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의원 “투표용지 부족 사태, 국민 분노 당연…선관위 부실 선거 바로잡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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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충일 유엔기념공원 참배 후 기자회견 자청
- “선관위원 탄핵·국정조사·특검 통한 책임 규명 검토해야”
[부산=위키트리 최학봉 선임기자] 한동훈 무소속 의원이 최근 논란이 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를 강하게 비판하며 제도 개선과 책임 규명을 촉구했다.
한 의원은 현충일인 6일 오후 부산 남구 유엔평화로에 위치한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참배한 뒤 공원 정문 옆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기회에 선거관리위원회 주도의 부실 선거를 끝장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은 한 의원이 최근 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한 입장을 밝히기 위해 직접 마련한 자리다.
한 의원은 "이번 사태는 두말할 것 없이 전 국민의 입장에서 분노해야 마땅한 일"이라며 "분노에 그치지 않고 제도 개선을 통해 국가기관이 주도하는 부실 선거 사태를 반드시 바로잡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선관위가 선거 때마다 국민 위에 군림하면서 마치 자기들이 법인 것처럼 행동하고 방만하게 운영돼 온 것을 이번 기회에 반드시 끝장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선관위의 권한과 책임을 법률로 명확하게 규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당장 선관위를 없애는 것은 헌법 개정이 필요해 어렵다고 하더라도 선관위의 권한과 의무를 최대한 명확하게 법에 규정해야 한다"며 "선관위는 많은 문제를 규칙으로 해결해 버린다. 이런 사태를 막기 위해서는 법률에 근거한 통제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어 "헌법 개정 없이도 선관위 재량을 줄이는 것은 가능하다"며 "선관위원장이 사퇴한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사실관계에 따라 선관위원 탄핵 추진과 국정조사, 특검을 통한 법적 책임도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한 의원은 이날 캠프 관계자들과 함께 부산 유엔기념공원을 방문했다. 관리처장의 안내를 받아 묘역과 추모시설을 둘러본 한 의원은 방명록에 "여기 계신 분들의 용기와 헌신 덕분에 오늘의 우리가 있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 2026.6.6 부산 북구 국회의원 한동훈 드림"이라고 적었다.
한 의원은 참배를 마친 뒤 방명록 작성을 마쳤으며, 이후 관리처장으로부터 유엔기념공원 방문 기념품을 전달받았다.
재한유엔기념공원은 한국전쟁 당시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위해 희생한 유엔군 전몰장병이 잠든 세계 유일의 유엔 묘지다. 현재 11개국 2300여 명의 유해가 안장돼 있으며 국제관리위원회가 관리하고 있다.

국회 등원 소감을 묻는 질문에는 "모두가 이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던 선거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지원한 후보와 당권파가 지원한 후보를 무소속으로 돌파해 승리했다"며 "저의 승리라기보다 민심의 명령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보수를 재건하고 대한민국의 균형추를 바로 세우는 한편 부산과 북구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부산 시민의 선택을 받아 국회의원이 된 만큼 첫 현충일을 부산의 상징과도 같은 유엔기념공원에서 보내고 싶었다"며 "한 나라의 품격은 어떤 인물을 배출했는가 못지않게 어떤 인물을 기억하는가에 달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엔군 참전용사와 카투사 등 대한민국을 위해 헌신한 분들의 희생을 기억하는 나라가 될 수 있도록 저 역시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