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쳤다…예고편 뜨자마자 반응 터진 넷플릭스 19금 한일 합작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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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스케일 자랑하는 넷플릭스 한일 합작 드라마, 예고편 공개

넷플릭스가 오는 7월 2일 전 세계 동시 공개를 앞둔 한일 합작 SF 스릴러 시리즈의 메인 예고편과 포스터를 공개했다. 지난 9일 공개 직후 SNS와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세계적인 게임 크리에이터 코지마 히데오가 직접 언급할 만큼 이미 글로벌 팬덤의 레이더에 잡힌 이 작품은, 넷플릭스 시리즈 '가스인간'이다.

한일 합작 드라마 '가스인간' 예고편 캡처 / 넷플릭스
한일 합작 드라마 '가스인간' 예고편 캡처 / 넷플릭스

1960년 레전드 영화, 2026년 리부트 시리즈로 부활

'가스인간'은 1960년 공개된 도호의 전설적 특촬 영화 '가스인간 제1호'(감독: 혼다 이시로 / 각본: 기무라 다케시)를 원작으로, 한일 최정예 크리에이터들의 손으로 현대적 시각에서 완전히 새롭게 재구성한 오리지널 리부트 시리즈다. 전 8화 구성으로 제작됐으며, 원작의 제목과 설정만 빌려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로 탄생했다.

시놉시스부터 충격적이다. TV 생방송 도중 인간이 부풀어 폭사하는 전대미문의 살인사건이 발생한다. 범인은 가스화된 인간, '가스인간'이었다. 추가적인 연쇄 살인이 예고되는 가운데 가스처럼 자유롭게 움직이는 범인의 정체는 아무도 파악하지 못한 채 불가사의한 사건이 반복되고, 일본 전역이 공포와 호기심의 열기에 휩싸인다.

이번에 공개된 메인 예고편에서는 스스로 연쇄 살인의 범인임을 선언하는 가스인간의 섬뜩한 모습이 담겼다. 살인의 이유와 방식, 다음 표적까지 당당히 예고한 채 흔적도 없이 사라지는 존재. 경찰, 언론, 스트리밍 크리에이터, 범죄 조직, 권력층까지 뒤얽힌 거대한 음모 속에서 사건의 실체가 서서히 드러나며, 모든 것이 밝혀지는 순간 세상을 뒤흔들 충격이 기다린다는 예고가 압도적 영상미로 펼쳐진다.

드라마 '가스인간' 주연 배우 우타 / 넷플릭스
드라마 '가스인간' 주연 배우 우타 / 넷플릭스

한일 최정예 크리에이터의 전례 없는 조합

이 작품이 특별한 이유는 제작 구조 자체에 있다. 기획·제작을 주도한 도호, 공동 기획·제작의 와우포인트(WOWPOINT), 그리고 넷플릭스. 한일 양국과 글로벌 엔터테인먼트를 이끄는 세 주체가 결집해 전례 없는 규모의 프로젝트가 실현됐다. 이번 작품은 넷플릭스와 도호의 첫 번째 협업이기도 하다.

연출과 각본을 맡은 제작진도 화려하다. '부산행'과 넷플릭스 시리즈 '지옥', '기생수: 더 그레이' 등을 선보여온 연상호 감독이 총괄 프로듀서와 각본을 맡고, 드라마 '간니발'과 영화 '벼랑 끝의 남매', '실종' 등을 연출한 가타야마 신조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각본에는 '기생수: 더 그레이'에서도 연상호 감독과 호흡을 맞춘 류용재 작가가 공동으로 참여했다.

'가스인간' 속 한 장면 / 넷플릭스
'가스인간' 속 한 장면 / 넷플릭스

프로젝트의 출발점은 2018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연상호 감독은 도호 프로듀서들과의 논의에서 도호의 '변신 인간 시리즈' 중 '가스인간 제1호'를 선택했다. 연 감독은 원작의 "뛰어난 SF적 표현"과 감정적 핵심에 주목했으며, "SF 스릴러지만 근본적으로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다. 인간의 감정을 섬세하게 다루고 캐릭터의 인간성을 묘사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이후 각본 개발에만 3년이 걸렸다는 사실이 이 작품의 밀도를 짐작하게 한다.

연출을 맡은 가타야마 신조 감독 역시 원작을 다시 보고 나서 참여 의사를 굳혔다. "가스인간이라는 터무니없는 존재를 담고 있음에도 인간 드라마와 로맨틱한 요소가 혼합된 방식이 흥미로웠다"고 밝힌 바 있다.

오구리 슌·아오이 유우, 25년 만의 실사 재회

캐스팅 라인업도 화려하다. 오구리 슌과 아오이 유우가 각각 형사 '오카모토 켄지'와 기자 '코노 쿄코' 역을 맡아 25년 만에 한 작품에서 만났다. 두 사람의 마지막 공동 출연 실사 작품은 2001년 TV 드라마 '청과 백으로 수색'이었다. 무려 25년의 세월이 지나 두 배우가 다시 한 화면에 등장하며 팬들을 설레게 했다.

