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리 퇴임 앞둔 김민석이 민주당 당대표 도전 시사하며 밝힌 입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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향후 정치적 행보 관련 입장 밝혀

김민석 국무총리가 향후 정치적 행보에 대한 구체적인 입장을 표명했다.
김 총리는 7일 소셜미디어 플랫폼 엑스(X) 공식 계정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당권 도전을 시사하는 글을 남겼다.
그는 "이재명 정부의 집권 플랜을 설계하고 1기 내각의 총참모장을 맡았던 제 다음 임무는 기득권의 저항을 돌파하고 이재명 정부의 시대정신을 실현할 강력하고 유능한 민주당을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김 총리가 내각을 떠나 집권 여당의 핵심 지도부로서 정치적 구심점 역할을 직접 수행하겠다는 단호한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된다.
김 총리의 이러한 입장 표명은 이재명 대통령이 차기 국무총리 후보자로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공식 지명한 직후에 발맞춰 나왔다.
한 장관이 차기 내각을 이끌 새로운 총리 후보자로 결정됨에 따라 김 총리의 당 복귀 명분이 자연스럽게 확립됐다. 김 총리는 당으로 복귀하게 된 배경에 대해 "저는 이 대통령에게 총리직 사임과 민주당 복귀의 뜻을 말했다. 당에 돌아가 이재명 정부의 시대정신을 강력하게 뒷받침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 총리는 정부가 지향하는 시대정신의 핵심 목표를 상세히 제시하며 결속을 촉구했다.
김 총리는 "이재명 정부의 시대정신은 우리 역사의 골든 에이지, 즉 황금시대를 만드는 것이다. 미국의 뉴딜(New Deal) 시대, 스웨덴의 복지국가 건설 시대처럼 대한민국을 대체 불가의 선도 국가로 우뚝 세우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이 그 첫 문을 열고 있다. K-민주주의 부활, 코스피(KOSPI) 1만 임박, 글로벌 인공지능(AI) 허브 추진, 한류 열풍 이 모두가 K-황금시대의 징표들"이라고 덧붙이며 현 정부 출범 이후 추진해 온 각종 정책적 성과와 비전을 차례로 나열했다.
정치의 본질적 의미와 당원의 역할에 대해서도 언급이 이어졌다.
김 총리는 "정치는 시대정신의 실현"이라며 "이재명 정부의 시대정신을 확고하게 뒷받침하는 것이 국민의 바람이자 민주당 100만 당원의 사명"이라고 규정했다.
최근 전국적으로 치러진 지방선거 및 재보궐선거 결과와 관련해서는 당 차원의 대대적인 쇄신 필요성을 역설했다.
김 총리는 "지방선거와 재보궐선거 결과는 무한책임을 가진 집권 민주당의 각성과 긴장, 그리고 혁신을 요구한다"라고 객관적으로 분석했다. 선거 결과에 담긴 민심을 엄중하게 받아들이고 당 체질 개선에 나서야 한다는 점을 지적한 것이다.
또한 김 총리는 민주당의 역사적 흐름을 짚으며 향후 정당이 나아가야 할 핵심 방향을 제시했다.
김 총리는 "김대중에서 노무현, 문재인을 거쳐 이재명에 이르는 민주당 역사의 교훈은 '당정 일체와 민생 실용 확장 노선만이 성공과 연속의 길'이라는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국정 성공, 총선 승리, 연속 집권의 3대 과제를 달성하려면 경제성장과 민주주의를 함께 거머쥔 강력한 실용 연합 민주당이 돼야 한다"며 "그것이 국민주권과 당원주권 강화의 길이다"라고 굳건하게 주장했다.
국무총리 퇴임을 앞둔 소회와 함께 국민 및 당원을 향한 감사 인사도 전했다.
김 총리는 "지난 1년간 대통령과 정부를 믿고 함께 해준 국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한다. 중임을 맡겨준 대통령과 당원 여러분께도 감사한다"며 "훌륭한 후임인 한 장관 지명자가 청문회를 거쳐 차질 없이 임명될 수 있도록 제 총리 직분에 빈틈없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대통령실 역시 떠나는 김 총리의 공로를 높이 평가했다.
강훈식 대통령비서실장은 7일 청와대 춘추관 브리핑을 통해 "이재명 정부의 첫 번째 총리로 내란을 극복하고 대한민국 회복을 진두지휘한 김 총리의 노고에 깊이 감사한다"라고 발표했다.
이어 "지난 1년 이재명 정부의 성과는 사실상 김 총리의 성과라 불러도 과히 틀리지 않다"며 "국민주권 정부의 첫 문을 연 총리로서 후임 총리에게도 경험과 혜안을 나눠줄 것을 당부한다"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