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상3파 서울시장 출구조사 결과 발표…정원오 캠프 '환호' vs 오세훈 캠프 '침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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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원오 51.4% vs 오세훈 46.0%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지상파 방송 3사인 KBS, MBC, SBS의 공동 출구조사 결과, 서울시장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를 앞서는 것으로 예측됐다. 3일 오후 6시 투표 마감과 동시에 공개된 조사 수치에 따르면 정원오 후보는 51.4%, 오세훈 후보는 46.0%의 득표율을 각각 기록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번 방송 3사 출구조사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국 615개 투표소에서 총 10만 8727명의 투표자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각 시도별로 ±1.7%에서 4.1%포인트 사이다.
출구조사 발표를 앞두고 서울 중구에 마련된 정 후보의 선거캠프 개표상황실에는 팽팽한 긴장감이 맴돌았다. 상황실 전면 좌석에는 채현일, 이해식, 고민정, 이재정, 이정헌, 이인영, 남인순, 이용선, 오기형 의원 등 당내 중진 의원들이 대거 자리를 잡고 고개를 들어 방송 화면을 주시했다. 이외에도 김남근, 김동아, 김윤, 박홍배, 김한나, 함대건, 진성준, 곽상언 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하며 출구조사 결과 발표 순간을 기다렸다.
정 후보는 앞서 오후 4시 40분쯤 캠프 사무실을 먼저 방문해 현장 취재진과 인사를 나눴다. 이 자리에서 정 후보는 고생들 많으셨다며 계속 좋은 인연으로 함께 하길 바란다는 짤막한 인사를 건넸다. 다만 정 후보는 출구조사가 발표되는 시점까지 개표상황실에는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오후 내내 캠프 관계자들과 수많은 취재진이 엉켜 어수선하고 떠들썩했던 개표상황실은 방송사의 결과 발표 직전 유독 정적이 흐를 만큼 숨을 죽이는 모습을 보였다.
오후 6시 정각 화면을 통해 정 후보가 오 후보를 앞선다는 예측 결과가 송출된 직후, 상황실 내부에는 거대한 박수 소리가 터져 나왔다. 곳곳에서 환호성이 울려 퍼졌고 지지자들은 정원오라는 이름을 연이어 연호했다. 현장에 있던 캠프 관계자들과 의원들은 서로 손을 맞잡으며 축하와 수고했다는 격려의 인사를 주고받기도 했다.
출구조사 결과가 공표되고 약 20분이 지난 시점에 정 후보 선거대책위원회의 이인영 상임선대위원장이 마이크를 잡고 소회를 밝혔다. 이 위원장은 지난 13일의 선거 운동 기간 동안 정 후보가 진실된 마음으로 서울시민들의 꿈을 받들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현재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긍정적인 방향으로 평가하고 있지만 아직 실제 개표가 시작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조금 더 차분하게 개표 상황을 지켜보겠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다. 더불어 새로운 서울을 염원하는 시민들의 꿈이 정 후보에 대한 지지로 온전히 모여있기를 기대한다는 소망을 피력했다.
같은 시각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의 선거캠프 상황실은 무거운 침묵만이 흘렀다. 정 후보의 우세 기류를 담은 출구조사 결과가 지상파 화면에 나타나자 현장에 대기하던 캠프 관계자들은 굳은 표정으로 말을 아꼈다. 오 후보는 이날 출구조사 발표 시점까지 캠프 사무실에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