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투표 3선, 쉬지 않고 현장으로…김병내 남구청장 84일 만에 업무 복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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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특별시 남부권 중심도시 대도약"…민선 9기 출범 준비에 즉각 시동

4일 남구에 따르면 김병내 구청장은 이날 오전 8시 40분께 구청으로 출근해 직원들로부터 축하 인사를 받은 뒤 곧바로 공식 업무에 돌입했다. 지난 3월 13일 선거 출마로 자리를 비운 지 84일 만의 복귀다. 당선의 여운을 즐기기보다 현장으로 먼저 달려간 첫날 행보가 민선 9기 구정 운영의 방향을 예고하는 듯했다.
◆84일의 공백을 채운 직원들에게 먼저 감사를
업무 복귀 첫날 김 구청장이 가장 먼저 한 일은 직원들을 향한 감사였다. 권한대행 체제가 유지되는 동안 행정 공백 없이 구정을 이끌어온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것이 첫 번째 순서였다.
김 구청장은 "지난 6월 3일까지 부구청장 권한대행 체제에서 구정이 흔들림 없이 운영될 수 있도록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해 준 직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선거와 관련한 각종 업무를 사건·사고 없이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여러분 모두 수고 많았다"고 말했다. 수장이 자리를 비운 84일 동안 흔들림 없이 구정을 지켜낸 직원들에 대한 진심 어린 예우였다.
◆민선 8기 마무리와 민선 9기 출범,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복귀 첫날부터 김 구청장의 시선은 두 방향을 동시에 향했다. 민선 8기의 성과를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것과 민선 9기의 안정적인 출범을 준비하는 것이다.
그는 "민선 8기 동안 추진해 온 공약사업과 주요 현안들이 계획대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책임감을 갖고 업무를 추진해 달라"며 "그동안 우리 남구가 이뤄낸 성과를 체계적으로 정리해 구정 발전의 밑거름으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끝맺음을 잘해야 새 출발도 단단해진다는 인식이 담긴 주문이다.
◆통합특별시 시대, 남부권 중심도시로 대도약한다
민선 9기 구정의 핵심 화두는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출범이다. 행정 통합이라는 거대한 물결 속에서 남구가 어떤 역할을 맡고 어떤 위상을 확보하느냐가 향후 4년의 핵심 과제로 떠올랐다.
김 구청장은 "행정 통합이라는 거대한 물결 속에서 통합특별시 출범에 따른 제도 변화와 정책 환경을 자세히 살피고, 이에 발맞춘 대응 방안을 마련해 통합특별시 남부권 중심도시로 대도약을 이뤄야 한다"고 주문했다. 통합의 흐름을 위기가 아닌 도약의 기회로 삼겠다는 의지가 담긴 발언이다.
통합특별시 출범은 기초자치단체 입장에서 제도적 변화와 행정 환경의 재편을 의미한다. 선제적으로 변화를 읽고 대응 전략을 마련하는 것이 남부권 중심도시라는 목표를 실현하기 위한 첫걸음이라는 판단이다.
◆"직원의 헌신이 남구 발전의 원동력"…한마음으로 힘 모아달라
김 구청장은 복귀 첫날 마무리 발언에서도 직원들을 향한 신뢰와 당부를 잊지 않았다. "그동안 보여준 직원 여러분의 헌신과 열정이 남구 발전의 원동력이었다"며 "앞으로도 통합특별시의 성장을 견인하면서 구민 행복과 지역발전을 위해 직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힘을 모아 달라"고 말했다.
무투표 당선이라는 결과는 경쟁 없이 얻은 자리가 아니다. 오히려 경쟁자조차 나서지 않을 만큼 쌓아온 신뢰와 행정력의 방증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그 신뢰를 바탕으로 민선 9기 남구가 통합특별시 시대의 남부권 중심도시로 어떻게 도약해 나갈지, 김병내 구청장의 행보에 시선이 모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