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총리, ‘이 3인’으로 압축…이재명 대통령 최종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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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무총리 조만간 사의 표할 전망

이재명 대통령이 집권 2년 차 국정 운영을 함께 이끌 차기 국무총리 인선을 놓고 막바지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부처별 보고를 받고 있다 /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뉴스1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일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 겸 비상경제점검회의에서 부처별 보고를 받고 있다 / 청와대통신사진기자단, 뉴스1

연합뉴스는 4일 여권에서는 김민석 국무총리가 조만간 사의를 표할 가능성이 거론되는 가운데, 후임 총리 후보군이 정성호 법무부 장관과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강훈식 대통령 비서실장 등 3명으로 좁혀졌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보도했다.

이번 총리 인선은 단순한 내각 교체를 넘어 집권 2년 차 국정 기조를 가늠할 첫 인사 카드로 받아들여진다. 지방선거 이후 정국 흐름과 맞물려 이 대통령이 어떤 인물을 전면에 세우느냐에 따라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도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정성호 장관은 여권 내 대표적인 친이재명계 인사로 꼽힌다. 이 대통령과 오랜 기간 정치적 신뢰 관계를 쌓아온 데다, 정부 출범 이후 법무부 장관으로 검찰개혁 과제를 맡아온 점이 강점으로 거론된다. 국정 철학을 안정적으로 공유할 수 있는 카드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성숙 장관은 민간 기업 경영 경험을 갖춘 인물이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네이버 대표이사를 지낸 뒤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으로 발탁돼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정책을 이끌어왔다. 민생·경제 성과를 앞세워야 하는 시점에서 실물경제 감각을 갖춘 총리 후보로 거론되는 배경이다.

한 장관이 최종 선택될 경우 상징성도 작지 않다. 이번 정부 첫 여성 총리이자 한명숙 전 총리 이후 첫 여성 총리라는 기록을 갖게 되기 때문이다.

강훈식 비서실장은 대통령실 내부 사정과 이 대통령의 국정 구상을 가장 잘 아는 인사로 분류된다. 새 정부 출범 이후 이 대통령을 가까이에서 보좌해온 핵심 참모로, 대통령실을 큰 잡음 없이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전략경제협력 특사로 활동하며 외교·경제 현안도 경험한 만큼, 국정 속도전을 뒷받침할 실무형 카드로 꼽힌다.

이 대통령은 지방선거 이후 김 총리의 거취와 후임 총리 인선 시점을 함께 검토할 것으로 보인다. 총리 교체가 현실화할 경우 새 총리는 내각을 통할하는 역할뿐 아니라 집권 2년 차 국정 동력 확보의 상징적 카드가 될 가능성이 크다.

후보군이 3명으로 좁혀진 만큼 최종 선택은 국정 안정성과 쇄신 효과, 국회 인사청문회 통과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따져 이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