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배들의 든든한 날개가 되길"… 세계적 회계학자 윤순석 명예교수, 전남대에 1억원 쾌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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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교 향한 변함없는 사랑으로 ‘순석 인재 장학금’ 조성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회계·세무 전문가 꿈꾸는 후학들의 든든한 디딤돌 역할 기대

전남대학교 출신이자 모교 강단에서 수많은 제자를 길러낸 윤순석 경영대학 명예교수가 후배들의 꿈을 응원하기 위해 거액의 발전기금을 기탁하며 참된 내리사랑을 실천했다. 학문의 상아탑을 넘어 나눔의 가치를 몸소 보여준 노학자의 숭고한 뜻이 전남대학교의 새로운 도약과 훌륭한 인재 육성에 든든한 밑거름이 될 전망이다.
■ 40여 년 이어온 모교 사랑, 1억 원의 값진 기부로 꽃피다
전남대학교(총장 이근배)는 지난 6월 1일 오전, 대학본부 5층 접견실에서 윤순석 경영대학 명예교수의 뜻깊은 발전기금 전달식을 엄숙하고도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개최했다고 밝혔다. 평생을 학문 연구와 교육에 매진해 온 윤 명예교수는 이날 모교의 거시적인 발전과 후배들의 든든한 학업 환경을 지원하기 위해 선뜻 1억 원이라는 거액의 발전기금을 쾌척하며 주위의 귀감이 되었다.
이날 열린 기탁식에는 이근배 전남대 총장을 비롯한 대학의 핵심 보직자들이 대거 참석해 윤 교수의 고귀한 뜻에 존경을 표했다. 또한, 학계에서 오랫동안 동고동락해 온 김승용 조선대학교 명예교수와 정용기 전남대 경영대학 명예교수, 나주몽 경영대학장, 신영직 경영대학 교수 등 평소 윤 교수와 깊은 인연을 맺어온 동료 및 후배 교수들이 자리를 함께하며 나눔의 의미를 한층 더 빛냈다. 이번에 전달된 1억 원을 포함하여, 윤 명예교수가 지금까지 모교인 전남대학교에 기부한 누적 금액은 총 1억 264만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져 그 변함없는 헌신과 모교 사랑이 묵직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 세계가 인정한 회계학 권위자, 26년간 강단 지킨 참된 스승
윤순석 명예교수와 전남대학교의 인연은 무려 40여 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1978년 전남대학교 무역학과를 졸업하며 청운의 꿈을 키운 그는 학문에 대한 남다른 열정으로 서울대학교에서 경영학 석사(1982년) 과정을 우수한 성적으로 마쳤다. 이후 태평양을 건너 미국 위스콘신 주립대학교에서 회계학 박사(1987년) 학위를 취득하며 명실공히 국제적인 학자로서의 탄탄한 기반을 다졌다.
같은 해인 1987년, 자신의 학문적 뿌리인 전남대학교 회계학과 교수로 금의환향한 그는 무려 26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교정에 머물며 수많은 제자를 올바른 길로 이끄는 참된 스승의 역할을 묵묵히 수행해 냈다. 재직 기간 동안에는 학자로서의 본분뿐만 아니라, 경영연구소장과 정보전산원장 등 대학 내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하며 전남대학교의 행정적 발전과 시스템 선진화에도 지대한 공헌을 남겼다.
학문적 성과 역시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1998년에는 한국인 학자로는 최초로 아시아태평양 국제회계학회에서 영예의 최우수 논문상을 수상하며 대한민국 회계학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고, 2005년부터 2006년까지는 한국회계학회장을 역임하며 국내 학계를 최일선에서 이끌었다. 2011년에는 국내 최고 권위의 삼일회계법인이 회계학 분야의 탁월한 우수 교수에게만 수여하는 명예로운 칭호인 '삼일저명교수'에 선정되는 등 자타가 공인하는 대한민국 회계학계의 거목으로 굳건히 자리매김했다. 2013년 명예로운 퇴임 이후에도 미국 웨스턴일리노이대학교 회계학 교수로 자리를 옮겨 현재까지도 왕성한 국제적 연구와 후학 양성 활동을 쉼 없이 이어가고 있다.
■ '순석 인재 장학금' 신설… "어려운 후배들의 꿈 응원해"
이번 거액의 발전기금 기탁은 평소 "대학의 본질은 훌륭한 인재를 길러내는 데 있다"고 역설해 온 윤 교수의 확고한 교육 철학과, 후배들을 향한 무한한 애정이 만들어낸 값진 결실이다. 특히 최근 전남대학교가 핵심 과제로 중점 추진하고 있는 '국가공공인재 양성'의 큰 방향성에 깊이 공감한 그는, 미래의 공인회계사 및 세무사 등 전문 핵심 인재 육성에 실질적인 힘을 보태고자 이번 기부를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남대학교는 윤 명예교수의 이처럼 거룩하고 깊은 뜻을 영구히 기리기 위해, 기탁받은 1억 원의 기금을 바탕으로 ‘순석 인재 장학금’을 새롭게 신설하여 체계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 이 장학금은 경영대학 재학생들 가운데 회계 및 세무 분야로의 진출을 꿈꾸는 잠재력 높은 학생들을 철저히 검증하여 선발하게 된다. 무엇보다 뛰어난 재능과 열정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어려움 때문에 학업에 온전히 집중하지 못하는 안타까운 후배들을 우선적으로 발굴하여 지원할 계획이다. 매년 3명의 우수 장학생을 엄선하여 각각 300만 원씩의 든든한 학업 장려금을 지급함으로써, 이들이 경제적 걱정 없이 학업에만 매진해 전문인으로 훌쩍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디딤돌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 "인재가 곧 대학의 미래", 이근배 총장 깊은 감사의 뜻 전해
이날 기부금 전달식에서 윤순석 명예교수는 과거 교정에서의 낭만적인 추억을 회상하며 후배들을 향한 진심 어린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윤 교수는 "젊은 시절 전남대학교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고, 또 교수로 오랜 시간 재직하며 사랑하는 제자들과 함께 호흡했던 모든 시간은 내 인생에 있어 늘 감사하고 가장 행복했던 기억으로 가슴 깊이 남아있다"며 환한 미소를 지었다. 이어 "비록 몸은 멀리 떨어져 있지만 마음만은 항상 그리운 모교를 향해 있었다. 내가 내미는 이 작은 정성이 우리 후배들이 현실의 높은 벽에 좌절하지 않고 더 큰 꿈을 뚝심 있게 키워나가며, 훗날 우리 사회에 공헌하는 훌륭한 전문인으로 굳건히 성장하는 데 조금이나마 따뜻한 보탬이 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가슴 벅찬 소회를 밝혔다.
이에 이근배 전남대학교 총장은 대학을 대표하여 깊은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화답했다. 이 총장은 "평생을 학문 발전과 인재 양성에 바치신 윤순석 교수님께서 이렇게 잊지 않고 모교와 훌륭한 후배들을 향해 베풀어주신 따뜻한 마음과 소중한 기부에 전 구성원을 대신하여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아울러 "교수님께서 흔쾌히 기탁해주신 이 귀한 발전기금은 훌륭한 회계·경영 분야의 글로벌 전문 인재를 양성하라는 숭고한 뜻에 한 치의 어긋남이 없도록, 가장 투명하고 뜻깊게 활용될 수 있도록 대학 차원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굳게 약속했다. 평생 학문의 길을 걸어온 노교수의 헌신적인 사랑이 빚어낸 1억 원의 기적은 전남대학교 캠퍼스를 넘어 지역 사회 전체에 묵직하고도 아름다운 울림을 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