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예측조사] 김상욱 51.6% vs 김두겸 3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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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김상욱 승리 예측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울산시장 선거에 대한 JTBC 예측조사에서 김상욱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51.6%, 김두겸 국민의힘 후보가 39.2%를 기록했다. JTBC는 3일 오후 6시 투표 종료와 동시에 이 같은 내용의 예측조사 결과치를 발표하며 김상욱 후보 승리를 예측했다.

이번 울산시장 선거는 선거 내내 가장 근소한 격차를 보인 광역단체장 선거 가운데 하나였다. 경상일보·울산MBC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25, 26일 울산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1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95% 신뢰수준, 표본오차 ±3.0%포인트, 응답률 4.3%,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4자 대결 기준 김상욱 후보가 35.8%, 김두겸 후보가 35.5%로 불과 0.3%포인트 차의 박빙 양상이 나타났다.
김종훈 진보당 후보, 박맹우 무소속 후보, 황명필 조국혁신당 후보도 출마한 다자 구도였지만, 선거 막판 진보 진영과 보수 진영 각각의 단일화 협상이 핵심 변수로 떠오르면서 사실상 김상욱 후보 대 김두겸 후보의 양강 대결로 좁혀지는 양상이었다.
김상욱 후보는 22대 국회에서 국민의힘 소속으로 당선됐다가 12.3 내란 정국을 거치며 어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겼다. 출마 이후 줄곧 "무너진 울산을 다시 세우겠다"는 메시지를 전면에 내세웠다. 선거운동 기간 내내 이재명 정부와의 협력을 통한 울산 재도약을 강조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잇달아 울산을 방문해 지원 유세에 나서며 "일 잘하는 여당 후보"라는 이미지를 부각했다. 민주당과 진보당은 사전투표 하루 전인 28일 100% 시민 여론조사 방식으로 단일화 경선을 진행한 끝에 김상욱 후보로 단일화하는 데 합의했다. 과정이 순탄치만은 않았다. 지난달 23, 24일 처음 진행된 단일화 조사가 역선택 방지 문항 누락을 이유로 중단됐고, 이후 민주당과 진보당 사이에 책임 공방이 벌어지며 협상이 좌초 위기를 겪었다. 우여곡절 끝에 단일화가 성사되면서 김종훈 진보당 후보가 사퇴했다.
정청래 민주당 총괄상임선거대책위원장은 단일화 성사 당일 방송에 출연해 "당에서 실수가 있었던 것 같다"며 "진보당에 미안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두겸 후보는 현직 울산시장으로 재선에 도전했다. 2022년 지방선거에서 당시 국민의힘을 탈당하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던 박맹우 전 시장이 사퇴하며 지지를 선언한 덕분에 송철호 당시 민주당 시장을 꺾고 당선된 인물이다. 이번 선거에서도 보수 분열이 재연됐다. 국민의힘 경선에서 탈락한 박맹우 전 시장이 다시 무소속으로 출마해서다. 김두겸 후보는 선거 열흘을 앞두고 심야에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영상을 올려 "후보 단일화 없이는 선거 승리도, 보수의 미래도 없다"며 단일화를 호소했다. "30년간 지켜온 울산의 보수를 다시 자랑스럽게 세울 수만 있다면 무엇이든 하겠다"며 박 후보가 내세웠던 정책과 비전을 조건 없이 수용하겠다고도 약속했다. 하지만 박 후보가 본투표일까지 사퇴하지 않으면서 보수 진영의 단일화는 무산됐다.
공약 면에서 두 후보는 분명한 차이를 보였다. 김상욱 후보는 노동과 복지, 기후 대응을 아우르는 시민 중심 도시 전환을 강조했다. 반면 김두겸 후보는 현직 시장으로서 4년 재임 동안의 울산 도시 경쟁력 강화 성과를 내세우며 산업 고도화와 기업 투자 유치 지속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선거 막판에는 "이재명 정부의 독주를 견제해야 한다"는 정권 견제론도 전면에 배치했다.
울산 사전투표율은 22.46%로 전국 평균(23.51%)에 다소 못 미쳤지만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표 종료 직후 발표된 JTBC 예측조사는 실제 개표 결과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