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가 전신주 들이받고 주유소로 돌진…주말 사건사고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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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평구서 택시 기사·승객 숨져, 300여 세대 한때 정전
용인 아파트 주차장 사고로 20대 중상
서울 은평구에서 택시가 주유소로 돌진해 2명이 숨지는 등 주말 사이 전국 곳곳에서 사건·사고가 잇따랐다.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지난 7일 오전 4시 22분쯤 서울 은평구 수색동 한 도로에서 주행 중이던 택시가 전신주를 들이받은 뒤 인근 주유소 방향으로 돌진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70대 택시 기사와 40대 남성 승객이 심정지 상태로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사고 당시 차량은 형체를 알아보기 어려울 정도로 심하게 파손됐다. 출동한 구조대는 차량 안에 갇힌 기사와 승객을 구조한 뒤 병원으로 이송했으나 끝내 목숨을 구하지 못했다.
택시가 들이받은 전신주가 파손되면서 인근 300여 세대에 전기 공급이 끊기며 정전이 발생했다. 정전은 약 4시간 반 만인 오전 9시쯤 대부분 복구됐다. 경찰은 블랙박스와 주변 CCTV를 확보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주차장 바닥에 누워 있던 20대 중상
같은 날 오전 2시 56분쯤 경기 용인시 처인구 포곡읍의 한 아파트 지상 주차장에서는 20대 남성이 차량에 깔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20대 A 씨가 몰던 승용차가 주차장 바닥에 있던 20대 남성 B 씨와 부딪히는 사고가 났다. B 씨는 크게 다쳐 아주대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당시 B 씨가 주차장에 누워 있었던 경위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안산 공장 화재·세종 BRT 돌진 사고도
7일 오후 9시 5분쯤 경기 안산시 성곡동의 한 종이상자 제조공장에서는 큰불이 났다. 불길이 인근 건물로 번지면서 소방당국은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진화 작업을 벌였다.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다. 화재로 공장 건물 11개 동이 피해를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보다 앞선 오후 3시 40분쯤 세종시 도담동에서는 BRT 버스가 상가 건물을 향해 돌진하는 사고도 발생했다. 버스는 인도에 세워진 자전거를 들이받은 뒤 상가 건물 쪽으로 미끄러지듯 돌진했다. 이 사고로 40대 버스 기사와 30대 승객 등 2명이 다쳐 병원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운전 부주의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