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정청래, 김관영 당선되면 연임 포기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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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속 강세는 정 대표 처신에 문제 있었다는 방증”

더불어민주당의 원로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은 민주당에서 제명된 뒤 무소속으로 전북지사에 출마한 김관영 후보가 당선될 경우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연임 도전을 포기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유 전 총장은 3일 CBS 라디오 '박성태의 정치 쇼'에서 “전북, 오피니언 리더급은 대부분 김관영 쪽으로 돌아섰다”며 “전북에서 무소속 후보가 저렇게 강세를 보인 현상 자체가 정 대표한테는 굉장히 악재”라고 지적했다.
또 그는 “돈 준 것이 드러난 후보가 강세를 보이는 건 정 대표 처신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냐"며 "전북 지고 나면 본인(정 대표)이 또 나오려고 하겠나? 접는 게 낫다”고도 했다.
앞서 정 대표는 지난달 28일 친여 유튜브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현직 지사 신분이던 김관영 후보를 제명한 상황과 관련해 “현금 살포 장면이 CCTV(보안카메라)에 찍혀, 방송됐다”며 “타이밍을 놓치고 미적미적하면 전국 선거에 영향을 줄 수 있고, (이슈를) 집어삼킬 수 있겠다고 판단했다”며 김 후보 제명이 고육지책 차원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물어뜯지 않겠나 싶어 신속하게 제명 조치했다”면서도 “유력한 후보였기 때문에 도민들도 충격적이었을 것. 마음을 다 헤아리지 못해 굉장히 조심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유 전 총장은 지방선거 전체 판세와 관련해선 "공소 취소 특검 추진이 없었다면 대통령 지지율, 민주당 지지율이 높아 당초 예상한 구도대로 15대1로 갔을 것인데 몇 군데가 휘청거려 뚜껑을 열어봐야 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어떻게 선거 앞두고 저런 걸 했는지 정말 정무 감각이 없다"며 쓴소리했다.
김관영 후보는 지난해 지역 청년들에게 대리운전비 명목으로 현금을 건넨 사실이 드러나 지난 4월 민주당에서 제명됐다. 이후 가처분 신청이 기각됐지만 무소속 출마를 강행해 이원택 민주당 후보와 접전을 이어가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판세가 엇갈리는 양상이다.
새전북신문이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1~22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김 후보 47.3%, 이 후보 38.7%로 김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CBS의 의뢰로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가 지난달 23일부터 24일까지 실시한 조사에서도 김 후보 44.1%, 이 후보 40.0%로 김 후보 우세 흐름이 확인됐다.
주목할 점은 민주당 지지층 내부의 균열이다. CBS·KSOI 조사에서 민주당 지지층 중 이 후보를 택한 응답은 48.3%였고, 김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도 41.6%에 달해 전통 지지층이 양분되는 기류가 감지됐다.
그러나 여론조사 마지막 시한인 지난달 26~27일 한국복지신문이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조사에서는 이 후보 46%, 김 후보 38%로 추세가 뒤집혔다. 두 후보 간 격차는 8%p로 오차범위를 벗어났다.
새전북신문·CBS·KSOI 조사는 무선 가상번호 ARS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각각 8.8%, 6.9%다. 한국복지신문 조사는 전화면접 방식으로 응답률 16.3%이며, 세 조사 모두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