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야심작 제쳤다…3주 연속 1위 휩쓸며 '시즌2' 점찍은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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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 원작 밀리터리 쿡방, 넷플릭스를 제치다
박지훈의 B급 코미디가 만든 3주 연속 1위 신화
tvN·티빙 오리지널 '취사병 전설이 되다'가 넷플릭스 야심작 '원더풀스'를 누르고 OTT K-오리지널 콘텐츠 인지율·시청경험률·만족도 1위를 3주 연속 석권하며 화제작으로 자리매김했다.

컨슈머 인사이트가 지난 4일 발표한 6월 1주차 OTT K-오리지널 콘텐츠 시청자 평가 리포트에 따르면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인지율 72%, 시청경험률 37%, 만족도 76점으로 론칭작 중 전 부문 1위를 차지했다. 박인빈·차은우 주연의 넷플릭스 '원더풀스'는 인지율 53%, 시청경험률 24%, 만족도 70점으로 2위에 올랐다.
군대에서 터진 '쿡방 판타지'…웹툰 원작의 드라마화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이등병 강성재가 전설의 취사병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밀리터리 쿡방 판타지 드라마로, 동명 웹소설을 기반으로 창작된 웹툰이 원작이다. 웹툰은 원작 작가 제이로빈이 각색하고 이진수가 작화를 맡아 네이버웹툰에서 2019년부터 연재됐으며, 드라마는 이 웹툰 버전을 판권 계약해 제작됐다.
연출은 tvN '구미호뎐' 시리즈와 '안투라지'를 공동 연출한 조남형 감독이 맡았으며, 집필은 '이사장님은 9등급' 등 웹드라마에서 경력을 쌓은 최룡 작가가 담당했다. 티빙과 tvN에서 동시 방영되는 방식으로, 선공개 없이 매주 월·화 동일 시간에 공개된다.

박지훈·윤경호·이홍내·한동희·이상이…탄탄한 앙상블
주연 박지훈을 비롯해 윤경호, 한동희, 이홍내, 이상이 등이 출연한다. 박지훈은 요리 능력을 얻은 이등병 강성재 역을, 윤경호는 행보관 박재영 역을 맡아 극의 중심을 이끈다. 이홍내는 강성재의 든든한 동료 병장 윤동현으로 호흡을 맞추고, 이상이는 대대장 황석호 역으로 극에 긴장감을 더한다. 한동희는 군생활 베테랑 소초장 조예린을 연기하며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첫 방부터 전 연령대 석권…tvN 월화 역대 9위
5월 11일 첫 방송된 1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5.8%, 수도권 6.2%로 시작했으며, 드라마 역사상 이례적으로 첫 방송부터 10대에서 60대까지 전 연령대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달성했다.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그리며 5회는 전국 기준 평균 7.91%까지 치솟아 자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3회 만에 tvN에서 동시 방영된 역대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최고 수치를 기록했으며, '응답하라 1997'을 넘어 역대 tvN 월화 드라마 시청률 9위에 이름을 올렸다.
티빙 성적도 압도적이다. 공개 첫 주 누적 전체 디지털 콘텐츠 조회수가 1억 2,126만 뷰를 돌파했으며, 최근 3년간 티빙에서 공개된 드라마 가운데 공개 일주일 차 기준 최고 구독 기여 성과를 달성하며 3주 연속 유료 가입 기여자수 1위를 기록했다.
화제성 지표도 상위권이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5월 2주차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 부문에서 2위에 오른 한편, 주연 박지훈은 출연자 화제성 1위에 당당히 이름을 올렸다.

"오버 안 하고 '귀엽네?'를 노렸다"…박지훈의 B급 코미디
드라마 흥행의 핵심은 단연 박지훈의 연기다. 미역을 온몸에 두른 '천지창조' 패러디, 등뼈 피리, 도토리묵 아코디언 등 매회 예상 밖의 코믹 장면들이 입소문을 타고 있다. 박지훈은 인터뷰에서 "대본에 없던 장면이 많았다"며 "스태프들이 빵빵 터지니 더 신이 났다. '여기서 좀 더 해볼까?' 싶기도 했다"고 현장 분위기를 전했다. 코미디 연기의 비결에 대해서는 "오버하지 않고 캐릭터의 중심점을 잡으려 했다. 그냥 웃기는 게 아니라 '귀엽네?'라고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연속 흥행에도 박지훈은 냉정하다. "작품이 연달아 잘 된다고 더 들뜬다든지 그런 건 없다. 기분은 좋지만 늘 똑같은 태도 그대로"라고 말했다. 또 "한 작품이 잘 되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함께하는데, 나 혼자 잘했다고 '천만 배우'라는 건 혐오스럽다"며 겸손한 자세를 내보였다. 스스로를 "초·중급 배우 정도"라고 칭하는 그는 향후 악역이나 범죄 누아르 같은 새로운 장르에도 도전하고 싶다는 바람도 밝혔다.

시즌2 가능성은?…"열린 결말, 같은 팀으로 또 만나고 싶다"
파죽지세의 흥행 속 시즌2에 대한 기대도 커지고 있다. 박지훈은 "내 생각엔 열린 결말로 끝날 것 같아 시즌제 제작도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며 "선배님들과 배우분들의 스케줄과 시기가 맞는다면 같은 팀으로 다시 만나고 싶다"고 했다.
한편 군 미필자인 박지훈은 드라마 종영 후 입대를 예고했다. "내년엔 정말 군대에 가야 한다. 해병대 수색대에 지원해 떨어지더라도 해병대는 무조건 갈 생각"이라고 밝혀 팬들의 아쉬움을 예고하고 있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매주 월·화요일 오후 8시 50분 티빙과 tvN에서 동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