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사남'·'취사병'으로 흥행 2연타…박지훈, “내년 군 입대...해병 수색대 지원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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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내년 군 입대 예정

박지훈이 '해병대' 입대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지난달 '취사병 전설이 되다' 제작발표회 참석한 박지훈 / 뉴스1
지난달 '취사병 전설이 되다' 제작발표회 참석한 박지훈 / 뉴스1

영화 '왕과 사는 남자'로 천만 배우가 된 박지훈이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취사병 전설이 되다' 또한 흥행시키며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이 작품은 총 대신 식칼을, 탄띠 대신 앞치마를 두른 이등병 강성재가 마치 게임처럼 요리 능력을 얻은 뒤 '전설의 취사병'으로 거듭나는 과정을 그린 군대 배경의 판타지물이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는 첫 방송 이후 3주 연속 티빙 유료 가입 기여자 수 1위와 7화 일일 구독 기여 1위를 기록했다.

또한 지난 1일 방송된 7화 tvN 방송 시청률은 전국 가구 기준 평균 7.2%(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 플랫폼 닐슨코리아 기준), 최고 8.9%,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8.1%, 최고 9.6%를 기록하며 케이블 및 종편 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에 이름을 올렸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의 중심에는 극을 이끌어가는 박지훈이 있다. 처연하면서도 슬픈 눈빛으로 '왕과 사는 남자'에서 비운의 어린 왕 단종을 표현했다면, 이번에는 총명한 눈빛으로 부대에 갓 전입한 이등병 '강성재'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고 있다. 특히 코믹한 장면들로 시청자들에게 B급 웃음을 선사하고 있으며, 매 방송마다 요란하면서도 화려한 맛 표현 장면으로 온라인상에서 화제를 끌고 있다.

연타석 흥행에도...담담한 박지훈

박지훈 / YY엔터테인먼트
박지훈 / YY엔터테인먼트

지난 2일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박지훈은 두 작품이 연속으로 흥행한 것에 대해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

그는 "으스대는 게 싫다. 어깨가 올라가 있는 제 모습을 보는 게 상상하기도 싫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드라마의 연이은 흥행에 장항준 감독이 직접 "축하한다"는 전화를 해왔지만, 그럼에도 박지훈은 들뜨거나 으스대지 않으려 애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지훈은 "작품이 잘 되고 있으면 감사하지만, 내 안의 변화는 크게 없다. 주어진 일을 할 뿐이다. 물론 기쁘지만, 심경의 변화는 없다"고 겸손하게 답했다.

'취사병 전설이 되다'의 B급 코믹 장면에 대해서는 “대부분 장면이 현장에서 만들어졌다. 윤경호·이상이·한동희·이홍내 등 베테랑 선배들과 호흡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대본에 살이 붙더라”면서 "코믹한 장면도 어려움 없이 재미있게 촬영했다. 저는 밥상에 숟가락만 얹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팬들을 향한 애정도 남달랐다. 인터뷰에서 박지훈은 메이(팬덤 명)에 대해 “사랑이라는 단어로는 다 형용할 수 없다. 사랑보다 북받쳐 오르는 ‘상위 표현’이 있다면, 그 말이 맞을 것”이라고 했다. 이와 맞물려 그는 팬덤을 ‘자신을 버티게 하고 계속 움직이게 만드는 전부’라고 정의하고는, 최근 가장 행복했던 순간으로 “팬들과 호흡한 콘서트”를 꼽기도 했다.

박지훈 / YY엔터테인먼트
박지훈 / YY엔터테인먼트
군 미필자인 박지훈은 '취사병 전설이 되다'를 마치고 내년엔 진짜 군인이 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시기는 모르겠지만, 내년엔 정말 군대에 가야 한다. 해병대도 나이 제한이 있더라"라며 "수색대에 지원해 떨어진다고 해도 해병대는 무조건 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왕사남'과 '취사병'으로 흥행 돌풍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군 입대를 해야한다는 사실이 아쉬움으로 다가오기도 한다. 하지만 박지훈은 "시나리오가 진짜 많이 들어왔다"라며 이런 인기를 뒤로 하고 입대를 해야 하는 데 아쉬움은 없다고 말했다.

또 스스로를 "초·중급 배우 정도"라고 낮추며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주어진 작품을 충실히 소화해 내겠다고 다짐했다.

"지금까진 단맛, 쓴맛만 표현한 것 같은데 매운맛도 있을 거예요. 악역이나 범죄 누아르처럼 아직 못 느껴본 맛들도 많기 때문에 추후 그런 맛들도 보여드릴 수 있으면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