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 대승 이어 1-0 승…‘결승골’ 이동경이 경기 후 남긴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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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앞 마지막 평가전, 홍명보호 2연승으로 흐름 반전
이동경 프리킥 결승골, 무실점 승리로 본선 자신감 확보

홍명보호가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치른 마지막 평가전을 승리로 마무리했다. 나흘 전 트리니다드토바고를 5-0으로 크게 이긴 데 이어 엘살바도르전에서도 1-0 승리를 거두며 솔트레이크시티 사전캠프를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로 끝냈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동경이 3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브리검 영 대학교 BYU 사우스필드 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평가전에서 프리킥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동경이 3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브리검 영 대학교 BYU 사우스필드 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평가전에서 프리킥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 뉴스1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4일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인근 프로보의 브리검영대 사우스필드에서 열린 엘살바도르와 평가전에서 후반 12분 터진 이동경의 프리킥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이겼다.

이번 승리는 단순한 평가전 1승 이상의 의미가 있다. 한국은 지난 3월 유럽 원정에서 무득점 2전 전패를 당하며 흐름이 가라앉았지만, 월드컵 전 마지막 사전캠프에서 2연승을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5-0 대승 이어 또 무실점…월드컵 전 마지막 점검 마쳤다

홍명보호는 나흘 전 같은 장소에서 열린 트리니다드토바고전에서 5-0 대승을 거뒀다. 이어 엘살바도르전까지 1-0으로 잡아내며 2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기록했다.

결과만 놓고 보면 월드컵 본선을 앞둔 최종 리허설은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 엘살바도르는 FIFA 랭킹 100위로 한국보다 75계단 낮은 팀이지만, 이번 평가전의 핵심은 단순한 승패가 아니었다. 대표팀은 조별리그 1, 2차전 결전지인 멕시코 과달라하라를 대비해 고지대 적응에 초점을 맞췄다.

한국은 지난해 6월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6승 4무 무패로 B조 1위에 오르며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이후 지난해 하반기부터 치른 10차례 평가전에서는 6승 1무 3패를 기록했다. 월드컵 직전 평가전 2연승은 본선을 앞둔 대표팀에 필요한 자신감을 안겼다.

손흥민 벤치, 조규성 원톱…트리니다드토바고전 후반과 비슷한 전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김민재가 3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브리검 영 대학교 BYU 사우스필드 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평가전에서 공을 걷어내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김민재가 3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브리검 영 대학교 BYU 사우스필드 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평가전에서 공을 걷어내고 있다 / 뉴스1

이날 한국은 트리니다드토바고전 후반전과 거의 같은 전열로 출발했다. 나흘 전 교체 출전해 멀티골을 터뜨렸던 조규성이 이번에는 원톱 선발로 나섰다.

손흥민과 오현규는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좌우 측면 공격은 황희찬과 이동경이 맡았고, 황인범과 이재성이 중원을 지켰다. 좌우 윙백에는 이태석과 설영우가 배치됐다.

스리백은 왼쪽부터 이기혁, 김민재, 이한범으로 구성됐다. 골키퍼 장갑은 김승규가 꼈다.

전반 중반 이후 한국의 공격은 상대 압박에 다소 무뎌졌다. 전반 28분 설영우가 오른쪽에서 파고든 뒤 시도한 왼발 슈팅이 수비수를 맞고 나온 장면을 제외하면 뚜렷한 기회는 많지 않았다.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이동경의 왼발이 승부를 갈랐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동경이 3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브리검 영 대학교 BYU 사우스필드 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평가전에서 프리킥을 차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동경이 3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브리검 영 대학교 BYU 사우스필드 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평가전에서 프리킥을 차고 있다 / 뉴스1

홍 감독은 후반 시작과 함께 변화를 줬다. 이한범 대신 조위제, 김승규 대신 송범근을 투입했다. 한국의 공격은 후반 들어 다시 살아났다.

후반 7분에는 오른쪽을 돌파한 설영우의 컷백을 이동경이 오른발 슈팅으로 연결했다. 골키퍼 선방에 막혔지만, 후반 초반부터 한국이 주도권을 되찾는 장면이었다.

기다리던 골은 후반 12분에 나왔다.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상대 파울을 유도한 이동경이 직접 키커로 나섰다. 그는 가까운 쪽 골대를 향해 과감한 왼발 프리킥을 시도했고, 공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이 골은 이동경의 A매치 4호 골이자 이날 경기 결승골이었다. 팽팽했던 흐름을 깬 한 방이었다.

이동경 “힘든 상황에서도 결과 가져왔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동경이 3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브리검 영 대학교 BYU 사우스필드 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평가전에서 프리킥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이동경이 3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브리검 영 대학교 BYU 사우스필드 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평가전에서 프리킥 골을 넣고 환호하고 있다. / 뉴스1

경기 후 방송 인터뷰에 나선 이동경은 월드컵 전 마지막 평가전을 승리로 마친 데 의미를 뒀다.

이동경은 “월드컵 가기 전 마지막 평가전에서 승리를 가져올 수 있어서 좋다. 경기 텀이 짧았는데, 그런 힘든 상황에서도 어쨌든 결과를 가져왔다. 좋게 준비를 마쳤다”고 말했다.

짧은 간격으로 2경기를 치른 상황에서도 결과를 냈다는 점을 강조한 발언이었다. 홍명보호는 트리니다드토바고전 5-0 대승에 이어 엘살바도르전에서도 무실점 승리를 거두며 본선 직전 흐름을 끌어올렸다.

이동경은 본선을 향한 각오도 밝혔다. 그는 “월드컵을 앞두고 준비를 잘해서, 본선에서 결과를 내야 되는 상황이다. 저희를 많이 응원해 주신다면 국민들에게 큰 기쁨을 드릴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강조했다.

솔트레이크시티 사전캠프 마무리…6일 과달라하라 입성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3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브리검 영 대학교 BYU 사우스필드 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평가전 후 팬들에게 인사를 손을 흔들고 있다 / 뉴스1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손흥민이 3일(현지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브리검 영 대학교 BYU 사우스필드 경기장에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열린 대한민국과 엘살바도르의 평가전 후 팬들에게 인사를 손을 흔들고 있다 / 뉴스1

홍명보호는 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이 열리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의 고지대 환경에 적응하기 위해 지난달 18일부터 해발 1460m의 솔트레이크시티에 사전캠프를 차렸다.

엘살바도르전을 끝으로 사전캠프 훈련 일정은 모두 마무리됐다. 대표팀은 다음날 별도 훈련 없이 단체 사진 촬영과 휴식을 소화한다.

이후 6일 전세기 편으로 조별리그 1, 2차전 결전지이자 베이스캠프가 있는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입성한다.

마지막 평가전을 승리로 마친 홍명보호는 이제 본선 무대로 향한다. 5-0 대승과 1-0 승리, 2경기 연속 무실점이라는 결과는 월드컵을 앞둔 대표팀에 긍정적인 신호로 남았다. 그 중심에는 엘살바도르전 결승골을 터뜨린 이동경의 왼발이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