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예측조사] 박수현 52.8% vs 김태흠 4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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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경합 에측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충남지사 선거에 대한 JTBC 예측조사에서 박수현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2.8%, 김태흠 국민의힘 후보가47.2%를 기록했다. JTBC는 3일 오후 6시 투표 종료와 동시에 이 같은 내용의 예측조사 결과치를 발표했다.
이번 충남지사 선거는 여야가 모두 접전지로 분류한 만큼 막판까지 승패를 예단하기 어려운 구도로 전개됐다. 선거 초반만 해도 박수현 후보가 여론조사에서 20%포인트 안팎의 격차로 앞서는 결과가 잇따랐다. 그러나 선거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격차가 급격히 좁혀졌다.
뉴스핌 의뢰로 리얼미터가 지난달 18~19일 이틀간 충남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6명을 대상으로 무선 100%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5%포인트, 응답률 8.2%,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선 박 후보가 43.5%, 김 후보가 43.9%를 기록해 불과 0.4%포인트 차의 초박빙 양상이 나타났다.
두 후보 모두 선거운동 마지막 날인 전날 충남도청 프레스센터에서 잇달아 기자회견을 열어 막판 지지를 호소했다. 박 후보는 "선거 승리를 자신한 적이 없었고 그런 절실한 마음이 선거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대체로 5% 내외로 결판이 날 것"이라고 밝혔다. 김 후보는 "진정성 있게 선거운동을 했고 그런 부분들이 도민 가슴에 닿았다면 선거에서 승리할 것"이라며 "승기는 잡았다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청와대 대변인 출신인 박 후보는 충남 공주·부여·청양 지역구 국회의원을 지낸 인물이다. 핵심 공약으로 충남의 석탄 인프라를 청정에너지와 AI 산업 거점으로 전환하는 '충남대전형 AI 기본사회'를 내세웠다. 대전·충남 행정통합을 통해 두 지역을 하나의 거대 경제권으로 묶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재생에너지 기반 AI 스마트농업 도입, 대전충남 AI 스마트제조 거점 구축, 국방 AI 연구개발 유치도 공약에 담았다. 선거 기간 현장에서 이재명 정부에 대한 도민의 기대감이 높다는 사실을 새삼 깨달았다고 했다. "이제는 민주당의 지역 일꾼들이 이재명 정부와 발맞춰 일 잘하는 지방정부를 만들 기회를 달라"는 것이 선거운동 내내 박 후보가 내건 핵심 메시지였다. 선거운동 마지막 날에는 민주당 지도부가 전날 충남을 방문해 행정통합을 비롯한 지역 현안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약속했다고도 밝혔다. 당내 경선부터 본선까지 130여 차례에 달하는 현장 정책 행보를 이어가며 유권자와의 접촉을 넓혔다.
선거 막판 박 후보는 천안 삼거리공원과 가족 단위 방문객이 많은 생활공간을 중심으로 표심을 공략했다. 어린이들과 눈높이를 맞추며 교육·돌봄·생활복지 등 생활밀착형 정책을 강조했다. 민주당 천안 지역 국회의원들과 함께 '원팀 유세'를 펼치며 집권여당 네트워크를 앞세워 서북부 표심을 공략했다.
김 후보는 현직 충남지사로 재선에 도전했다. 충남 보령 출신인 그는 19대부터 충남 보령·서천에서 내리 3선 국회의원을 지냈고 2022년 지방선거에서 충남지사에 당선됐다. 재임 기간 국비 확보와 기업 투자 유치 성과를 내세우며 '힘쎈충남' 기조 아래 '위대한 충남 완성'을 핵심 기치로 제시했다. 베이밸리 메가시티 완성과 제조업·AI 결합 산업 거점 고도화, 천안·아산을 K-복합문화도시로 키우는 돔 아레나 건립도 공약으로 내놓았다. 선거 막판에는 "이번 선거는 충남의 자존심을 지키고 대한민국의 견제와 균형을 잡는 선거"라며 정권 견제론을 전면에 내세웠다. "누군가 좋아할 말만 하기보다 욕을 먹더라도 충남에 꼭 필요한 말을 해왔다"는 것도 거듭 강조했다.
선거 막판 김 후보는 대규모 집중 유세 대신 천안 불당동 먹자골목과 상가 밀집지역을 직접 누비는 방식을 택했다. 수행과 동행 인원을 최소화한 채 식당을 찾아 대학생·청년 직장인들과 마주 앉아 대화를 나누고, 상가를 일일이 방문해 악수를 청했다. 젊은 층과의 대화에서 현 정부의 안보관과 현금성 정책에 대한 우려가 나온다고 전하며 "정부와 거대 여당에 대한 견제와 균형의 필요성을 중도층도 고민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번 선거의 최대 격전지는 충남 전체 유권자 185만7239명의 절반 가까운 87만2581명이 몰린 천안·아산이었다. 천안이 57만530명, 아산이 30만2051명으로 산술적으로도 이 두 도시에서 밀리면 도내 다른 시·군에서 만회하기 어려운 구조였다. 천안은 한쪽 정당에 일방적으로 쏠리지 않는 분할투표 성향을 보여온 지역으로, 2020년 21대 총선 때 국회의원 세 석은 모두 민주당이 가져갔지만 같은 날 치러진 천안시장 보궐선거에서는 보수 후보가 당선된 전례가 있다. 두 후보 모두 마지막 선거운동일을 천안·아산 중심으로 소화했다.
충남 전체 선거인은 185만7239명이다. 사전투표에서 41만7475명이 투표해 22.48%의 사전투표율을 기록했다.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JTBC 예측조사는 실제 개표 결과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