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청률 11%나 터지더니…2년 만에 '시즌2' 온다는 SBS 한국 드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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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형사 진이수, 경찰학교 거쳐 진짜 형사로 성장하다?!

SBS가 올해 하반기 드라마 라인업을 최근 공개하며 팬들의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그 중심에는 2024년 초 방영 당시 두 자릿수 시청률을 기록하며 흥행을 입증한 인기작의 시즌2 소식이 있다. 시즌1 종영 직후 일찌감치 속편 론칭을 확정해 화제를 모았던 이 작품이 2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돌아온다. 새 파트너 정은채 합류에 유승호의 3년 만의 안방 복귀까지 겹치면서 방영 전부터 화제가 쌓이고 있다.


'재벌X형사' 스틸컷. / SBS 제공
'재벌X형사' 스틸컷. / SBS 제공

바로 '재벌X형사' 시즌2에 대한 소식이다.

'재벌X형사', 시즌1에서 무슨 일이 있었나

'재벌X형사'는 노는 게 제일 좋은 철부지 재벌 3세가 낙하산 형사로 강력팀에 투입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다. '돈에는 돈, 빽에는 빽'이라는 콘셉트 아래 재벌가의 막대한 재력과 인맥, 번뜩이는 두뇌, 각종 액티비티 스킬까지 총동원해 범죄자를 소탕하는 영앤리치 사이다 수사기로 큰 인기를 끌었다.

시청률 흐름을 보면 1회 첫방송은 전국 기준 5.7%(이하 닐슨코리아 기준), 2회 6.9%로 출발해 이후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가며 최고 11%대까지 치솟았다. SBS 금토드라마 특유의 사이다 전개와 코믹 액션의 조합이 30~50대 시청자층에게 정확히 통한 결과였다. 방영 당시 안보현의 트레이드마크인 이른바 '탕후루 머리'와 블링블링한 의상이 화제가 되면서 SNS에서도 빠르게 확산됐다.

시즌1이 유독 반응이 좋았던 이유 중 하나는 캐릭터 설정의 명확함이다. 재벌 3세라는 출발점 자체가 판타지적이지만, 그 판타지를 수사물이라는 현실적인 틀 안에 가둬두면서 공감과 유쾌함을 동시에 잡았다. 진이수가 범죄자를 소탕할 때마다 재벌가의 자원을 동원하는 장면은 통쾌하면서도 코믹했고, 이것이 시청자들의 이탈을 막는 핵심 장치로 작동했다. 종영 이후에도 드라마 커뮤니티에서 명장면 클립이 꾸준히 회자됐고, 디즈니플러스 등 OTT 플랫폼을 통해 뒤늦게 접한 시청자들도 상당수에 달했다.


'재벌X형사' 스틸컷. 주연 안보현. / SBS 제공
'재벌X형사' 스틸컷. 주연 안보현. / SBS 제공

SBS '시즌제 맛집'의 흥행 공식

SBS는 '모범택시', '열혈사제', '천원짜리 변호사', '원더우먼' 등 익살스러운 캐릭터플레이와 권선징악 구도로 사랑받아온 이른바 'SBS 금토 사이다 유니버스'를 꾸준히 확장해 왔다. 최근에는 '모범택시3'를 필두로 시즌제 드라마들이 연이어 흥행하면서 사실상 시즌제 맛집으로 자리를 굳혔다.

시즌제 드라마가 성공하려면 전제 조건이 있다. 전작의 완성도가 충분해야 하고, 시즌2가 단순 반복이 아닌 진화된 이야기를 보여줘야 한다는 점이다. 시청자들은 시즌1을 통해 이미 세계관과 캐릭터를 파악하고 있기 때문에, 시즌2에서 기대하는 건 새로운 자극이다. '재벌X형사2'가 경찰학교 훈련을 마친 진이수의 성장 서사와 새 팀장 주혜라라는 긴장 요소를 동시에 투입한 것은 이런 시청자 심리를 정확히 읽은 설계다.

