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 막을 방법 찾았다”…홍명보호 향해 자신감 드러낸 '월드컵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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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막는 비결 있다, 체코의 20년 만의 월드컵
조직력과 세트피스로 무장한 체코, 한국과의 A조 첫 경기 승리 노린다
홍명보호의 2026 북중미 월드컵 A조 첫 상대 체코가 "손흥민을 막을 방법을 이미 찾아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국과 체코는 오는 12일(한국 시각)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월드컵 A조 첫 경기를 치른다. 체코의 미로슬라프 쿠베크 감독(75)은 중앙일보와의 단독 서면 인터뷰에서 "지난 3월 A매치 기간 분석관을 파견해 손흥민과 주요 한국 선수들을 체크했다.
당시 월드컵 본선행이 확정되지도 않은 상태에서도 그는 한국 대표팀의 경기력을 낱낱이 해부했다"며 "그 결과 손흥민을 막을 방법을 찾아냈지만, 지금 공개하진 않겠다. 우리 팀 내부의 비밀"이라고 밝혔다.
체코는 작년 12월 월드컵 유럽 플레이오프 준결승에서 아일랜드를 승부차기 4-3(연장 2-2)으로 꺾은 뒤, 결승에서 한 수 위로 평가받던 덴마크마저 3-1(연장 2-2)로 제압하는 이변을 썼다.
체코의 월드컵 본선 복귀는 2006년 독일 대회 이후 20년 만이다. 출정식을 겸한 코소보와의 평가전에서도 2-1로 이기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쿠베크 감독은 "들러리 서려고 멕시코까지 날아가는 거 아니다"라며 "체코가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는 건 20년 만이다. 준비 시간도 짧아 현지 적응 시간이 부족하다. 그렇다고 월드컵이 어떤 곳인지 경험만 하고 올 생각은 전혀 없다. 아무리 못해도 조별리그는 통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을 상대로 한 전략에 대해서는 "물론 1차전부터 승리를 노릴 것이다. 한국이 강하지만, 공은 둥글다. 축구에선 '절대 못 이길 상대'는 없다"고 말했다.

체코의 전술적 색깔은 분명하다. 화려한 개인기보다 강한 압박과 탄탄한 조직력을 바탕으로 세트피스를 적극 활용하는 스타일이다.
핵심 자원은 유럽 플레이오프에서 두 차례 승부차기를 막아낸 골키퍼 마체이 코바르시(에인트호번)와 수비 지휘관 라디슬라프 크레이치(울버햄튼)이다.
최전방에는 이번 시즌 분데스리가에서 16골을 기록한 파트리크 시크(레버쿠젠)가 자리한다. 쿠베크 감독은 "시크는 말이 필요 없는 공격수다. 골 냄새를 맡을 줄 안다"고 표현했다.
홍명보호도 월드컵 직전까지 최종 점검에 집중했다. 한국은 해발 1470m의 고지대인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서 사전 캠프를 소화하며 멕시코 과달라하라(해발 1570m) 고지대 환경에 적응했다.
지난달 31일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손흥민과 조규성이 멀티골을 터뜨리며 5-0 대승을 거뒀다. 4일에는 엘살바도르와의 마지막 평가전을 이동경의 프리킥골로 1-0 마무리하며 2연승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트리니다드토바고전 후 "오늘 승리는 선수들이 자신감을 되찾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이다. 축구는 선수들 능력치도 중요하지만 자신감도 중요한 것"이라며 "축구에서 상대를 5-0으로 이긴다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당연하게 여길 승리가 결코 아니다"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홍명보호는 오는 5일 과달라하라로 이동해 베이스캠프를 차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