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시대 열렸다…초대 시장 민형배 "소외의 역사 끝내고 새로운 100년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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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서 압도적 지지로 당선…AI·에너지 융합 신성장·시민주권정부·포용복지 3대 과제 제시

당선이 확정된 직후 민형배 당선인은 차분하면서도 결연한 어조로 대시민 당선 소감을 밝혔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이라는 거룩하고 막중한 소임을 제게 맡겨 주신 시·도민 여러분께 머리 숙여 깊은 감사의 인사를 올린다"며 "저를 향한 여러분의 압도적인 지지와 선택을 그 어느 때보다 무겁게 받들고, 성공적인 통합특별시 안착을 위해 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위대한 역사의 문턱에 서 있다"…통합의 의미를 되새기다
민 당선인은 이번 선거 결과가 지니는 역사적 상징성을 거듭 강조했다. "지금 우리는 대한민국 최초이자 유일한 통합특별시라는 위대한 역사의 문턱에 서 있다"고 선언하며 "과거 행정구역으로 나뉘어 있던 전남과 광주가 마침내 하나로 뭉쳐 인구 감소와 지방 소멸의 위기를 정면으로 돌파하고 대한민국의 새로운 중심 성장축으로 힘차게 도약할 절호의 기회를 맞이했다"고 역설했다.
오랜 세월 호남 지역이 겪어야 했던 역사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우리 전남광주는 지난 수십 년간 국가 권력으로부터 철저히 소외되고 사회적으로 부당한 차별을 당했으며, 경제적으로는 수탈당하고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정치적으로 가장 먼저 피를 흘려야만 했던 눈물의 세월을 견뎌왔다"며 "이제 그 억울하고 서러웠던 과거의 역사에 영원한 마침표를 찍고, 하나 된 전남과 광주의 거대한 에너지를 결집해 희망찬 새로운 100년의 미래를 활짝 열어젖혀야 한다"고 강조해 지지자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3대 핵심 시정 과제…AI·에너지 융합부터 시민주권정부까지
민 당선인은 성공적인 통합특별시를 완성하기 위한 3대 핵심 시정 과제를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첫 번째는 신성장 거점 도약이다. "전남이 보유한 풍부한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자원과 광주가 축적해 온 최첨단 AI 및 문화예술 역량을 유기적으로 융합해 막강한 산업적 시너지 효과를 창출하겠다"며 "이를 기반으로 양질의 일자리를 폭발적으로 늘리고 시민들의 실질적인 소득 증대와 삶의 질 향상을 이뤄내겠다"고 청사진을 밝혔다. 전남의 에너지와 광주의 AI가 만나는 융합 성장 모델이 핵심이다.
두 번째는 성장 결실의 공정한 분배와 포용적 복지다. "압도적 성장의 달콤한 결실이 소수에게만 집중되지 않고 모든 시민의 일상으로 고스란히 스며드는 따뜻한 통합특별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지역 청년들이 고향을 떠나지 않고 꿈을 펼칠 수 있는 기회의 땅, 아이를 키우는 가정을 위한 촘촘한 돌봄 체계, 어르신들을 위한 안전한 노후 보장을 구체적인 실천 방향으로 제시했다.
세 번째는 시민주권정부의 실현이다. "통합특별시의 진짜 주인은 시장이나 관료가 아닌 바로 특별시민 여러분"이라고 단언하며 "시민이 직접 정책을 결정하면 행정은 그 명령에 온전히 따르는 진정한 의미의 시민주권정부를 굳건히 세우겠다"고 밝혔다. 주권자인 시민의 뜻이 시정의 알파이자 오메가가 되는 투명하고 열린 자치 행정을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경쟁자에게 손 내밀며 대통합 협치 제안
민 당선인은 당선 소감 말미에 화합의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단일화 과정이나 본선에서 경쟁했던 타 후보들에게 진심 어린 감사와 위로의 뜻을 전하며 "비록 선거에서는 서로 다른 깃발을 들고 경쟁했지만 이제는 전남광주의 더 큰 미래를 위해 당락과 진영을 훌쩍 뛰어넘어 모두가 한마음 한뜻으로 지혜와 힘을 모아 주시길 간곡히 당부드린다"고 협치를 제안했다.
당선 소감을 마무리하며 민 당선인은 "이제 차별받고 소외당했던 낡은 시절은 영원히 역사 속으로 사라지고 가슴 벅찬 새로운 전남광주 통합특별시의 위대한 시대가 마침내 막을 올린다"며 "시민 한 분 한 분의 팍팍한 삶이 실제로 나아지는 피부에 와닿는 체감형 시정을 펼치고, 승자독식이 아닌 모두가 더불어 함께 잘 사는 평등한 대동세상(大同世上)을 반드시 완성하겠다"고 강한 결의를 다졌다.
거대 통합 지자체의 초대 수장으로서 역사적인 첫발을 내디딘 민형배 호(號)가 닻을 올렸다. 전남광주가 대한민국 지방균형발전을 이끌어갈 새로운 심장부로 어떻게 자리매김할지 전 국민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