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악 선관위원장, '투표지 부족 사태' 오후 4시 대국민 사과…거취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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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취 언급 여부 주목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5일 오후 4시 경기도 과천 중앙선관위에서 대국민 사과를 예정했다.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자료사진. 노 위원장은 5일 오후 4시 경기 과천시 중앙선관위에서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 사과와 함께 관련 현황에 대해 브리핑을 열 예정이다. / 뉴스1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 자료사진. 노 위원장은 5일 오후 4시 경기 과천시 중앙선관위에서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한 대국민 사과와 함께 관련 현황에 대해 브리핑을 열 예정이다. / 뉴스1

선관위는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노 위원장이 서울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것에 대해 사과하고 관련 상황에 관해 브리핑할 것이라며 이같은 내용을 밝혔다.

노 위원장이 본인의 거취와 관련한 이야기도 언급할지 주목된다.

앞서 6·3 지방선거 본투표일인 지난 3일에는 서울 강남구, 광진구, 송파구 등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대기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잠실7동 제2투표소의 경우는 대기표를 배부받은 유권자만 마감 시간을 당일 오후 10시까지 연장했다. 그러나 부정선거 등을 주장하는 시위대가 투표소를 봉쇄하며 투표함 두 개가 이송되지 못하는 상황으로 이어졌다. 해당 투표함에는 약 2000명분의 투표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어 이날 오전 경찰이 기동대를 투입해 시위대를 강제 해산하며 투표함을 반출했다. 송파경찰서는 서울시선관위의 협조 요청에 따라 현장에 출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자진 해산을 요청했으나 시위대 등이 출입문을 막아서자 한 명씩 시위대를 분리했고 약 40분 만에 모든 시위대를 해산했다.

투표함은 개표소로 지정된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으로 이동됐으며, 지연된 개표 작업은 오전 10시부터 진행했다.

중앙선관위에 따르면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는 이날 오전 개표율 99.93% 기준 49.19%로 당선이 사실상 확정됐다. 투표함 개표가 완료되어야 오 시장 등의 당선이 법적으로 확정된다.

여야에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조승래 더불어민주당 총괄선대본부장은 4일 오전 국회 기자 간담회를 통해 "선관위 행정을 책임지고 있는 사무총장의 거취까지도 고민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 본부장은 "선거가 마무리됐다고 해서 흐지부지하게 끝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명하게 말씀드린다. 누군가는 분명히 책임져야 할 것이고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노 위원장의 즉각 사퇴를 촉구하고 있다.

최보윤 중앙선대위 공보단장은 논평을 통해 "국가 헌법기관이 초래한 중대한 선거관리 실패이자, 민주주의를 지탱하는 투표 제도의 근본을 훼손한 폭거"라며 "노태악 위원장을 비롯한 부실 선거관리 책임자 전원은 즉각 사퇴하라"고 요구했다.

이어 "선관위가 선거를 한두 번 치러보는 기관도 아니면서 가장 기본적인 용지 수급조차 맞추지 못했다는 것은 변명의 여지가 없는 고의적 직무유기"라며 "이 심각한 사태를 국민들이 선관위의 공식 발표가 아닌 SNS를 통해 먼저 알게 되었다는 점에서, 선관위가 조직적으로 부실을 은폐하려 한 것 아닌지 강한 의구심이 든다"고도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선관위의 직무유기와 선거 방해 혐의에 대한 고발을 포함해 엄중한 법적 조치를 강구할 것"이라며 "국회 차원의 철저한 국정조사와 진상규명을 즉각 가동해 선거 시스템의 신뢰를 회복하고, 초유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야기한 선관위의 직무 유기를 명백히 밝혀 그 책임을 끝까지 묻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