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평군, 지휘부 직접 검증으로 빈틈없는 안전망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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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석 부군수, 취약시설·다중이용시설 안전점검

각종 대형 재난 사고가 잇따르며 안전 불감증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최고조에 달한 가운데, 경기 양평군이 형식적인 서류 점검에서 벗어나 지휘부가 직접 발로 뛰는 ‘탑다운(Top-down)’ 방식의 고강도 안전망 구축에 나섰다.

강상어린이집 집중안전점검
강상어린이집 집중안전점검

양평군은 관내 주요 취약시설을 대상으로 진행 중인 ‘2026년 집중안전점검’의 실효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오광석 부군수가 직접 사령탑을 맡아 현장 정밀 검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위 실무자에게만 안전 점검을 전임하던 과거의 관행적 행정을 전면 거부하고, 지휘부가 직접 책임지고 리스크를 관리하겠다는 강력한 의지의 표명이다.

그동안 상당수 지자체의 안전 점검은 철마다 반복되는 형식적인 체크리스트 작성이나 눈에 보이는 곳만 대충 훑고 지나가는 ‘전시성 행정’에 그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타 기관들의 경우 예산 부족이나 인력 한계를 핑계로 지적 사항을 발견하고도 장기간 방치해 결국 호우나 폭염 등 취약 시기에 대형 사고로 키우는 사후약방문식 대처가 부지기수였다.

반면 양평군은 지난 4월 30일부터 시작된 집중안전점검의 고삐를 바짝 죄며 행정 역량을 총동원하고 있다.

지난 5월 18일 오 부군수는 단순 보고에 의존하지 않고 영유아들이 밀집한 강상면 국공립 강상어린이집을 방문해 건축·소방·전기 분야의 ‘양평군 민간점검단’과 치밀한 합동 조사를 벌였다.

구조물 균열과 지반 침하 상태는 물론 화재 대피 체계와 누전 위험성까지 현장에서 돋보기를 들이대듯 샅샅이 잡아냈다.비즈니스와 관광 활성화의 이면인 ‘안전 리스크’ 통제력도 한층 정교해졌다.

타 지자체들이 본격적인 휴가철이 닥쳐서야 허겁지겁 시설을 둘러보는 것과 달리, 양평군은 여름철 성수기를 한 달 이상 앞둔 시점에서 선제 타격식 점검을 감행했다.

이어 5월 27일 오 부군수는 연간 수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양평읍 백운봉자연휴양림 등 핵심 숙박·다중이용시설을 방문해 구조적 안정성과 화재 취약 요인을 최종 검증했다.

백운봉자연휴양림 집중안전점검
백운봉자연휴양림 집중안전점검

특히 이번 점검은 지적에만 그치지 않고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보수를 완료했으며, 대규모 예산이 수반되는 보수·보강 시설에 대해서는 행정 절차를 최소화하고 신속하게 예산을 투입해 개선하겠다는 파격적인 방침을 세웠다.

오광석 양평군 부군수는 “어린이와 같은 사회적 취약계층이 이용하는 시설의 안전은 단 1%의 빈틈도 허용되어서는 안 된다”며 “이번 점검은 단순한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양평군의 전반적인 방재 시스템을 재정비하는 계기이며, 철저한 사후 관리와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안심하고 머무를 수 있는 대한민국 최고의 ‘안전 청정 도시’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양평군이 추진하는 집중안전점검이 조준하는 미래 지향점은 명확하다.

인류는 머지않은 미래에 인공지능(AI) 구조 진단 센서와 빅데이터 기반의 재난 예측 플랫폼이 실시간으로 도시 전체의 균열과 위험 요소를 감지해 통제하는 ‘지능형 무결점 도시’를 맞이하게 된다.

양평군의 이번 선제적이고 과감한 행정 행보는 안전이라는 기본 가치가 무너진 시대에 지방자치단체가 나아가야 할 방재 행정의 새로운 표준이자 강력한 이정표가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