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미 월드컵' 역대급 무관심인 줄 알았는데… 한국 첫 경기 앞두고 난리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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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69% “북중미 월드컵 생중계 시청”… TV·KBS·이영표 선호도 1위
'2026 북중미 월드컵' 개막을 앞두고 우리 국민 10명 중 7명이 이번 대회를 시청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시청 의향을 밝힌 응답자의 과반 이상은 경기 결과나 하이라이트가 아닌 실시간 생중계를 통해 경기를 직접 '본방 사수'하겠다는 적극적인 태도를 보였다.

대다수의 국민들이 가장 선호하는 시청 매체로는 여전히 TV가 꼽혔으며 채널 선호도에서는 KBS가 압도적인 1위를 차지했다.
국민 68.6% "월드컵 보겠다"…생중계 선호도 압도적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이하 코바코)는 8일 우리 국민들의 월드컵 관심도와 시청 행태를 파악하기 위해 진행한 '2026 북중미 월드컵 시청 의향 인식 조사'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 68.6%가 이번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시청할 의향이 있다고 답변했다.

시청 의향이 있다고 밝힌 응답자들을 대상으로 구체적인 시청 방식을 묻는 문항(1+2순위 중복 응답 기준)에서는 '생중계'를 선택한 비율이 71.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경기 주요 장면만을 골라보는 '하이라이트 위주 시청'이 54.3%로 뒤를 이었으며 실시간 시청이 어려워 '경기 종료 후 나중에 시청'하겠다고 답한 비율은 27%였다. 최근 미디어 소비 트렌드로 자리 잡은 '숏폼 형태의 콘텐츠 시청'은 15.4%의 선택을 받았다.
가장 선호하는 월드컵 시청 매체를 묻는 질문(1+2순위 기준)에는 'TV'라고 응답한 비율이 무려 75%에 달해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모바일이나 PC를 활용한 스마트 미디어 환경인 '동영상 플랫폼'(43.6%)과 'OTT'(34.3%), 그리고 '포털 사이트'(17.9%) 등이 뒤를 이었다.
중계 채널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 간의 격차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응답자의 62.7%가 선호하는 채널로 'KBS'를 선택해, 30%의 선택을 받은 'JTBC'를 2배 이상의 격차로 크게 앞질렀다.
가장 기대되는 해설자는 '이영표'…중계진 브랜드 파워 입증
시청자들의 채널 선택에 큰 영향을 미치는 '가장 선호하는 해설자' 부문(1순위 기준)에서는 KBS 중계진에 새롭게 합류한 국가대표 레전드 출신 '이영표' 해설위원이 30.4%의 지지를 얻으며 당당히 1위에 올랐다. 이영표 위원 특유의 날카로운 분석력과 정확한 경기 예측에 대한 축구 팬들의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이어 또 다른 축구 전설인 '박지성' 해설위원이 13.8%로 2위를 기록했다. 그 외 유튜버 및 전문 해설가로 활동 중인 김환(0.7%), 조원희(0.7%), 황덕연(0.7%), 이주헌(0.5%), 이황재(0.1%) 해설위원이 뒤를 이었다. 지상파 중계진 중심의 해설자 선호도가 뚜렷하게 드러나면서 방송사 간의 시청률 경쟁도 한층 흥미진진해질 전망이다.
코바코 관계자는 이번 조사 결과에 대해 "전체적인 미디어 환경 변화 속에서도 월드컵과 같은 대형 스포츠 이벤트에서는 TV가 여전히 핵심적이고 절대적인 시청 매체임을 다시 한번 재확인하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수많은 시청자가 스마트폰 화면이 아닌 대형 TV 화면을 통해 경기를 실시간 생중계로 즐길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에 따라 넓은 도달력과 강력한 실시간 화제성을 한 번에 확보할 수 있는 지상파 TV는 대형 스포츠 이벤트를 기업 마케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려는 광고주들에게 가장 효과적이고 매력적인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조사는 코바코가 시장조사전문기관 엠브레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4월 24~27일 사흘간 진행됐다. 조사 대상은 전국에 거주하는 만 20세 이상에서 64세 이하의 성인 남녀 2000명이며, 조사 방식은 설문지를 활용한 온라인 조사 형태로 이뤄졌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2%p다.
24년 만 다국적 공동 개최…새로워진 월드컵
한편, 현지 시간 기준으로 오는 12일 캐나다, 미국, 멕시코 등 북중미 3개국에서 동시에 막을 여는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은 지난 2002년 대한민국과 일본이 공동으로 개최했던 '2002 FIFA 한일 월드컵'에 이어 무려 24년 만에 개최되는 두 번째 공동 개최 월드컵이자 월드컵 역사상 최초로 3개 국가가 함께 치르는 대회다.

대회 규모와 전반적인 운영 방식도 대폭 변경됐다. 본선 무대에 진출하는 국가의 수가 32개국에서 48개국으로 크게 확대되면서 더 많은 국가들이 세계 최고 축구 축제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경기 방식 역시 기존 32강 조별 리그 시스템에서 벗어나 '32강 토너먼트' 방식으로 전격 전환돼 매 경기 손에 땀을 쥐는 승부가 예상된다.
본선 진출에 성공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개최국 중 하나인 멕시코를 비롯해 아프리카 강호 남아프리카 공화국(남아공), 유럽의 복병 체코와 함께 조별리그 A조에 최종 편성됐다. 한국 대표팀은 쟁쟁한 경쟁 상대들을 제치고 토너먼트 진출이라는 일차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여정에 돌입한다.
대한민국의 위대한 도전은 대회 개막 당일인 오는 12일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한국 대표팀은 한국 시간 기준으로 오전 11시에 체코를 상대로 조별리그 대망의 첫 경기를 치른다. 첫 단추를 잘 끼우기 위한 대표팀의 첫 승 사냥에 온 국민의 응원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