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지선 이색투표]포항, 요양병원 투석 환자 의료진 도움으로 휠체어 타고 투표
작성일
입원 투석 치료 중인 60대 여성 “우리 지역의 시장과 시·도의원을 뽑는 중요한 선거인 만큼 꼭 투표에 참여하고 싶었다”

[포항=위키트리]이창형 기자=경북 포항에서는 입원 투석환자인 60대 여성이 의료진의 도움으로 소중한 한표를 행사해 주목받았다.
6·3 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오전 경북 포항시 북구 포항고용복지센터에 마련된 투표소에서 휠체어에 의지한 60대 박 모 씨(여)가 의료진과 투표 종사원의 도움을 받아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다.
입원 투석 치료 중인 박 씨는 위키트리와의 통화에서 “이번 선거는 우리 지역의 시장과 시·도의원을 뽑는 중요한 선거인 만큼 꼭 투표에 참여하고 싶었다”며 “몸은 불편하지만 시민으로서 소중한 한 표를 반드시 행사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박 씨의 요청에 포항e요양병원 측은 의료진과 요양보호사가 함께 휠체어를 이용해 투표소까지 이동을 도왔다. 투표소는 병원에서 약 50m 떨어진 거리로 큰 불편은 없었지만, 원장과 요양보호사, 간호사가 함께 동행하며 안전하게 이동을 지원했다.
의료진의 도움으로 투표소에 도착한 박 씨는 본인 확인 절차를 거친 뒤 투표 종사원의 안내에 따라 한 표를 행사했다.
투표를 마치고 나온 박 씨의 모습을 본 유권자들은 “몸이 불편하신 상황에서도 직접 투표에 참여하신 모습이 인상적이다”, “지역을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진다”며 따뜻한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포항e요양병원 오정욱 원장은 “입원 환자 대부분이 거동이 불편해 투표 참여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우리 지역의 일꾼을 뽑는 선거에 꼭 참여하고 싶다는 박 씨의 뜻을 존중해 의료진과 함께 투표소까지 모시게 됐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