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부를 '깻잎'으로 감싸 보세요...젓가락을 멈출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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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백질·식이섬유 한 번에 챙기는 법
두부와 깻잎, 부추만 있으면 간단하면서도 영양을 챙길 수 있는 반찬을 만들 수 있다.
라이스페이퍼를 활용한 ‘두부깻잎전’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 아이부터 어른까지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메뉴로 주목받고 있다.
두부는 대표적인 고단백 식품으로 꼽힌다. 식물성 단백질이 풍부하고 포만감도 높아 다이어트 식단이나 건강식 반찬으로 자주 활용된다. 여기에 향긋한 깻잎과 부추를 더하면 맛과 영양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

두부깻잎전의 가장 중요한 과정은 두부의 물기를 제거하는 것이다. 물기가 많으면 반죽이 질어지고 구울 때 모양이 쉽게 무너질 수 있다. 키친타월이나 면포를 이용해 두부의 수분을 최대한 제거하는 것이 좋다.
먼저 두부 한 모의 물기를 꼭 짠 뒤 큰 볼에 담는다. 숟가락이나 손을 이용해 부드럽게 으깨준다. 이후 잘게 썬 부추를 넣고 계란 1개를 더한다.
반죽의 간은 소금 2분의 1티스푼 정도가 적당하다. 여기에 참기름 1큰술과 후추를 약간 넣으면 고소한 풍미가 살아난다. 재료를 골고루 섞어 반죽을 완성한다.

다음은 두부깻잎전의 식감을 결정하는 라이스페이퍼 준비 단계다. 라이스페이퍼는 너무 뜨거운 물보다 미지근한 물에 담그는 것이 좋다. 잠시 담갔다가 꺼내 도마 위에 올려두면 자연스럽게 부드러워진다.
라이스페이퍼를 사용할 때 가장 흔하게 겪는 실수는 너무 오래 물에 담그는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라이스페이퍼를 충분히 불려야 잘 말린다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반대인 경우가 많다. 라이스페이퍼는 미지근한 물에 2~3초 정도만 담갔다 꺼내도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부드러워진다. 물속에 오래 담가두면 지나치게 흐물거려 쉽게 찢어지고, 반죽을 올리는 과정에서도 모양이 무너지기 쉽다.
도마나 작업대의 상태도 중요하다. 표면에 물기가 너무 많으면 라이스페이퍼가 달라붙어 떼어낼 때 찢어질 수 있다. 반대로 너무 건조하면 일부가 들러붙을 수 있어 적당히 촉촉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라이스페이퍼를 펼친 뒤에는 바로 반죽을 올리지 말고 10~20초 정도 기다려 자연스럽게 부드러워지도록 하는 것이 모양을 잡는 데 도움이 된다.
반죽 양을 욕심내지 않는 것도 중요하다. 두부 반죽을 너무 많이 넣으면 말아 올리는 과정에서 라이스페이퍼에 강한 압력이 가해져 터질 수 있다. 특히 모서리 부분은 가장 약한 부위이기 때문에 적당량만 넣고 단단하게 감싸듯 말아주는 것이 좋다. 만약 라이스페이퍼가 지나치게 얇거나 손상됐다면 두 장을 겹쳐 사용하는 방법도 있다. 이렇게 하면 굽는 과정에서도 쉽게 터지지 않고 식감도 한층 쫀득해진다.

팬에 올릴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라이스페이퍼는 뜨거운 팬에 갑자기 달라붙을 수 있기 때문에 충분히 예열한 뒤 기름을 고르게 두르고 중약불에서 천천히 익혀야 한다. 뒤집을 때는 아직 겉면이 충분히 익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건드리지 말고, 바닥 면이 노릇하게 굳은 뒤 넓은 뒤집개를 이용해 한 번에 뒤집는 것이 좋다. 이런 방법만 지켜도 두부깻잎전을 만들 때 라이스페이퍼가 찢어지거나 내용물이 새어 나오는 문제를 크게 줄일 수 있다.
라이스페이퍼 위에는 깻잎을 반으로 접어 올린다. 깻잎은 향을 더해주는 동시에 반죽이 흘러내리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도 한다. 깻잎 위에 준비한 두부 반죽을 적당량 올린 뒤 네모난 형태로 단단하게 말아준다.
모양을 잡은 롤은 한 번 더 계란물을 입힌다. 계란물을 묻히면 구웠을 때 겉면이 더욱 노릇해지고 고소한 맛도 살아난다. 계란이 부족하면 반죽에 사용한 계란 외에 추가로 1개를 준비하는 것도 방법이다.
팬에는 기름을 두르고 중약불로 예열한다. 불이 너무 강하면 겉만 타고 속은 익지 않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계란물을 입힌 두부깻잎전을 올린 뒤 앞뒤로 천천히 뒤집어가며 노릇하게 구워준다.

완성된 두부깻잎전은 그대로 먹어도 좋지만 양념장을 곁들이면 풍미가 더욱 살아난다. 간장에 다진 청양고추나 대파를 넣고 약간의 식초와 참깨를 더하면 간단한 양념장을 만들 수 있다. 취향에 따라 고춧가루를 넣어 매콤하게 즐겨도 잘 어울린다.
두부깻잎전은 냉장고에 남은 두부와 채소를 활용하기 좋은 메뉴다. 별도의 밀가루 반죽 없이 만들 수 있어 조리 과정도 간단하다. 특히 두부의 단백질과 부추, 깻잎의 채소 영양을 한 번에 섭취할 수 있어 건강 반찬을 찾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도시락 반찬으로 활용하기에도 좋다. 식어도 비교적 맛이 유지되고 한입 크기로 잘라 담기 편하다. 간단한 재료만으로도 든든한 한 끼 반찬을 만들 수 있는 만큼 집에서 손쉽게 따라 해볼 만한 메뉴로 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