 거래대금은 2조 6,580억 3,0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내 등락 종목 분포를 보면 상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해 무려 1,439개 종목이 일제히 상승세를 보였다. 보합을 기록한 종목은 46개였으며 하락한 종목은 237개에 불과했다. 코스닥 시장에서의 투자자별 매매는 개인 투자자가 1,028억 원을 순매도하며 물량을 덜어낸 흐름을 보였고 외국인 투자자는 1,003억 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강하게 밀어 올렸다. 기관 투자자도 17억 원의 순매수를 기록하며 힘을 보탰다. 프로그램 매매는 총 707억 원의 순매수 우위를 나타내며 외국인 중심의 자금 유입이 코스닥 지수의 급등을 견인한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이번 양대 시장의 매수 사이드카 동시 발동은 전날 발생했던 기록적인 폭락장에 따른 강력한 기술적 반등(주가가 단기간에 과도하게 떨어진 후 일시적으로 급등하는 현상)으로 분석된다. 전날 국내 증시는 미국발 기술주 약세 여파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모두에서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되는 등 패닉셀(공포에 질려 주식을 매도하는 현상)을 경험했다.
뉴욕 증시가 저가 매수세 유입과 빅테크 기업들의 투자 소식에 힘입어 진정세를 찾자 국내 증시에서도 과매도 구간에 진입했다는 인식이 확산되며 반발 매수세가 대거 유입됐다. 시가총액 상위권의 주요 대형 기술주와 반도체 종목들이 장 초반부터 급등세를 주도하며 지수의 빠른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