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표함 반출 막으라” 잠실7동 제2투표소에 인파 몰려 선관위와 대치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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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함 반출 대치... 선관위와 시민 충돌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혼란에 빠졌던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에서 3일 밤 선거관리위원회 직원과 시민이 투표함 반출을 둘러싸고 대치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날 오후 8시 30분쯤 해당 투표소에서 선관위 직원들이 투표함을 회수하려 하자 이에 반발한 시민이 몰려들어 대치하는 상황이 연출됐다. 일부 시민이 투표함 반출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하며 선관위 직원들과의 대치를 독려했다.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언론 공지를 통해 "용지 부족으로 유권자들이 대기하는 와중에도 선관위가 이곳 투표함을 회수하려 한다"라면서 반발했다. 국민의힘 인사들의 항의 방문도 잇따랐다.
사태의 발단은 이날 오후부터 이어진 투표용지 부족이었다. 잠실7동 제2투표소는 오후 6시 투표 마감 이전부터 투표용지가 소진돼 대기표를 발부받은 유권자들이 투표를 하지 못하고 기다리는 상황이 이어졌다. 선관위는 대기표를 발부받은 인원에 한해 투표 종료 시각을 오후 10시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예정 시각보다 4시간가량 늦게 투표가 종료되면서 개표 작업도 지연이 불가피해졌다.
현장을 찾은 일부 시민은 해당 투표소에서 이뤄진 투표는 무효 처리해야 한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선거 사무원들은 대기표를 받은 일부 인원이 투표하지 않았다며 인근 아파트 단지에 투표를 독촉하는 방송을 해달라고 부탁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힘이 파악한 투표용지 부족 발생 투표소는 오후 8시 기준 서울 14곳, 인천 2곳, 경기 1곳 등 총 17곳이다. 잠실7동 제2투표소는 이 가운데 하나였다. 중앙선관위 사무총장은 이날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며 깊이 사과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