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물 반값에 담아가세요"… 광주시, 고물가 시대 뚫는 ‘전통시장 온누리상품권 30% 환급’ 대잔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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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솟는 장바구니 물가 잡고 침체된 골목상권 살리는 일석이조 프로젝트… 10일부터 닷새간 광주 전역 11개 전통시장서 동시 다발적 개최

시민들이 즐겨 찾는 싱싱한 국산 수산물을 대폭 할인된 가격에 맛보고, 전통시장 상인들은 모처럼 활기를 되찾을 수 있는 대규모 소비 촉진 이벤트가 광주 전역에서 화려한 막을 올린다.
광주광역시는 장바구니 물가 부담 완화와 지역 경제 선순환을 목표로, 오는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닷새 동안 관내 11개 주요 전통시장에서 ‘온누리상품권 환급행사’를 전격적으로 실시한다고 밝혔다. 시민들의 발걸음을 전통시장으로 이끌 이번 행사의 구체적인 혜택과 기대 효과를 집중 조명해 보았다.
■ "3만 4천 원 사면 1만 원이 내 손에"… 최대 30% 파격 환급 시스템
이번 환급 행사의 가장 큰 매력은 백화점이나 대형 마트의 세일 행사를 훌쩍 뛰어넘는 파격적인 환급률에 있다. 해양수산부가 주관하고 광주시를 비롯한 전국 주요 지방자치단체가 뜻을 모아 동참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소비자가 전통시장에서 우리 바다에서 난 ‘국산 수산물’을 구매할 경우 그 결제 금액의 최대 30%를 현금과 다름없는 온누리상품권으로 돌려주는 방식이다. 환급의 상한선은 1인당 최대 2만 원으로 설정되었다.
구체적인 환급 기준을 살펴보면 혜택의 체감도는 더욱 커진다. 시장에서 국산 수산물을 3만 4000원 이상 구매한 고객에게는 1만 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이 지급되며, 6만 7000원 이상을 구매한 고객에게는 최대치인 2만 원의 상품권이 지급된다. 예를 들어, 가족들의 저녁 식사를 위해 7만 원어치의 든든한 국산 해산물을 장바구니에 담은 소비자는 6만 7000원 이상 구매 기준을 충족하므로 즉석에서 2만 원을 돌려받게 된다. 결과적으로 7만 원짜리 수산물을 5만 원에 구매하는 셈이 되어, 고물가 시대에 얇아진 서민들의 지갑을 두툼하게 지켜주는 강력한 방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 양동시장부터 말바우시장까지… 광주 대표 11개 전통시장 총출동
시민들이 거주지 인근에서 쉽고 편리하게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광주를 대표하는 굴지의 전통시장들이 이번 행사에 대거 합류했다. 참여하는 시장의 면면을 살펴보면 광주 상권의 맥을 짚을 수 있다. 광주의 전통적인 수산물 유통 1번지인 ▲남광주·남광주해뜨는시장연합을 필두로, 호남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양동전통시장연합, 그리고 서민들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대인시장과 ▲말바우시장이 든든하게 이름을 올렸다.
이와 함께 지역 주민들의 든든한 먹거리 창고 역할을 하는 ▲무등시장 ▲봉선시장 ▲운암시장 ▲우산매일시장 ▲월곡시장이 동참하며, 젊은 층과 관광객들에게 핫플레이스로 떠오른 ▲송정매일·1913송정역시장연합, 그리고 대규모 도매 유통을 책임지는 ▲서부농수산물도매시장 등 총 11곳이 이번 환급 행사의 무대가 된다. 사실상 광주시 전역을 촘촘하게 아우르는 그물망식 거점이 마련되어, 어느 동네에 거주하든 쉽게 시장을 찾아 싱싱한 수산물을 구매하고 환급의 기쁨을 누릴 수 있는 완벽한 인프라가 구축된 셈이다.
■ 영수증·신분증 지참 필수… "예산 소진 시 조기 마감 주의해야"
이처럼 파격적인 혜택을 누리기 위한 참여 방법은 매우 직관적이고 간편하다. 행사 기간 내에 지정된 11개 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에게 ‘국산 수산물’을 구매한 뒤, 결제를 증명할 수 있는 영수증과 본인 확인을 위한 신분증을 지참하여 각 시장 내에 별도로 마련된 ‘환급 부스’를 찾아가면 된다. 진행 요원의 간단한 확인을 거치면 구매 금액 구간에 맞춰 그 자리에서 빳빳한 온누리상품권을 손에 쥘 수 있다.
다만, 시민들이 유의해야 할 몇 가지 필수 체크포인트가 있다. 가장 주의해야 할 점은 정부와 지자체가 마련한 환급 예산이 한정되어 있어, 소비자들의 호응이 뜨거워 예산이 일찍 소진될 경우 당초 예정된 14일보다 행사가 조기 마감될 수 있다는 점이다. 따라서 혜택을 놓치지 않으려면 행사 초기에 서둘러 시장을 방문하는 것이 유리하다. 또한 시장별로 상권의 특성을 반영해 환급 부스 운영 시간이 조금씩 다르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일반적으로는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운영되지만, 남광주연합과 말바우시장은 이른 아침을 여는 시장 특성상 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무등·우산매일·월곡시장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탄력적으로 운영된다. 방문 전 자신이 가는 시장의 시간을 확인하는 지혜가 필요하다.
■ "소비자는 웃고, 상인은 신바람"… 얼어붙은 지역 경제 녹이는 불쏘시개
이번 온누리상품권 환급 행사는 단순한 할인 이벤트를 넘어, 위축된 소비 심리를 일깨우고 지역 경제의 뿌리인 골목 상권에 온기를 불어넣는 훌륭한 경제 선순환 모델로 평가받는다. 소비자들은 질 좋은 국산 수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맛보며 팍팍한 가계 살림에 여유를 찾을 수 있고, 어획량 감소와 소비 침체로 이중고를 겪고 있는 국내 어업인들과 시장 상인들은 모처럼 매출 증대의 신바람을 낼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환급받은 온누리상품권은 다시 전통시장 내의 다른 점포에서 농산물이나 공산품 등을 구매하는 데 재사용되므로, 수산물 판매점을 넘어 시장 전체의 매출을 끌어올리는 강력한 연쇄 낙수 효과를 발휘하게 된다. 이번 행사를 총괄 기획한 백은정 광주광역시 경제정책과장은 "고물가 현상이 장기화되면서 밥상 차리기가 두렵다는 시민들의 한숨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기 위해 정부와 협력하여 이번 행사를 정성껏 준비했다"며 기획 의도를 설명했다. 이어 백 과장은 "많은 시민 여러분께서 이번 주말과 평일 닷새 동안 가족들과 함께 가까운 전통시장을 방문하셔서, 품질 좋은 우리 국산 수산물을 기분 좋게 저렴하게 구매하시고, 덤으로 침체된 전통시장과 우리 지역 경제를 살리는 착한 소비 활동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시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힘주어 당부했다. 고물가 한파 속에서 광주시가 피워 올린 따뜻한 환급 행사 불씨가 상인들의 함박웃음으로 활활 타오르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