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3개월 만에 드디어 누명 벗은 김수현 “힘든 시간 속에서도…”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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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현, 활동 중단 1년 3개월 만에 소속사 통해 밝힌 입장

배우 김수현에 대한 허위 사실을 1년 넘게 유포해온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 대표가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김수현 소속사 골드메달리스트는 5일 공식 입장을 내고 수사기관과 팬들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했다.

배우 김수현 / 뉴스1
배우 김수현 / 뉴스1

'가세연' 김세의, 1년여 수사 끝에 구속 송치

서울 강남경찰서는 지난 4일 김세의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물 반포 등), 강요미수 및 협박 등의 혐의로 검찰에 구속 송치했다. 지난해 5월 김수현 측이 고소장을 제출한 이후 1년 넘게 이어진 수사의 결론이다.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한 것은 지난달 14일이었다. 이후 법원이 사안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우려를 인정해 지난달 26일 구속영장을 발부했고, 김 대표는 지난달 31일 구속적부심사를 청구했으나 서울중앙지법 형사8-1부가 이를 기각했다. 법원이 "청구 이유가 없다"고 판단하면서 구속은 그대로 유지됐고, 이로부터 나흘 뒤 검찰 송치까지 이어졌다.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 뉴스1
김세의 '가로세로연구소' 대표 / 뉴스1

AI로 조작한 고(故) 김새론 음성까지 동원...미성년자 교제 의혹 유포

김세의는 지난해 3월부터 5월까지 유튜브 방송과 기자회견 등을 통해 두 가지 주장을 반복적으로 유포했다. 첫째, 김수현이 미성년자였던 고(故) 김새론과 장기간 교제했다는 것. 둘째, 김새론의 사망 원인이 김수현 측의 무리한 채무 변제 압박 때문이라는 것이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김세의는 "김수현과 중학교 2학년 겨울방학 때 처음으로 성관계를 했다"는 내용이 담긴 고인의 생전 육성 녹음이라며 음성 파일을 공개했다. 그러나 경찰 수사 결과 해당 파일은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로 정교하게 가공된 조작물로 확인됐다. 메신저 대화 역시 프로필 사진과 이름을 김수현의 것으로 바꿔 화면에 띄우는 방식으로 위변조된 사실이 드러났다.

김수현 측 법률대리인 고상록 변호사는 "왜곡된 의혹을 뒷받침하기 위해 카카오톡 대화와 음성 파일 등을 조작한 초유의 사건"이라고 규정했다. 또한 "이 사안의 진짜 본질은 조작된 증거로 대중의 인식을 조작해서 무고한 피해자이자 전 세계인이 사랑한 한 배우의 명예와 인생을 완전히 파괴하려고 한 집단적이고 계획적인 사회 범죄 사건이자 제대로 국가를 망신시킨 사례"라고 날을 세웠다.

지난해 3월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故)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김수현 / 뉴스1
지난해 3월 열린 기자회견에서 고(故) 김새론과 미성년자 시절부터 교제했다는 의혹에 대해 해명하는 김수현 / 뉴스1

김수현, 드라마 '눈물의 여왕'으로 정점 찍은 뒤 직격탄

김수현은 2024년 tvN 드라마 '눈물의 여왕'으로 폭발적인 인기를 누렸다. 배우로서 최전성기를 달리던 시점에 가세연발 의혹이 터지면서 활동 전반이 사실상 중단됐다. 특히 총 600억 원의 제작비가 투입된 디즈니 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넉오프'가 지난해 사생활 파문 이후 편성이 무기한 보류되며 직접적인 경제적 피해로 이어졌다.

