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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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출신 정은승 위원장 필두로 매머드급 전문가 20명 포진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전라남도와 광주광역시가 하나로 뭉쳐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내려갈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이 초읽기에 들어간 가운데, 민형배 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의 시정 밑그림을 그릴 인수위원회가 본격적인 항해를 시작했다.
7일 오후 전남 나주 빛가람공동혁신도시 복합문화 체육센터에서 열린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첫 회의에 참석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과 정은승 위원장및 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노해섭 기자
7일 오후 전남 나주 빛가람공동혁신도시 복합문화 체육센터에서 열린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첫 회의에 참석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과 정은승 위원장및 위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노해섭 기자

지난 40여 년간 이어져 온 행정 구역의 낡은 경계를 과감히 허물고,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이라는 국가적 위기를 '초광역 메가시티'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정면 돌파하겠다는 강력한 의지가 엿보인다. 통합특별시의 성패를 가를 초기 시정 방향과 핵심 공약의 뼈대를 세우게 될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의 역사적인 첫 상견례 현장을 집중 조명했다.

■ 나주 빛가람서 역사적인 첫 상견례… ‘초광역 거대 지자체’ 탄생 신호탄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의 핵심 싱크탱크이자 실무 인수위원회 역할을 수행할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이하 대전환기획위원회)’는 지난 7일 오후 3시, 전남 나주시 빛가람복합문화체육센터 4층에 마련된 임시 사무소에서 공식적인 첫 상견례 겸 킥오프(Kick-off) 회의를 개최하며 통합특별시 출범을 향한 본격적인 잰걸음에 나섰다.

이날 회의에는 민형배 당선인을 필두로, 인수위원회의 수장을 맡은 정은승 위원장(전 삼성전자 사장), 실무 총괄을 맡은 백승주 부위원장(전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 등 학계, 산업계, 관단체를 망라한 20명의 매머드급 인수위원들이 전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회의실을 가득 채운 팽팽한 긴장감과 벅찬 기대감은 대한민국 최초의 거대 통합 지자체가 짊어지게 될 막중한 책임감을 고스란히 대변하고 있었다.

■ 민형배 당선인, "40년 분절의 아픔 씻고 시민 주권의 새로운 모델 창출"

이날 회의를 직접 주재한 민형배 당선인은 모두발언을 통해 이번 전남·광주 통합이 가지는 거대한 역사적 의미를 거듭 역설했다. 민 당선인은 “오늘 우리가 내딛는 이 발걸음은 지난 40년간 불필요한 경쟁과 분절, 그리고 불균형으로 점철되었던 과거를 완전히 끊어내고, 전남과 광주가 하나의 굳건한 공동체로서 새로운 대도약과 성장을 시작하는 참으로 위대한 역사적 전환점”이라고 벅찬 소회를 밝혔다.

특히 그는 향후 통합특별시가 나아가야 할 명확한 철학과 방향성을 위원들에게 강력히 주문했다. 민 당선인은 “새롭게 출범할 통합특별시는 이재명 정부가 강력하게 추진하고 있는 ‘5극 3특(5개 초광역권·3개 특별자치도)’ 국가균형발전 전략을 최선봉에서 이끄는 명실상부한 지역 주도 성장모델의 표준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성장과 균형 발전은 물론, 기본사회, 기본소득, 녹색전환, 그리고 시민주권이라는 핵심 가치를 시정의 최우선에 두고, 모든 권한과 책임이 온전히 시민에게 귀속된다는 확고한 원칙 아래 전남광주의 전혀 새로운 미래 청사진을 완벽하게 설계해 달라”고 당부했다.

■ '삼성 반도체 신화' 정은승 위원장… "글로벌 산업 혁신의 DNA 이식하겠다"

이번 대전환기획위원회의 사령탑을 맡아 지역 사회의 비상한 관심을 모았던 정은승 인수위원장 역시 남다른 각오를 피력했다. 글로벌 기업 삼성전자에서 사장까지 역임하며 대한민국 반도체 초격차 신화를 이끌었던 그는, 자신의 풍부한 현장 경험을 행정에 접목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였다.

정 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민형배 당선인이 선거 과정에서 제시했던 압도적이고 혁신적인 지역 성장 비전에 가슴 깊이 공감하여 이번 인수위 참여를 전격 결심하게 되었다”며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치열한 글로벌 반도체 산업 현장 최일선에서 수십 년간 뼈저리게 체감하며 쌓아온 혁신과 도전의 경험을 아낌없이 쏟아부어, 전남·광주가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무대에서도 최고의 산업 경쟁력을 갖춘 일류 특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지혜와 역량을 보태겠다”고 선언했다. 아울러 “수많은 위기와 난관을 극복하며 폭발적으로 성장해 온 민간 산업 현장의 역동적인 DNA를 우리 위원들과 적극적으로 나누고, 각 분야 최고 전문가들의 지성을 하나로 결합해 시민들이 즉각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성과물을 반드시 도출해 내겠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 6대 전문 분과·20명 실무형 진용… 8일 출범식 기점으로 40일간의 전면전

민형배 호의 밑그림을 그릴 대전환기획위원회는 철저하게 실무와 전문성을 중심으로 조직을 꾸렸다. 전체 위원회는 시민주권, 산업경제, 과학기술, 도시공간, 문화관광, 보건복지 등 시정 전반을 아우르는 6개의 전문위원회와, 전체 의견을 조율하고 기획안을 총괄할 기획위원회를 포함해 총 7개 분과로 촘촘하게 구성되었다. 각 분과에는 학계 교수, 현장 실무가, 시민사회 대표 등 엄선된 20명의 최고 전문가들이 전진 배치되어 통합특별시의 기틀을 다지게 된다.

이들 대전환기획위원회는 공식 활동 기한인 오는 7월 20일까지 약 40여 일간의 쉴 틈 없는 강행군에 돌입한다. 이 기간 동안 기존 전남도와 광주시의 방대한 행정 업무를 빈틈없이 인수·인계받는 것은 물론, 통합특별시 출범 초기 발생할 수 있는 행정 공백을 차단하기 위한 시정 운영 방향을 정립하고 민 당선인의 핵심 공약들에 대한 구체적이고 실현 가능한 실행 로드맵을 완성해 낼 계획이다.

한편, 상견례를 성공적으로 마친 대전환기획위원회는 바로 다음 날인 8일 오전 10시, 나주 빛가람복합문화체육센터에서 언론과 시민들에게 공식적인 출발을 알리는 현판식 및 출범식을 대대적으로 개최한다. 이 자리를 기점으로 각종 지역 현안에 대한 정밀 점검을 시작하며 본격적인 통합특별시 출범 준비의 전면전에 나설 예정이다. 40년 만에 하나 된 전남과 광주가 만들어낼 거대한 대전환의 서막이 마침내 힘차게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