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싹 다 까보면 놀라겠지…선관위” 미래 보고 왔냐며 호응 받는 '한국 유명 래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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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와이의 3개월 전 가사, 투표용지 부족 사태 예언
6·3 지방선거 당일 전국 곳곳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벌어지며 부정선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에 래퍼 비와이(BewhY)의 석 달 전 가사가 뒤늦게 재소환돼 온라인 커뮤니티를 달구고 있다.

비와이는 지난 3월 26일 방송된 Mnet '쇼미더머니12' 세미파이널 무대에서 참가자 권오선의 'W.I.N.' 무대에 피처링으로 등장했다. 당시 그는 "싹 다 까 보면 놀라겠지, 그 급은 마치 선구안 위"라는 가사를 선보였다.
방송 직후부터 용어 '선구안'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의 발음 유사성을 이용한 펀치라인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오며 논란이 일었다. 실제 음원에도 해당 부분만 가사가 나와 있지 않았다. 또한 여러 대학 축제에서 '선구안 위(선관위)' 부분만 관객들과 떼창을 하는 영상들이 퍼지기도 했다.
당시 같은 벌스에는 "올라 종합소득 Tax", "자유보다 평등 찬양해서 그래서 나는 차버렸어 Ex" 같은 표현도 연이어 배치됐다. 일부는 단순한 힙합 특유의 언어유희라고 봤고, 일각에서는 부정선거 음모론과 연결 짓는 해석을 내놓으면서 온라인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다.

비와이의 정치색 논란은 이후에도 이어졌다. 지난 8일 약 7년 만의 정규 3집 '팝 이즈 크라인(POP IS CRYIN')'의 선공개 곡 '사우스사이드 프리스타일(SOUTHSIDE FREESTYLE)'이 공개되면서 다시 한번 논란의 중심에 섰다.
해당 곡 도입부에는 고(故) 이승만 전 대통령의 1942년 미국의소리(VOA) 방송 연설 중 "생명의 소식이요, 자유의 소식입니다"라는 육성이 그대로 삽입됐다.
가사에는 공산주의의 상징인 '낫과 망치' 앞에 꿇지 않겠다는 내용과 '멸공'을 연상시키는 삐 처리 표현도 담겼다.
보수 성향 팬들 사이에서는 "국힙 원탑", "이승만 샤라웃(공개 지지)"이라며 환호가 쏟아진 반면, "대중음악에 과도한 이념적 메시지를 담았다"는 비판도 이어졌다.
지난 3일 전국 투표소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실제로 터지자 해당 가사가 다시 수면 위로 올라왔다. 선관위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두고 일부에서는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며 개표 중단을 주장했다. 참정권 침해를 이유로 소송까지 예고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비와이가 미래를 보고 왔다", "이미 알고 있었던 것 아니냐", "한국 힙합 래퍼 중 최고다", "진짜 선구안이었네", "자기 하고 싶은 말 하는 거지 무슨 상관이냐"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다만 같은 날 비와이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해 "그냥 (표현이 제재없이)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궁금했다", "제가 부정선거가 있다고 말한 것은 아니지 않냐", "실제로 몇몇 공연이 취소되긴 했는데 아직 큰 타격은 없다" 등의 발언으로 극단적인 반응들에 대해서는 선을 그었다.
독실한 개신교 신자이기도 한 비와이는 그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도 성교육 교재 내용에 공개적으로 의문을 제기하거나 특정 제도에 날을 세우는 발언을 이어온 인물이다.
최근에는 힙합 레이블 '데자부 그룹' 운영 종료를 선언하며 "나는 실패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러한 이야기를 담은 정규 3집 '팝 이즈 크라인(POP IS CRYIN')'은 힙합팬들에게 음악성 면에서 큰 점수를 얻어 '올해의 앨범'으로까지 불리고 있다.
이번 투표 용지 사태 이후 온라인의 반응은 그의 가사를 예언처럼 소비하는 흐름과, 음모론을 조장한다는 비판이 동시에 충돌하는 양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