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8610.77 하락 개장…원달러 환율 1530.0원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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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장 초반 190포인트 급락, 개장 후 계속 내려가는 이유는?
2조 4000억 원 자금이 몰린 장 초반, 매도세와 매수세의 격렬한 충돌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90.72포인트 하락한 8610.77을 기록하며 약세로 출발했다. 마이너스 2.17퍼센트의 등락률을 나타내며 장 초반부터 지수가 뚜렷한 하락세를 굳히는 양상을 보였다.

유가증권시장은 개장과 동시에 매도 물량이 쏟아지며 하락장으로 문을 열었다. 정규 시장이 열린 직후 첫 번째로 성사된 거래 가격을 의미하는 시가는 8623.82로 집계되었다. 직전 거래일의 최종 가격인 전일 종가 8801.49와 비교해 훨씬 낮은 수준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 개시 시점부터 측정된 최고 가격인 고가 역시 시가와 완전히 동일한 8623.82를 기록했다.
시작 가격이 곧 장중 최고점이라는 사실은 개장 직후 주가가 단 한 번도 반등하지 못하고 밀려났음을 의미한다. 오전 9시 현재 시점까지의 최저 가격인 저가는 8610.77을 가리켰다. 실시간 현재 지수와 장중 저가가 똑같다는 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가격이 계속해서 내려가고 있음을 낱낱이 보여주는 객관적 증거다.
거래 지표를 세밀하게 들여다보면 장 초반 짧은 시간 동안 막대한 규모의 자본 이동이 발생했다. 오전 9시 정각 기준으로 매수자와 매도자 간에 사고 팔린 주식의 총수량을 뜻하는 거래량은 1175만 3천 주에 달했다. 수많은 주식들이 쉴 새 없이 손바뀜을 일으키며 투자자들의 활발한 움직임을 대변했다. 해당 거래량을 실제 오간 화폐 금액으로 환산한 거래대금은 2조 4785억 2800만 원으로 확인되었다. 화면상에는 단위가 생략되어 2,478,528백만 원으로 표기되어 있다. 개장 직후 몇 분 지나지 않은 극초반 시점임에도 2조 4000억 원이 훌쩍 넘는 자금이 시장에 투입되거나 빠져나갔다는 사실은 매도세와 매수세의 격렬한 공방전을 입증하는 지표다.
장기적인 주가 흐름의 변동 범위를 확인할 수 있는 52주 지표는 기존에 설정된 틀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52주 최고치는 8933.62로 굳건하게 자리를 지켰다. 가장 낮았던 바닥 수치인 52주 최저치는 2734.02로 기록되어 있다. 현재 기록 중인 8610.77이라는 지수는 52주 최저치와 비교하면 3배 이상 높은 구간에 자리 잡고 있다. 52주 최고치인 8933.62에는 다소 미치지 못하는 상태다. 전일 대비 큰 폭으로 하락했음에도 불구하고 1년 단위의 장기적인 추세로 평가할 때는 여전히 상위권에 머물고 있는 형국이다.
금융 시장의 또 다른 핵심 지표인 원/달러 환율 역시 변동성을 보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이날 아침 1,530원으로 출발했다. 그러나 장 초반 코스피의 가파른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환율은 13.6원 상승했다.
9시 7분 기준 엔/원 환율은 3.02원 내린 956.33원을, 유로/원 환율은 4.81원 하락한 1,775.56원을 기록했다. 위안/원 환율 역시 0.69원 내린 225.72원에 거래되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유로/달러 환율은 0.0030(0.26%) 내린 1.1596, 영국 파운드/달러 환율은 0.0042(0.31%) 하락한 1.3421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