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선증 받자마자 나주로 향했다…민형배, 첫 공식 행보로 한전공대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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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의 재생에너지 + 광주의 AI·첨단기술 =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통합특별시 산업 전략 첫 점검

[위키트리 광주전남취재본부 노해섭 기자]당선증을 손에 쥔 직후 향한 곳은 나주였다.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이 4일 당선증 교부식을 마치고 첫 공식 일정으로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위치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KENTECH·켄텍)를 방문했다.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당선인이 4일 김원이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양부남 광주시당위원장,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주전남 당선인들과 함께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헌화 참배하고 있다.    / 노해섭 기자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당선인이 4일 김원이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양부남 광주시당위원장,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주전남 당선인들과 함께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헌화 참배하고 있다. / 노해섭 기자

이날 오후 광주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에서 열린 당선증 교부식에 참석한 민 당선인은 곧바로 한전공대로 이동해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 & 글로벌 기업 유치 정책간담회'에 참석했다. 당선 후 첫 공식 행보로 나주 빛가람혁신도시를 방문하겠다고 밝혔던 경선 TV토론회 당시의 약속을 그대로 이행한 것이다.

◆약속을 지키는 첫 행보…빛가람혁신도시가 상징하는 것

민 당선인이 첫 방문지로 빛가람혁신도시를 선택한 것은 단순한 일정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그는 빛가람혁신도시를 전남과 광주 상생·협력의 대표적 성과이자 통합특별시의 미래상을 보여주는 공간으로 꼽아왔다.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당선인이 4일 김원이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양부남 광주시당위원장,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주전남 당선인들과 함께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 노해섭 기자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당선인이 4일 김원이 민주당 전남도당위원장, 양부남 광주시당위원장,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광주전남 당선인들과 함께 광주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 노해섭 기자

민 당선인은 "공동혁신도시라는 전남-광주의 결단이 한국전력 이전과 에너지공과대학 설립으로 이어진 대표적 상생 사례"라며 "통합과 협력이 지역의 미래를 바꿀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공간"이라고 평가해 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라는 새로운 실험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을 빛가람혁신도시가 이미 증명했다는 인식이다.

당선 후 첫 발걸음을 그곳으로 향한 것은 통합특별시 시대의 핵심 가치가 무엇인지를 행동으로 보여준 것이기도 하다.

◆전남의 재생에너지 + 광주의 AI·첨단기술…에너지 수도 청사진

이날 간담회에서 민 당선인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산업 발전 전략과 글로벌 기업 유치 방향을 설명하고 에너지 분야 전문가들과 함께 지역 전력망 구축 및 에너지 신산업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핵심 전략은 두 지역의 강점을 결합하는 것이다. 전남이 보유한 풍부한 재생에너지 자원과 광주의 AI·첨단기술 역량을 하나로 묶어 대한민국 에너지 수도를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두 지역이 따로 있을 때보다 하나로 합쳐졌을 때 훨씬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통합의 논리가 산업 전략에도 그대로 적용됐다.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당선인이 4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민형배 전남광주특별시장 당선인이 4일 광주 국립5.18민주묘지 앞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 노해섭 기자

구체적인 정책 과제로는 100원 전기, MVDC 기반 지역전력망 구축, RE100 산업단지 조성, AI·반도체·데이터센터 등 미래산업 유치 방안이 집중 점검됐다. 에너지 생산에서 공급, 활용, 첨단산업 연계까지 이어지는 에너지 산업 생태계 전체를 통합특별시 차원에서 설계하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첫 행보가 예고하는 민선 9기 통합특별시의 방향

당선인의 첫 공식 행보는 그 자체로 메시지다. 민형배 당선인이 당선증을 받자마자 에너지와 산업 현장으로 달려간 것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성패가 결국 경제와 산업에 달려 있다는 인식을 보여준다.

통합특별시는 행정 통합 그 자체가 목적이 아니다. 통합을 통해 두 지역이 함께 성장하고 시민들의 삶이 실질적으로 나아지는 것이 진짜 목표다. 빛가람혁신도시가 전남-광주 협력의 성공 모델이 됐듯, 에너지 수도 전략이 통합특별시의 새로운 성공 모델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당선증을 받은 날 에너지 전문가들과 마주 앉아 산업 전략을 논의한 민형배 당선인.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첫 시장으로서 어떤 역사를 써 내려갈지, 두 지역 시민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당선인은 이날 오전 더불어민주당 소속 당선인들과 함께 5·18민주묘지를 찾아 합동참배를 했다.

민 당선인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바로 그 오월 정신의 토양 위에 세워지는 도시가 될 것"이라며 "영령들께서 그토록 염원하셨던 모두가 더불어 사는 대동세상을 반드시 만들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