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한가 찍었다…대형주 쉬어갈 때 주가 오른 '이곳'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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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부장 업황 견고함 속 유진테크·원익IPS 상한가 동시 진출
반도체 소부장주, 실적 성장 기대감으로 급등장 돌입

국내 주식시장에서 반도체 소재·부품·장비 업종에 대한 투자심리 개선과 실적 성장 기대감이 확산되는 가운데 코스닥 시장의 대표적인 소부장 기업인 유진테크와 원익IPS가 4일 장중 상한가를 기록했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대형 기술주로의 자금 이동 속에서도 소부장 업황의 견고함이 유지되면서 두 회사의 주가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거래량과 거래대금도 급증하는 흐름을 보였다.

4일 오전 11시 25분 장중 기준 코스닥 시장에서 유진테크(종목 코드 084370)는 전 거래일 대비 35,900원 오른 155,700원에 거래되며 상한가에 도달했다. 이는 전일 종가인 119,800원 대비 29.97% 상승한 수치다.

이날 유진테크의 주가는 125,8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최저 125,100원까지 밀리기도 했으나 매수세가 유입되며 상한가인 155,700원까지 직행했다. 이 시각 기준 거래량은 285,591주를 기록했으며 거래대금은 42,125백만 원으로 집계됐다. 유진테크의 시가총액은 3조 5,680억 원으로 코스닥 시장 시가총액 순위 27위에 올랐다. 상장주식수는 22,916,042주이며 액면가는 1주당 500원이다.

단순 자료 사진. 기사 이해를 돕기 위해 AI로 제작한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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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시각 반도체 소부장 대표 기업인 원익IPS(종목코드 240810)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상승했다. 원익IPS는 전 거래일 종가인 97,900원 대비 29,300원 오른 127,200원을 기록하며 상한가에 진입했다. 상승률은 29.93%다. 원익IPS는 이날 112,500원에 시가를 형성한 뒤 장중 최저 108,700원까지 조정을 받았으나 이내 급등해 상한가인 127,200원에 안착했다. 이 시점의 거래량은 1,099,604주로 폭발적인 거래 양상을 보였으며 거래대금은 134,260백만 원에 달했다.

이러한 반도체 소부장 업종의 동반 상한가 랠리는 업황 전반에 대한 실적 성장 기대감과 투자심리 개선이 맞물린 결과로 풀이된다. 최근 국내 상장지수펀드(ETF, 특정 지수의 성과를 추적하는 인덱스 펀드)의 자금 수급 동향을 살펴보면 기존 반도체 소부장 종목에서 메모리, 기판, 부품 등 대형 기술주 중심으로 자금이 이동하는 현상이 관측됐다.

시장 일각에서는 소부장 종목의 수급 공백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기도 했으나 소부장 산업의 펀더멘탈(개별 기업과 산업의 내재적 가치 및 기초체력)과 업황 자체에는 부정적인 변화가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동주 SK증권 연구원은 최근 국내 ETF 수급이 반도체 소부장주에서 메모리, 기판, 부품 등 대형 기술주로 이동했지만 소부장 업황 자체에는 변화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는 대형주로의 일시적인 수급 쏠림 현상과 무관하게 소부장 기업들의 실적 개선세가 견고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장기적인 실적 성장성이 유효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수급이 비어 있던 유진테크와 원익IPS 등 핵심 장비주들을 중심으로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어 상한가라는 기록적인 주가 상승을 견인한 것으로 관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