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급 취미를 넘어 황금알 낳는 지역 특화산업으로”… 함평군, ‘한국 춘란’ 명품화 교육 전격 개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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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초 상식부터 분갈이·재배 실습까지 아우르는 맞춤형 특강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 전남 함평군이 지역의 자랑인 ‘한국 춘란(春蘭)’을 단순한 감상용 식물을 넘어, 지역 경제를 견인할 고부가가치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본격적인 마중물 붓기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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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십 년간 ‘대한민국 난 명품 대제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며 전국 최고 수준의 난(蘭) 인프라를 구축해 온 함평군이, 이제는 일반 군민들을 전문 ‘애란인(愛蘭人)’으로 양성하여 난 산업의 저변을 획기적으로 넓히겠다는 야심 찬 청사진을 내놓았다.

■ 6주간의 춘란 마스터 클래스, "초보자도 난 전문가로"

함평군은 다가오는 6월 25일부터 7월 30일까지 6주 동안 함평난문화센터에서 군민을 대상으로 한 ‘2026년 한국 춘란 재배 및 유통 활성화 교육’을 처음으로 개설해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평소 춘란에 관심은 있었지만, 까다로운 재배법 때문에 쉽게 접근하지 못했던 초보자들부터 보다 전문적인 지식을 원하는 농가까지 누구나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맞춤형 커리큘럼으로 촘촘하게 짜였다. 교육 과정은 ▲춘란에 대한 전반적인 기초 상식을 시작으로 ▲춘란의 생리와 올바른 생육환경 조성법 ▲난의 생명과 직결되는 분갈이 및 용토 활용법 ▲세심한 관수(물주기) 및 비료 관리 ▲관상 가치를 높이는 엽예(잎)·화예(꽃)품 관리 ▲현장 중심의 종합 관리 및 실습 등 이론과 실전 노하우를 완벽하게 병행하여 교육의 실효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 "배우고 싶다면 누구나 무료"… 18일까지 선착순 접수

교육은 매주 목요일 오후 4시부터 2시간 동안 진행되어, 일과를 마친 군민들도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했다. 특히 춘란 재배나 난 문화 확산에 관심이 있는 함평 군민이라면 남녀노소 조건 없이 누구나 ‘전액 무료’로 수준 높은 강의를 수강할 수 있는 파격적인 혜택이 주어진다.

수강을 희망하는 군민은 오는 6월 18일까지 함평군청 산림공원과 생태공원팀으로 전화를 걸거나 직접 방문하여 신청하면 된다. 원활한 실습과 내실 있는 교육 운영을 위해 수강 인원에 제한이 있어 선착순으로 접수를 마감하므로, 관심 있는 주민들의 발 빠른 신청이 요구된다.

■ 지역 브랜드 가치 제고 및 신(新) 농가 소득 창출 기대

함평군은 이번 춘란 교육을 기점으로 군민들의 난 문화 향유 기회를 대폭 확대하고, 숨어있는 애란인들의 전문 역량을 체계적으로 강화하여 우수한 춘란 품종을 대량으로 재배할 수 있는 탄탄한 인적 기반을 마련한다는 복안이다. 고가의 희귀 춘란은 촉당 수천만 원을 호가할 정도로 뛰어난 경제적 가치를 지니고 있어, 재배 기술이 널리 보급되면 지역 농가의 새로운 고소득 대체 작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택곤 함평군 산림공원과장은 “사계절 푸른 잎과 고고한 자태를 뽐내는 한국 춘란은 이제 소수 마니아층의 단순한 취미 식물을 뛰어넘어, 훌륭한 문화적 가치와 막대한 산업적 잠재력을 동시에 지닌 함평의 소중한 지역 특화 자원”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성껏 마련한 이번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더 많은 우리 군민들이 매력적인 난 문화에 깊은 관심을 가지고, 나아가 함평이 대한민국 난 산업을 선도하는 절대적인 메카로 우뚝 서는 든든한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고 덧붙였다. 명품 춘란의 향기가 함평군의 새로운 경제적 활력소로 피어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