사태 초반 김수현 측은 김새론과의 교제 자체를 부인했다가, 이후 김새론이 성인이 된 2019년부터 2020년까지 교제한 사실이 있다고 입장을 번복했다. 이 과정에서 대중의 신뢰에 균열이 생겼고, 논란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됐다. 김수현은 지난해 3월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미성년자 교제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믿어달라고 하지 않겠습니다. 꼭 증명하도록 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드라마 '눈물의 여왕' 주연 배우 김수현, 김지원 / 김수현 인스타그램
드라마 '눈물의 여왕' 주연 배우 김수현, 김지원 / 김수현 인스타그램

소속사 "진실이 밝혀졌다"…300억 손배소 예고

골드메달리스트는 이날 경찰 수사 결과 통지서를 직접 공개하며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하여 김세의를 검찰에 구속 송치하였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건의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법이 정한 절차를 기다리던 김수현 씨를 대신하여 오랜 시간 목소리를 내어 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라고 전했다.

수사기관에 대해서는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묵묵히 책임을 다하며 오직 증거와 사실에 근거하여 수사를 진행하고 진실을 밝혀 주신 수사기관, 그리고 피의자의 신병에 관하여 공정하고 엄정한 판단을 해주신 사법기관에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팬들을 향해서는 "무엇보다 긴 시간 김수현 씨를 응원하며 함께해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팬 여러분의 믿음과 응원은 힘든 시간 속에서도 큰 힘이 되었다"라고 감사를 표했다.

법적 대응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당초 120억 원 규모로 제기됐던 민사 손해배상 소송은 실제 피해 규모를 반영해 300억 원 수준으로 청구액이 대폭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고 변호사는 "실제 피해 규모를 300억원 정도로 보고 있기 때문에 현시점에서 손해를 재산정하고 필요하면 소가를 높일 수 있다"고 예고했다. 아울러 영장 청구서에 가세연 측 부지석 변호사까지 피의자로 적시된 것으로 확인돼 법적 책임의 범위도 넓어질 가능성이 있다.

복귀 시계는 아직…'넉오프' 편성이 최대 관심사

구속 송치로 사실상 누명을 벗어가는 국면을 맞이했지만, 최종 확정판결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 형사소송법상 구속은 최종 유죄 판결을 의미하지 않으며, 향후 검찰 기소와 정식 재판이 남아 있다. 김 대표 측도 법정 공방을 예고하고 있어 완전한 법적 종지부를 찍으려면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연예계의 시선은 '넉오프'의 편성 재개 여부에 쏠려 있다. 디즈니 플러스 측은 현재 "기존 입장 외에 추가적으로 업데이트된 사항은 없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업계 일각에서는 연내 공개 가능성을 조심스럽게 점치는 분위기지만, 최종 복귀 시점은 재판 전개 양상과 여론 흐름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이하 김수현 소속사 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골드메달리스트입니다.

김수현 씨와 당사가 가로세로연구소 김세의를 상대로 제기한 여러 건의 고소·고발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 결과를 다음과 같이 알려드립니다.

경찰 수사 결과,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스토킹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을 이용한 촬영물 반포 등), 강요미수 및 협박 등의 혐의가 인정되었으며, 경찰은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하여 김세의를 검찰에 구속 송치하였습니다.

사건의 직접적인 당사자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법이 정한 절차를 기다리던 김수현 씨를 대신하여 오랜 시간 목소리를 내어 주신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또한 사건의 진상을 밝히기 위해 직접 취재하며 힘써 주신 분들, 그리고 사건의 실체가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함께해 주신 모든 분들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특히 보이지 않는 자리에서 묵묵히 책임을 다하며 오직 증거와 사실에 근거하여 수사를 진행하고 진실을 밝혀 주신 수사기관, 그리고 피의자의 신병에 관하여 공정하고 엄정한 판단을 해주신 사법기관에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무엇보다 긴 시간 김수현 씨를 응원하며 함께해 주신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팬 여러분의 믿음과 응원은 힘든 시간 속에서도 큰 힘이 되었습니다.

끝으로 경찰의 수사 결과 통지서를 첨부하여 드리오니 참고하여 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