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 '섬비엔날레' D-300일 카운트다운…내년 4월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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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도·보령시 종합운영계획 수립, 24개국 70여명 작가 섭외 마무리 단계
주전시장 올해 말 준공 목표 속도… 해저터널·직항로로 접근성 높여 모객 총력

보령 오섬의 석양 / 조직위
보령 오섬의 석양 / 조직위

충청남도와 보령시가 글로벌 해양 관광 도시로의 도약을 꿈꾸며 야심 차게 준비 중인 제1회 섬비엔날레 개막이 어느덧 300일 앞으로 성큼 다가왔다. 지난해 조직을 재정비하고 전체적인 전시 기본계획의 밑그림을 그리는 데 집중했던 섬비엔날레조직위원회는 올해 들어 계획을 구체화하고 실행에 옮기는 본격적인 채색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내년 4월 3일 막을 올릴 이번 행사는 국내 최초로 섬을 무대로 펼쳐지는 비엔날레라는 점에서 전 세계 문화예술계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조직위는 지난 3월 전시와 행사 운영, 홍보, 교통 및 숙박, 안전관리 등 행사 전반을 아우르는 종합운영계획을 수립하며 분야별 실행 체계를 촘촘히 다졌다. 이어 4월에는 주요 관계기관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유기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했고, 5월에는 자문위원을 전격 위촉해 문화예술 전문가들의 날카로운 의견을 수렴했다. 특히 지난 2월 취임한 홍종완 신임 이사장이 직접 현장을 발로 뛰며 실무를 챙기는 열정적인 행보를 보이면서 행사 준비에는 한층 가속도가 붙은 모양새다.

가장 핵심인 전시 분야의 윤곽도 뚜렷해지고 있다. 전 세계 24개국에서 초청된 70여 명의 예술 작가들과의 섭외 작업이 막바지 단계에 접어들었으며, 현재 작품의 콘셉트와 섬 내 설치 위치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마무리 단계다. 최종 확정된 작가 라인업과 출품작은 조만간 대중에 공개될 예정이다. 축제의 중심 무대가 될 원산도의 섬문화예술플랫폼은 지난해 11월 첫 삽을 뜬 이후 올해 말 준공을 목표로 순조롭게 공사가 진행 중이다.

단순히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관람객의 오감을 만족시킬 행사 프로그램도 체계적으로 준비되고 있다. 조직위는 전문 용역을 통해 대규모 인파가 몰릴 것에 대비한 원활한 교통 소통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 또한 지역 주민들의 실질적인 소득 창출을 위해 임시음식점에서 선보일 특화 레시피를 개발 중이며, 서해의 수려한 경관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유람선 투어 등 다채로운 연계 행사 준비에도 동분서주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는 원산도와 고대도 주민들을 대상으로 한 문화예술 교육 프로그램을 시작해 마을 꽃길 조성 등 주민들이 직접 축제를 만들고 참여하는 주민 참여형 비엔날레의 기틀을 다지고 있다.

조직위는 디-300일을 기점으로 본격적인 대국민 홍보 전에도 나선다. 섬의 아름다움과 비엔날레의 주제를 감각적인 이미지로 표현한 키비주얼을 전격 공개해 대중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번 달 중에는 인스타그램과 유튜브 등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 채널을 정식 오픈해 정기적인 온라인 마케팅을 전개하는 한편, 전국 주요 도시를 직접 찾아가는 게릴라 홍보 활동을 병행해 인지도를 대폭 끌어올릴 계획이다. 아울러 대전, 세종, 충북, 인천 등 인근 지자체와의 전략적 협력을 넓혀 실질적인 관람객 유치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비엔날레가 열리는 보령시 원산도와 고대도는 섬이 가진 신비로움과 뛰어난 접근성을 동시에 갖춘 천혜의 장소다. 원산도는 보령 해저터널과 원산안면대교를 통해 육로로 편리하게 접근할 수 있으며, 고대도 역시 원산도와의 직항로를 개설해 관람객들의 이동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일 방침이다.

고효열 조직위 사무총장은 "첫 대회를 300일 앞두고 벅찬 기대감과 무거운 책임감을 동시에 느낀다"며, "로드맵에 따라 차근차근 준비해 전 세계 관람객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