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급락 출발…기름값 2000원대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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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1% 급락, 유가 상승으로 휘발유·경유 2000원대 고공행진
금융·에너지 동반 변동성, 지역별 유류비 격차 700원대까지 벌어져

국내 금융시장과 에너지 시장이 일제히 변동성을 키우며 개장했다. 코스피 지수는 개장 직후 전 거래일 대비 1퍼센트 이상 급락하며 7500선으로 밀렸고 국제 유가 상승세의 영향으로 국내 휘발유와 경유 가격은 리터당 2000원대 안팎에서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8일 오전 9시 1분 기준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9.19포인트 하락한 8,041.40을 기록했다. 이는 전 거래일과 비교해 1.46퍼센트 밀려난 수치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낮은 8,048.09포인트로 시가를 형성했다. 개장 직후 기록한 장중 고가는 시가와 동일한 8,048.09포인트에 머물렀으며 장중 한때 8,041.40포인트까지 밀리며 저점을 낮췄다. 최근 52주간 코스피 지수의 최고치는 8,933.62포인트였으며 최저치는 2,841.39포인트로 확인되어 장기 변동성 폭이 매우 넓어진 상태다. 개장 초기 매도세가 우위를 점하면서 지수 하방 압력이 가중되는 양상이다.

국제 유가 상승세가 장기화되면서 국내 주유소의 제품 판매 가격도 높은 수준에서 고착화되는 흐름이다. 국내 주유소의 경유 판매 가격은 리터당 2,004.79원으로 전일 대비 변동 없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010.20원으로 전일과 비교해 0.08원 소폭 상승했다. 주유소에서 판매되는 고급휘발유 가격은 리터당 2,443.07원으로 전일 대비 0.27원 오른 것으로 확인됐다. 유가 상승 압력이 정유사 공급 가격에 반영되면서 일선 주유소의 소비자 판매 가격도 동반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오피넷 기준 8일 당일 전국 주유소의 휘발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2,010.18원으로 전일 대비 0.06원 올랐다. 지역별 가격 편차도 뚜렷하다. 서울 지역의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2,052.46원으로 전일보다 0.39원 오르며 전국 평균치를 크게 웃돌았다. 당일 조사된 전국 휘발유 최저가는 리터당 1,929원이었고 최고가는 리터당 2,698원에 달해 판매처와 지역에 따라 리터당 700원 이상의 상당한 가격 격차를 보였다. 유류비 부담이 지역별로 다르게 체감되는 배경이다.

같은 날 전국 주유소의 경유 평균 판매 가격은 리터당 2,004.79원으로 전일 대비 0.08원 하락했다. 서울 지역의 경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2,040.64원을 기록하며 전일 대비 0.38원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휘발유와 마찬가지로 경유 역시 지역별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당일 기준 전국 경유 최저 판매 가격은 리터당 1,928원이었으며 최고 판매 가격은 리터당 2,680원으로 조사됐다. 서울 등 대도시 지역의 임대료와 유통 비용이 반영되면서 도심권 소비자의 연료비 부담이 지속되고 있음을 파악할 수 있다. 금융시장 전문가들은 국제 원유 공급 불안과 환율 변동성이 중첩되면서 국내 증시 부진과 고유가 흐름이 당분간 긴밀하게 연동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내다봤다. 원가 부담 가중은 기업 수익성 악화와 소비자 실질 구매력 저하로 이어져 경제 전반의 활력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