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만에 상한가 찍은 '이곳'…주가가 급등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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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당선 유력, 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 株 급등
터미널 개발 공약에 천일·동양고속 상한가 돌파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에서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의 당선이 유력해짐에 따라 서울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 관련 지분을 보유한 고속버스 운송 기업들의 주가가 장 초반 일제히 급등세를 연출하고 있다. 고속버스터미널 개발 공약이 본격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시장에 반영되면서 천일고속과 동양고속을 중심으로 거래량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흐름이다.

4일 오전 10시 51분 기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서울시장 선거의 개표율은 98.85%를 나타내고 있다. 개표 현황을 보면 기호 2번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49.08%에 해당하는 253만 8983표를 얻어 선두를 달리는 중이다. 기호 1번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후보는 48.20%인 249만 3520표를 확보하며 추격하고 있으나 두 후보 간의 표 차이는 4만 5463표로 집계됐다. 전일 실시된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고속버스터미널 재개발을 핵심 공약으로 제시한 오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확실시되면서 재개발 사업이 속도를 낼 것이라는 전망이 자본 시장의 투심을 자극하는 양상이다.
이러한 정세 변화는 주식 시장의 특정 종목 상승으로 직결됐다.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 상장된 천일고속(000650)은 4일 오전 10시 52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4.60% 상승한 22만 7500원에 거래가 이루어지고 있다. 천일고속은 전일 종가인 21만 7500원보다 상승한 23만 7500원에 시가를 형성한 직후 장중 한때 상한가(가격제한폭 최상단)인 28만 2500원까지 치솟는 기세를 보였다. 당일 기록한 장중 저가는 22만 400원이며 거래량은 12만 035주로 폭발적인 매수세가 유입됐다. 현재까지의 거래대금은 310억 6300만 원 규모다.
동일한 모멘텀을 공유하는 동양고속(084670) 역시 시장의 주목을 받으며 동반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동양고속은 같은 시간 기준 전 거래일 대비 7.07% 오른 4만 1650원에 거래 중이다. 전일 종가인 3만 8900원보다 높은 4만 1400원에 장을 시작한 동양고속은 개장 직후 매수세가 몰리며 상한가인 5만 500원까지 수직 상승한 바 있다. 장중 저가는 4만 1150원이며 거래량은 78만 7972주에 달해 천일고속보다 더욱 활발한 거래가 진행되는 모습이다. 당일 거래대금은 371억 3800만 원으로 집계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이번 주가 동반 상승 현상이 서울고속버스터미널 부지의 개발 이익이 자산 가치 상승으로 연결될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비롯되었다고 판단한다. 오세훈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굳어지면서 규제 완화와 인허가 속도전 등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다만 장 초반 상한가를 달성한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쏟아지며 상승 폭을 일부 반납하는 등 변동성이 대단히 높은 상태다. 테마성 재료에 의한 단기 급등인 만큼 실제 사업 시행 계획과 구체적인 개발 이익 실현 시점을 면밀히 따져보는 신중한 접근이 요구된다는 제언이 잇따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