SBS 드라마 제작 생태계에서 금토드라마는 전략적으로 가장 공을 들이는 편성대다. 경쟁 채널인 tvN, MBC와의 시청률 경쟁이 집중되는 시간대인 만큼, SBS 입장에서도 검증된 IP를 활용하는 시즌제 전략은 리스크를 낮추면서 팬덤을 유지하는 유효한 방식이다.

시즌2, 무엇이 달라지나

시즌2 핵심 변화는 공조 파트너의 교체와 캐릭터 성장 서사다. 시즌1에서 얼떨결에 형사가 됐던 진이수는 그 과정에서 자신의 소명과 동료애를 발견했다. 이번 시즌2에서는 경찰학교 정식 훈련까지 마친 뒤 강력1팀에 복귀한다. 단순한 낙하산 재벌에서 진짜 형사로 거듭나는 성장 서사가 시즌2의 중심축 중 하나다.

그런데 강력1팀에 새 팀장이 부임한다. 바로 경찰학교 시절 진이수를 잡도리했던 악마 교관 '주혜라'다. 전 경찰청 대테러팀 에이스 출신인 주혜라가 스스로 강력1팀 팀장을 자원해 진이수의 직속 상사로 오면서 대환장 공조 스토리가 펼쳐진다. 경찰학교에서 사사건건 부딪혔던 두 사람이 이번에는 한 팀으로 수사를 이끌어야 하는 구도다.

이 설정이 흥미로운 이유는 권력 구조의 역전에 있다. 학교에서는 교관이 절대 우위였지만 실전 현장에서는 재벌 3세의 인맥과 자본이 변수가 된다. 원칙주의 대테러팀 에이스와 자원을 마음껏 쓰는 재벌 형사가 충돌하고 또 협력하는 과정이 시즌2의 중심 갈등이자 유머의 원천이 될 것으로 보인다.


'재벌X형사' 시즌2 주연으로 낙점된 정은채. / 뉴스1
'재벌X형사' 시즌2 주연으로 낙점된 정은채. / 뉴스1

정은채 합류…'믿보배'의 귀환

새 파트너 '주혜라' 역에는 배우 정은채가 낙점됐다. 영화 '초능력자'로 데뷔한 정은채는 드라마 '손 the guest', '파친코', '안나', '정년이' 등을 통해 강렬한 존재감과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꾸준히 증명해온 배우다. 장르를 가리지 않는 적응력과 캐릭터 해석력으로 업계에서 '대세 믿보배'로 불린다.

정은채가 연기할 주혜라는 전 경찰청 대테러팀 에이스 출신으로, 강력1팀 팀장으로 자원해 진이수의 직속 상사가 되는 인물이다. 악마 교관에서 직속 상사로 바뀌는 인물이지만, 진이수를 향한 태도가 어떻게 변화하는지가 드라마의 주요 감정선이 될 전망이다.

시즌1에서 안보현과 이주빈의 케미가 작품 흥행을 견인한 핵심 요소였던 만큼, 이번 시즌2에서는 안보현과 정은채 사이의 긴장감과 케미가 흥행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정은채는 '파친코'에서 섬세한 감정 연기를, '정년이'에서는 강렬한 존재감을 각각 보여줬다. 코믹 액션 장르와의 조합은 이번이 사실상 처음에 가까운 만큼 정은채의 장르 변신 자체가 또 하나의 볼거리다.

원조 재벌 안보현 vs 뉴 재벌 유승호…특별출연도 화제

시즌2에서 또 하나의 화제는 유승호의 특별출연이다. 유승호는 미디어 재벌가의 막내아들이자 조각가로 활동하는 '유성원' 역으로 등장한다. 재벌 3세 모임을 통해 진이수와 친분을 쌓은 곰살맞은 형, 동생 관계로 설정됐다.

