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사 출구조사 결과에 충격받은 한동훈 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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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 캠프는 환호... 하정우 42.6% vs 한동훈 41.6% 초접전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가 종료된 3일 오후 6시에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공개되자 하정우 더불어민주당 후보 캠프와 한동훈 무소속 후보 캠프의 희비가 엇갈렸다.
KBS·MBC·SBS 지상파 방송3사 공동 출구조사에서 하 후보는 42.6%, 한 후보는 41.6%, 박민식 국민의힘 후보는 15.8%로 나타났다. 하 후보와 한 후보의 격차는 1.0%포인트에 불과하다. 오차범위 내 격차여서 사실상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
다만 결과가 화면에 뜨는 순간 하 후보 선거캠프 사무실에서 박수갈채와 환호성이 터져 나왔다. 사무실 안은 "하정우, 하정우"를 외치는 지지자들의 목소리로 가득 찼다. 자리에서 일어나 양손을 높이 들어 파이팅 포즈를 취하는 지지자들도 있었다. 하 후보는 이날 자택에서 개표 상황을 지켜보다 선거캠프를 찾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한 후보 캠프는 충격에 휩싸였다. JTBC 예측조사 결과를 먼저 접하고 환호를 준비하던 캠프 분위기는 순식간에 무거운 침묵으로 바뀌었다.

JTBC 예측조사에선 한 후보가 48.1%, 하 후보가 37.6%로 한 후보가 10.5%포인트 차로 앞서는 것으로 집계됐다.
두 조사의 차이는 조사 방식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방송3사 출구조사는 한국리서치·입소스·코리아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615개 투표소에서 투표자 약 10만8727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투표소 출구로 나오는 매 5번째 투표자를 등간격 추출해 조사한 방식으로, 사전투표 기간인 지난달 30일부터 지난 2일까지 나흘간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만135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도 최종 예측치에 반영됐다.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1.7%포인트에서 ±4.1%포인트다.
반면 JTBC 예측조사는 지난달 25일부터 지난 2일까지 무선가상번호 100% 전화면접·ARS 방식으로 진행된 선거 전 조사를 기반으로 산출됐다. 실제 투표소에서 유권자를 직접 만나 조사한 출구조사와 달리 선거 전 여론을 반영한 예측 방식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선거 기간 내내 북구갑은 세 후보가 뒤엉킨 예측 불허 지역으로 꼽혔다. 선거 초반 하 후보가 우세하다는 조사 결과가 잇따랐지만 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한 후보가 급격히 치고 올라오며 판세가 요동쳤다. 공표금지 기간 직전 발표된 여론조사에서도 조사기관에 따라 결과가 엇갈렸다. 박민식 국민의힘후보의 표가 어느 쪽으로 흡수되느냐도 최대 변수로 꼽혔다.
두 조사 결과가 다른 만큼 북구갑의 최종 당선자는 개표가 상당 부분 진행돼야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