주목할 만한 또 하나의 포인트는 타이틀 롤의 캐스팅이다. 주인공 가스인간 역에는 이 작품이 첫 배우 데뷔작인 신인 배우 우타(UTA)가 낙점됐다. "선입견 없는 백지 상태의 배우"를 찾겠다는 제작진의 기준 아래 최종 발탁된 그는, 정체불명의 섬뜩함과 압도적인 존재감으로 시청자를 공포와 흥분의 소용돌이 속으로 끌어들일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스트리밍 크리에이터 남매 역에는 히로세 스즈와 하야시 켄토가, 야쿠자 출신 상장기업 사장 역에는 타케노우치 유타카가 합류해 한시도 눈을 뗄 수 없는 앙상블을 완성한다.

'가스인간'에 출연하는 배우 오구리 슌 / 넷플릭스
'가스인간'에 출연하는 배우 오구리 슌 / 넷플릭스

연상호 감독은 아오이 유우를 직접 점찍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아오이의 '하나와 앨리스'(2004)와 '스파이의 아내'(2020) 속 연기를 높이 평가했으며, 오구리 슌은 국제적 인지도와 연기 폭을 고려해 캐스팅됐다.

탄탄한 캐스팅에도 촬영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았다. 2024년 12월 아오이 유우가 고열로 쓰러지면서 촬영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아오이 유우는 퇴원 후 현장에 복귀해 2025년 4월 모든 촬영을 마무리했다. 혹독한 제작 과정을 이겨낸 배우진의 헌신이 작품에 고스란히 녹아 있는 셈이다.
'가스인간'에 출연하는 아오이 유우 / 넷플릭스
'가스인간'에 출연하는 아오이 유우 / 넷플릭스

아카데미 수상 VFX팀 투입…일본 드라마 사상 첫 도쿄역 전면 통제 촬영

작품의 물리적 스케일도 압도적이다. 주 촬영은 2024년 9월 도쿄 도호 스튜디오 9번 스테이지에서 시작됐고, 2025년 2월부터 4월까지는 시즈오카현 등 각지에서 로케이션 촬영이 이어졌다. 약 8개월간 120여 개 로케이션에서 진행된 촬영은 사전 헌팅만 1,000곳 이상을 소화한 것으로 전해진다.

영상 기술력도 전면에 내세웠다. 제작진이 가장 심혈을 기울인 것은 "판타지가 아닌 리얼리티" 구현이었다. '고질라 마이너스 원'으로 일본 영화 사상 최초로 미국 아카데미 시각효과상을 수상한 VFX팀 시로구미(白組)의 세계 최고 수준 기술과, 대규모 카 액션으로 상징되는 압도적 스케일이 결합됐다.

특히 예고편에서도 포착된 자동차 공중 회전 장면은 영화 '다크 나이트'의 액션 시퀀스에서 영감을 받아 수많은 시행착오 끝에 완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장면을 위해 일본 영상 작품 사상 최초로 도쿄역 일대가 전면 통제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화제가 됐다.

대규모 스케일을 자랑하는 드라마 '가스인간' / 넷플릭스
대규모 스케일을 자랑하는 드라마 '가스인간' / 넷플릭스

"VFX 완성도 소름"…SNS 반응 폭발

메인 예고편이 공개되자마자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즉각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우타(UTA)의 가스인간 연기가 소름 돋는다", "VFX 완성도가 기대 이상이다", "압도적 스케일에 입이 벌어진다" 등의 반응이 국내외에서 동시에 터져 나왔다. 앞서 공개된 티저 예고편은 세계적인 게임 크리에이터 코지마 히데오가 직접 언급하며 일찌감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일본 현지에서는 "넷플릭스가 총력전을 펼치는 대형 프로젝트"라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단순히 일본 배우들이 출연하는 한국 크리에이터의 작품이 아니라, 무대도, 출연진도, 원작도 모두 일본인 가운데 한국의 창작 역량이 제작 구조의 중심을 꿰뚫었다는 점에서 새로운 유형의 합작 모델로 업계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가스인간' 포스터 / 넷플릭스
'가스인간' 포스터 / 넷플릭스

한일 합작의 진화…로맨스에서 SF 스릴러로

이번 작품이 한일 합작 콘텐츠의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그간 디즈니+ '사랑 후에 오는 것들', 넷플릭스 '로맨틱 어나니머스' 등 한일 협업 드라마는 로맨스 장르에 집중돼 왔다. 서로 다른 두 나라 설정 자체가 언어 장벽과 문화 차이를 자연스러운 서사적 긴장으로 활용할 수 있는 공식이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가스인간'은 한일 설정을 이야기 안에 굳이 담지 않는다. 무대도 인물도 원작도 모두 일본이고, 한국의 기여는 연상호·류용재라는 카메라 뒤 창작 역량이다. 이는 한일 합작의 무게중심이 소재에서 제작 구조 자체로 이동했음을 보여주는 신호탄으로 읽힌다.

'가스인간'은 오는 7월 2일 넷플릭스를 통해 전 세계 동시 공개된다. 청소년 관람 불가 등급으로, 한일 최정예 크리에이터들이 반세기를 넘긴 전설적 작품을 어떻게 되살려냈을지 전 세계 시청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가스인간' 공식 예고편 / 유튜브, Netflix Korea 넷플릭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