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원, 오색시장 야맥축제서 ESG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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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시장에 '친환경' 생명력 불어넣어

매년 전국 각 지자체와 유관 기관들이 수많은 예산을 투입해 개최하는 전통시장 축제들은 대개 일회성 소비 촉진과 인파 몰이에만 매몰되는 한계를 보여왔다.

축제가 끝난 자리에 남겨진 엄청난 양의 일회용품과 쓰레기는 전통시장의 이미지를 오히려 실추시키는 고질적인 부작용으로 지적받았다.

그러나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이하 경상원)이 지난 6월 5일 오산 오색시장의 대표 축제인 ‘야맥축제’에서 보여준 행보는 타 기관의 평범한 상권 활성화 사업과 궤를 달리한다.

경상원은 단순히 상인들의 매출 증대만을 지원하는 과거의 관행적 역할에 머물지 않았다.

남부총괄센터를 비롯한 3개 핵심 부서 임직원들이 축제 현장으로 직접 뛰어들어 쓰레기를 줍는 ‘축제장 플로깅’을 전격 전개했다.

먹고 마시는 유흥 위주의 축제 공간을 환경적 가치를 나누는 교육의 장으로 단숨에 탈바꿈시키며 공공기관 사회공헌의 격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과거통상적인 전통시장 환경 정비는 축제가 모두 끝난 심야나 다음 날 아침, 청소 대행업체나 상인회에 전적으로 전가되는 수동적인 구조였다.

방문객들은 환경오염에 대한 아무런 문제의식 없이 축제를 즐겼고, 이는 고스란히 축제의 비용 부담으로 이어졌다.

경상원은 이러한 과거의 사후 수습 방식을 전면 개편하는 대안을 제시했다.

플로깅과 동시에 축제를 찾은 도민들에게 다회용 장바구니와 에코 물티슈를 현장에서 직접 배부하며 일회용 비닐봉지 없는 축제 문화를 선도했다.

소비자가 축제에 참여하는 순간부터 친환경 소비문화를 체득하도록 유도하는 능동적인 마케팅을 펼친 것이다.

이로 인해 오색시장은 단순한 야시장 골목이라는 이미지에서 벗어나, 경기 남부를 대표하는 지속 가능한 친환경 명품 시장으로의 브랜드 이미지를 선점하게 됐다.

]이번 캠페인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경상원이 지속해서 추진해 온 ‘경기바다 함께해’, ‘전통시장 이용의 날’ 등 진정성 있는 사회공헌 로드맵의 연장선에 있다.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본연의 미션을 수행하면서도 시대적 요구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완벽하게 결합해 낸 수범 사례다.

경상원 관계자는 “도내 소상공인들의 경제적 생존권을 지켜내는 상권 활성화 지원은 물론이고, 지역 사회와 끊임없이 상생할 수 있는 친환경 ESG 경영 활동을 한층 더 고도화하겠다”라며 강력한 미래 비전을 천명했다.

경제적 가치 창출과 사회적 책임이라는 두 가지 축을 동시에 정조준한 경상원의 거침없는 행보가 대한민국 소상공인 지원 정책이 나아가야 할 가장 완벽한 이정표를 제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