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성동 공부방 청년, 38년 만에 목포시장이 되다…강성휘 "멈춰선 목포를 다시 뛰게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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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상풍력·RE100·K-해양방산으로 산업 대전환…청년청 신설·AI 영재고 유치로 인구 대전환 청사진

더불어민주당 강성휘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목포시장 선거에서 시민들의 압도적인 지지를 받으며 민선 9기 목포시장에 당선됐다. 달성동 공부방에서 시작해 시의원 3선, 전남도의원 2선, 전라남도사회서비스원장을 거쳐 마침내 목포시장 자리에 오른 38년 여정의 완성이다.
강 당선인은 4일 당선 소감을 통해 "이번 선거는 특정 후보의 승리가 아니라 멈춰선 목포를 다시 뛰게 하라는 시민의 명령"이라며 "시민의 시장으로서 목포 대전환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밝혔다.
◆공부방 청년에서 시장까지…38년이 만든 진정성
강 당선인의 이력은 목포와 함께한 38년의 기록이다. 1987년 목포에 정착해 달성동 공부방 운영으로 지역사회 활동을 시작했고, 29세에 목포시의원에 당선되며 정치에 발을 들였다. 이후 시의원 3선, 전남도의원 2선, 전라남도사회서비스원장을 역임하며 현장과 행정을 두루 경험했다.
이번 선거 과정에서 강 당선인이 내세운 강점은 정책 전문성과 풍부한 행정 경험, 현장 중심의 소통 능력이었다. "말이 아니라 결과로 증명하겠다", "일하는 시장이 되겠다"는 말을 선거 내내 반복했다. 38년 동안 목포 시민 곁을 지켜온 이력이 그 말에 무게를 실어줬다.
강 당선인은 "지난 38년 동안 시민 곁에서 목포의 희망과 눈물을 함께해 왔다"며 "이제는 시장으로서 시민의 삶을 바꾸고 목포의 미래를 바꾸라는 더 큰 책임을 맡게 됐다"고 말했다.
◆해상풍력·RE100·K-해양방산…산업 대전환으로 일자리를 만든다
민선 9기 시정의 핵심 방향은 '목포 대전환'이다. 산업·인구·재정 세 축을 동시에 바꾸겠다는 구상이다.
산업 대전환의 그림은 구체적이다. 해상풍력 전용부두 및 배후단지 조성, RE100 산업단지 구축, 김 산업 5천억 원 수출 달성, 국제김거래소 유치, 국제컨벤션센터 건립, K-해양방산 메가클러스터 조성이 핵심 사업으로 제시됐다. 목포가 보유한 항만과 해양 인프라를 기반으로 신재생에너지와 방산, 수산 가공 산업을 연결하는 복합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강 당선인은 "목포는 아직 늦지 않았다. 산업을 바꾸고, 인구를 늘리고, 재정을 혁신해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며 "목포를 다시 뛰게 하고 시민이 자부심을 느끼는 도시를 반드시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청년청 신설·AI 영재고·RE100 주거도시…청년이 돌아오는 목포를 만든다
산업 대전환과 함께 인구 대전환도 민선 9기의 핵심 과제다. 청년이 떠나는 도시에서 청년이 머무르고 돌아오는 도시로의 전환이 목표다.
이를 위해 청년청 신설과 청년정책 예산 확대를 추진한다. RE100 주거도시 조성과 청년·신혼부부 주거 지원 확대로 정착 기반을 마련하고, AI·에너지 영재고 유치를 통해 미래 인재 양성 기반도 구축할 계획이다. 산업 대전환으로 만들어진 일자리와 인구 대전환 정책이 맞물리면 청년 유입이라는 선순환이 가능하다는 계산이다.
◆"시민이 정책 만들고 예산 감시한다"…시민주권 시정 선언
강 당선인이 민선 9기의 핵심 가치로 내세운 것은 '시민주권 시정'이다. "시청은 시민 위에 존재하는 기관이 아니라 시민을 섬기는 기관이어야 한다"며 "시민이 정책을 만들고, 시민이 예산을 감시하며, 시민이 시정을 평가하는 진정한 시민주권 시대를 열겠다"고 강조했다.
재정 대전환 분야에서는 시민주권재정위원회 운영과 열린재정시스템 구축을 통해 시민이 직접 참여하는 투명한 재정 운영 체계를 마련할 방침이다.
민생 회복을 위한 생활밀착형 정책도 조기에 속도감 있게 추진한다. 목포사랑상품권 1천억 원 확대 발행, 공영주차장 5천 면 확충, 75세 이상 어르신 100원 버스 단계적 시행이 대표적이다. 거창한 비전과 함께 시민들이 일상에서 바로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동시에 만들어 가겠다는 의지다.
강 당선인은 조만간 당선인 인수 준비 체계를 가동하고 민생·경제·재정·조직혁신 분야를 중심으로 한 시정 운영 구상을 순차적으로 발표할 예정이다.
달성동 공부방에서 시작된 38년의 여정이 목포시장실로 이어졌다. 멈춰선 목포를 다시 뛰게 하겠다는 강성휘 당선인의 약속이 4년 동안 어떤 결과로 증명될지, 목포 시민들의 기대와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