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짜뉴스 판별부터 숏폼 제작까지"… 전남교육청, AI 시대 이끌 ‘디지털 나침반’ 교원 양성 전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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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서 ‘디지털 미디어‧AI 리터러시 직무연수’ 성료
팩트체크 실전 및 학생 눈높이 맞춘 숏폼 실습으로 현장 적용력 극대화

정보의 진위를 비판적으로 판별하고 디지털 도구를 건전하게 활용하는 ‘디지털 시민성’이 미래 세대의 필수 생존 역량으로 떠오른 가운데, 전라남도교육청이 교원들의 미디어 리터러시 지도 역량을 획기적으로 끌어올리기 위한 집중 훈련에 돌입해 교육계의 이목을 끌고 있다.
■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 ‘디지털 소양’ 꿰뚫는 맞춤형 연수
전라남도교육청은 지난 5월 30일부터 6월 6일까지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에서 관내 교원들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미디어‧AI 리터러시 교원 직무연수’를 성공적으로 운영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수는 내년부터 학교 현장에 본격적으로 도입되는 2022 개정 교육과정의 핵심 목표 중 하나인 ‘디지털 소양’ 교육을 한층 강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기획되었다.

■ "학생들과 소통하려면 우리가 먼저"… 교사들, 숏폼 크리에이터로 변신
이번 연수에서 가장 폭발적인 호응을 얻은 대목은 단연 ‘숏폼(Short-form) 콘텐츠 제작 실습’이었다. 유튜브 쇼츠, 틱톡, 인스타그램 릴스 등 1분 내외의 짧고 강렬한 영상에 열광하는 10대 학생들의 미디어 소비 감각을 교사들이 직접 체험하고 이해하기 위해 마련된 파격적인 과정이다.
연수에 참여한 교사들은 딱딱한 교재를 덮고, 공익적인 메시지를 담은 짧은 영상을 직접 기획하고 스마트폰으로 촬영한 뒤 트렌디한 편집 기술까지 배우며 구슬땀을 흘렸다. 교사들은 정보의 편향성을 짚어내고 자신만의 창의적인 관점을 영상 문법으로 표현하는 과정을 통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춘 미디어 소통 방식을 몸소 체득했다. 단순한 지식의 전달자를 넘어, 디지털 미디어의 문법을 자유자재로 구사하는 콘텐츠 크리에이터이자 전문가로서의 역량을 확실하게 다진 것이다.
■ "가짜뉴스 흔들리지 않는 당당한 디지털 시민 키워낼 것"
이번 직무연수는 교실 현장의 작은 변화를 예고하는 강력한 마중물이 될 전망이다. 연수에 열정적으로 참여한 한 교사는 “우리 학생들이 평소 열광하는 숏폼 형식을 직접 고민하고 제작해 보니, 아이들이 소비하는 미디어 언어의 특성과 파급력을 훨씬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벅찬 소감을 전했다. 이어 “학교로 돌아가면 우리 교실 안에서 학생들이 자극적인 가짜뉴스를 스스로 걸러내고, 다양한 디지털 도구를 활용해 긍정적인 사회적 가치를 창출해 내는 주체적이고 깨어있는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번 연수를 총괄 기획한 김광식 전남교육청 민주생활교육과장은 “이번 집중 직무연수는 인공지능과 뉴미디어가 숨 쉬듯 자연스러운 일상이 된 시대적 변화 속에서, 우리 선생님들이 교육의 주체로서 흔들림 없는 ‘올바른 나침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고 그 취지를 설명했다.
아울러 “이번 연수 과정에서 교사들의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제작된 수준 높은 공익 숏폼 콘텐츠와 혁신적인 수업 실천 사례들이 전남의 모든 학교 현장에 널리 확산되어 공유되기를 바란다”며, “이를 바탕으로 우리 전남의 모든 학생들이 정보의 홍수 속에서도 길을 잃지 않는 당당하고 지혜로운 디지털 시민으로 성장하기를 굳게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AI와 미디어 혁명이라는 거대한 파도 앞에서, 교실의 본질을 지키며 새로운 교육의 패러다임을 열어가는 전남 교육계의 의미 있는 도전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