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구조사에 환호하던 조국 캠프, JTBC 예측조사 결과 나오자 술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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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구조사-예측조사 딴판

6·3 지방선거일인 3일 경기 평택시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 뉴스1
6·3 지방선거일인 3일 경기 평택시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고 있다. / 뉴스1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구조사에서 세 후보가 1%포인트도 안 되는 간격 안에 몰린 3자 초접전 양상이 나타나자 각 후보 선거사무소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흐르고 있다.

오후 6시 투표 종료와 함께 발표된 방송 3사(KBS·MBC·SBS) 출구조사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후보가 31.1%, 유의동 국민의힘 후보가 30.6%, 김용남 민주당 후보가 30.3%를 각각 득표할 것으로 예측됐다.세 후보 사이 최대 격차가 0.8%포인트에 불과하다. 사실상 동률에 가까운 수치다. 반면 JTBC 예측조사에서는 김 후보가 34.2%, 조 후보가 31.6%, 유 후보가 22.8%로 집계됐다. 같은 선거를 두고 전혀 다른 판세가 나온 셈이다.

결과가 엇갈린 탓에 각 캠프의 희비도 오후 내내 롤러코스터를 탔다.

김 후보 캠프에서는 방송 3사의 타 지역 결과가 먼저 나오는 동안 민주당 후보들의 선전 소식에 박수와 환호가 터져 나왔다. 하지만 평택을 예측치가 공개되자 분위기가 급반전됐다. "말도 안 돼", "이게 뭐야" 같은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왔다. JTBC 예측조사 결과가 나오자 다시 짧은 환호가 나왔지만, 이내 "모른다, 끝까지 지켜봐야 한다"는 말이 잦아들며 긴장감은 가시지 않았다.

유 후보 캠프도 비슷한 흐름이었다. 방송 3사 출구조사 발표 직후 일부에서 박수가 나왔지만, JTBC 결과가 전해지면서 분위기는 가라앉았다. "가봐야 안다", "잘하면 이길 수 있다"는 신중한 말들이 오가며 관계자들은 개표 상황 화면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조 후보 캠프에서는 방송 3사 조사 결과가 나오자 "조국! 조국!"을 연호하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그러나 JTBC 예측조사 내용이 전해지면서 캠프 내부가 술렁이기 시작했다. 개표방송 시작 20여 분 뒤 선거사무소를 찾은 조 후보는 관계자들과 일일이 악수를 나눈 뒤 "긴 시간 수고 많았다. 출구조사 결과가 나왔는데 환호할 정도는 아닌 것 같고, 차분하게 기다려 달라"고 말한 뒤 자리를 떴다.

두 기관의 조사 결과가 엇갈린 것은 조사 방식의 차이에서 비롯됐다는 게 정치권의 설명이다. 방송 3사 출구조사는 투표소에서 유권자를 직접 대면해 조사한 결과에 사전투표 여론조사 보정치를 반영하는 방식이다. JTBC 예측조사는 선거 전 전화면접과 ARS 조사를 기반으로 산출됐다. 조사의 기준 시점과 표본에 접근하는 방법 자체가 다른 만큼 접전 지역일수록 결과가 엇갈릴 가능성이 높다.

평택을은 이번 선거에서 전국적으로 가장 주목받은 재선거 지역 중 하나였다. 유 후보, 조 후보, 김 후보가 각각 보수·진보 분화 구도 속에서 맞붙는 사실상 3강 대결 구도가 형성됐기 때문이다. 두 기관의 조사 모두 당락을 가늠할 수 없는 초박빙 접전을 예고한 가운데, 세 캠프는 모두 개표가 마무리되는 순간까지 결과를 낙관할 수 없는 상황에 놓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