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도 차이 안 나...대구 김부겸 vs 추경호 '초박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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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 텃밭 대구, 민주당 김부겸 vs 국민의힘 추경호 초박빙 승부

6·3 지방선거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된 가운데 최대 격전지 가운데 하나로 꼽혔던 대구시장은 '초박빙'이다.

특히 이번 대구시장 선거는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후보와 국민의힘 추경호 후보의 맞대결 구도로 치러지면서 '보수 텃밭'으로 불리는 대구 민심이 어디로 향할지 정치권의 관심이 집중됐다.

3일 오후 6시 KBS, MBC, SBS 등 방송 3사는 이날 투표 종료와 함께 이런 출구조사 결과를 일제히 보도했다. 김부겸 후보 49.1%, 추경호 후보 49.9%로 나타났다.

(왼쪽부터)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 뉴스1
(왼쪽부터) 김부겸 대구시장 후보, 추경호 대구시장 후보 / 뉴스1

선거 직전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도 대구는 전국 최고 수준의 초박빙 승부처였다.

지난달 25일 머니투데이가 소개한 여론조사에서는 추경호 후보가 48%, 김부겸 후보가 43%를 기지난달 25일록했다. 하지만 격차는 오차범위 안에 있어 사실상 접전으로 평가됐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서는 김부겸 후보 40%, 추경호 후보 41%로 단 1%포인트 차이에 불과했다. 사실상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초박빙 구도였다.

동아일보 여론조사에서도 적극 투표층 기준 김부겸 후보 44.9%, 추경호 후보 48.3%로 나타나 오차범위 내 승부가 예상됐다.

선거 초반에는 김부겸 후보가 앞선 조사도 있었다. 지난 4월 말 MBC 여론조사에서는 김부겸 후보가 44%, 추경호 후보가 35%를 기록해 9%포인트 차이로 앞섰다. 그러나 선거가 가까워질수록 격차가 급격히 줄어들면서 결국 초접전 양상으로 흘러갔다.

선거 초반만 하더라도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후보가 비교적 안정적인 우위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도 있었지만, 선거가 진행될수록 김부겸 후보가 추격하며 격차가 급격히 좁혀졌다. 이에 따라 대구는 서울과 부산 못지않은 전국적 관심 지역으로 떠올랐다.

대구가 주목받은 또 다른 이유는 선거 구도 자체에 있다.

김부겸 후보는 대구 수성갑에서 국회의원을 지낸 경험이 있는 지역 정치인으로, 민주당 계열 정치인 가운데 드물게 대구에서 당선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반면 추경호 후보는 윤석열 정부 초대 경제부총리와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지낸 인물로 대구 달성군 지역구 3선 의원 출신이다.

양측 모두 전국적 인지도를 갖춘 거물급 정치인인 데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사실상 총력전을 벌인 지역이라는 점에서 선거기간 내내 관심이 집중됐다.

특히 선거 막판에는 전직 대통령들의 지원 유세까지 이어지면서 대구 민심을 둘러싼 여야의 긴장감이 더욱 높아졌다.

박근혜 전 대통령은 이번 대구시장 선거 막판에 공개적으로 지원 유세에 나서 화제가 됐다. 박 전 대통령은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해 추 후보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정치권에서는 대구 결과가 단순한 지방선거 승패를 넘어 향후 정국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상징적 의미를 갖는다고 평가하기도 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 / 뉴스1

한편 대구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전국 최고 수준의 투표 열기를 보인 지역으로도 주목받았다. 사전투표율은 18.65%로 가장 낮았지만, 본투표가 진행된 3일 오후 4시 기준 54.7%를 기록하면서 전국 평균 56.7%를 상회하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다만 현재 시점에서 김부겸 후보와 추경호 후보 가운데 누가 최종 당선됐는지에 대해서는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개표 결과가 확정 공표된 자료를 확인해야 한다. 출구조사는 어디까지나 예측치일 뿐 법적·공식적인 선거 결과는 아니기 때문이다. 출구조사 수치와 실제 개표 결과가 다를 가능성도 있어 최종 당선 여부는 개표 완료 후 선관위 발표를 기준으로 판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