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성기 대신 귀를 열었다…박병규, '무소음 경청' 선거로 광산구청장 재선 성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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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선 9기,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연결도시로 도약…경청·소통·참여·협력을 구정의 핵심 가치로

이번 선거에서 박 당선인이 택한 방식은 이례적이었다. '무소음 경청소통 선거운동'이라는 이름 아래 확성기 대신 대화를, 일방적인 주장 대신 주민의 목소리를 선택했다. 시장과 골목, 산업현장과 마을 곳곳을 직접 누비며 주민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는 방식으로 선거를 치렀다.
박 당선인은 당선 인사를 통해 "여러분의 한 표 한 표에는 더 나은 광산을 향한 희망과 기대, 그리고 미래에 대한 소중한 염원이 담겨 있다"며 "그 뜻을 무겁게 받아들이며 더 큰 책임감과 더 낮은 자세로 광산의 미래를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확성기보다 주민의 목소리…'무소음 경청소통'이 만든 재선
박 당선인이 이번 선거에서 가장 강조한 것은 소통의 방식이었다. "확성기보다 주민의 목소리를, 일방적인 주장보다 시민과의 대화를 소중히 여기고자 했다"는 말이 그 철학을 압축한다.
현장에서 직접 만난 주민들의 목소리는 단순한 선거 전략이 아닌 구정 설계의 재료가 됐다. 박 당선인은 "시장과 골목, 산업현장과 마을 곳곳에서 만난 주민들의 말씀은 저에게 가장 큰 배움이었고, 광산의 미래를 다시 설계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고 돌아봤다.
이번 결과를 두고 박 당선인은 "정치와 행정은 시민의 목소리에서 출발해야 한다는 광산구민의 뜻으로 받아들인다"며 "그 가르침을 잊지 않고 언제나 현장에서 답을 찾으며 주민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 가겠다"고 다짐했다. 무소음 경청소통 선거운동의 초심을 구정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약속이다.
◆민선 8기가 쌓은 자산 위에…민선 9기는 완성도를 높인다
박 당선인 앞에는 민선 8기 동안 쌓아온 정책 자산이 있다. 주민자치와 참여민주주의, 1·3·1·3 이웃살핌 정책, 지속가능한 일자리 정책, 노동존중 정책, 촘촘한 복지와 돌봄체계, 청년정책,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 문화도시 정책, 동 미래발전계획, 살던 집 프로젝트가 그것이다.
민선 9기의 방향은 새로운 시작이 아닌 완성도의 제고다. 박 당선인은 "이러한 정책과 사업의 완성도를 더욱 높여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를 확대하겠다"며 "좋은 일자리는 더 늘리고, 돌봄은 더 촘촘하게 하며, 주민이 스스로 지역의 미래를 만들어 가는 자치와 참여의 기반을 더욱 단단히 다지겠다"고 밝혔다.
민선 9기 구정의 핵심 가치로는 경청과 소통, 참여와 협력을 내세웠다. 자신을 지지한 구민뿐 아니라 다른 선택을 한 구민의 뜻까지 소중히 받들겠다는 화합의 메시지도 함께 담았다.
◆광산구를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 연결도시로
민선 9기 박 당선인이 제시한 가장 큰 그림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시대를 준비하는 연결도시로서의 광산구다. 광주와 전남이 하나로 합쳐지는 역사적 전환점에서 광산구가 그 중심 연결고리 역할을 맡겠다는 구상이다.
박 당선인은 "광주와 전남을 잇는 중심도시로서 사람과 산업, 교통과 문화가 연결되는 상생발전의 플랫폼을 구축하고 새로운 성장과 도약의 기회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통합특별시 출범이 광산구에는 위기가 아닌 기회라는 인식이 깔려 있다. 지리적으로 광주와 전남의 경계에 위치한 광산구의 특성을 살려 통합의 시너지를 극대화하겠다는 전략이다.
◆"더 따뜻하고 더 활력 있는 광산"…대한민국 지방자치의 새 기준 세우겠다
박 당선인은 당선 인사 말미에 민선 9기 광산구가 지향하는 모습을 세 가지로 압축했다. 더 따뜻한 광산, 더 활력 있는 광산, 더 자랑스러운 광산이다. 그리고 이를 통해 "대한민국 지방자치의 새로운 기준을 세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보내주신 신뢰를 성과로 보답하겠다"는 다짐도 이어졌다. 재선의 무게를 성과로 증명하겠다는 의지다.
확성기를 끄고 귀를 열어 재선에 성공한 박병규 광산구청장. 주민의 목소리를 구정의 출발점으로 삼겠다는 그의 약속이 민선 9기 4년 동안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광산구민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한편, 박병규 당선인은 선거일 다음 날인 4일부터 바로 구청장으로 복귀해 업무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