이번 특별출연은 2018년 드라마 '복수가 돌아왔다'에서 함께 작업했던 김재홍 감독과의 인연으로 성사됐다. 시즌2 연출을 맡은 김재홍 감독이 유승호에게 직접 출연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재벌X형사' 시즌2 특별출연하는 유승호. / 뉴스1
'재벌X형사' 시즌2 특별출연하는 유승호. / 뉴스1

유승호의 출연이 특히 반가운 이유가 있다. 무려 3년 만의 안방극장 복귀이기 때문이다. 올해로 데뷔 27년 차를 맞이한 유승호는 아역 시절부터 쌓아온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오랫동안 신뢰받아온 배우다. 수사물 장르에 재벌 캐릭터로 합류하는 이번 역할은 기존 유승호의 이미지와 다소 결이 다르다는 점에서 팬들의 호기심을 자극한다.

'원조 재벌캐' 안보현과 '뉴 재벌캐' 유승호가 나란히 한 화면을 채우는 장면은 그 자체로 작품의 볼거리가 된다. 두 배우가 재벌 3세 캐릭터를 각각 어떻게 다르게 구현할지, 그 결이 얼마나 대비를 이루는지가 시즌2의 숨은 관전 포인트 중 하나다.

시즌1 제작진 그대로…완성도 조건은 이미 갖췄다

시즌2는 시즌1에서 완벽한 호흡을 보여준 김재홍 감독과 김바다 작가가 다시 손을 잡았다. 흥행한 시즌제 드라마에서 제작진 교체가 이뤄질 경우 톤앤매너가 달라지며 기존 팬층이 이탈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대표적인 사례가 해외 드라마에서도 반복적으로 확인된 현상이다. '재벌X형사2'는 연출과 집필 모두 원팀을 유지했다는 점에서 시즌1의 색깔과 호흡을 그대로 이어갈 가능성이 높다.

제작진은 "시즌1을 향해 주신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한층 재미있고 짜릿한 시즌2를 선보일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돌아온 강하서 강력1팀과 재벌형사 진이수의 호쾌한 수사기에 많은 기대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작가 김바다는 시즌1에서 코믹과 액션, 감동을 고루 배치하는 균형 감각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진이수 캐릭터의 성장 서사를 무리 없이 소화하면서도 매 회 단위 사건 해결이라는 수사물의 기본기를 지킨 것이 시즌1 흥행의 구조적 이유로 꼽힌다. 시즌2에서도 이 공식이 유지될 가능성이 높다.


'재벌X형사' 시즌2에서는 하차한 시즌1 주연 박지현. / SBS 제공
'재벌X형사' 시즌2에서는 하차한 시즌1 주연 박지현. / SBS 제공

SBS 하반기 라인업, '재벌X형사2' 등이 중심축

이번 '재벌X형사2' 공개는 SBS가 최근 개최한 'SBS 드라마 미디어 데이 : 넥스트 에피소드' 행사를 통해 이뤄졌다. SBS는 이 행사에서 로맨스부터 액션, 스릴러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하반기 드라마 라인업을 한꺼번에 선보였다. 이 중 '재벌X형사2'는 시즌1의 검증된 흥행 공식과 캐스팅 화제성을 동시에 갖춘 작품으로, SBS 하반기 드라마 편성의 중심축 역할을 맡을 것으로 보인다.

시즌1 당시 두 자릿수 시청률을 돌파하며 금토드라마 경쟁에서 우위를 점했던 만큼, 시즌2에 대한 시청자들의 눈높이도 그만큼 높아져 있다. 안보현의 복귀, 정은채의 합류, 유승호의 특별출연이라는 세 가지 캐스팅 카드를 동시에 꺼내든 SBS의 전략은 기존 팬층 유지와 신규 시청자 유입을 동시에 겨냥한 것으로 읽힌다.

정식 방영 일정은 추후 확정될 예정이며, SBS 하반기 편성표 발표 이후 구체적인 방영 시점이 공개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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