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식 한 번 못 올린 부부들에게 희망을”…41년 이어온 사랑의 울림, 6쌍의 특별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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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적 어려움 딛고 새 인생 시작…법무보호대상자 위한 ‘아름다운 동행’ 42번째 결실
1985년부터 41년간 321쌍 맺어준 사랑의 현장...41년, 321쌍…숫자가 말하는 따뜻한 역사

이들의 손을 잡아주며 새로운 희망의 장을 열어온 뜻깊은 행사가 올해도 이어진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광주전남지부는 오는 11일 오후 3시 광주 서구 JS웨딩컨벤션 그레이스홀에서 ‘제42회 아름다운 동행 행복결혼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에서는 법무보호대상자 부부 6쌍이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 백년가약을 맺고 새로운 인생의 출발선에 선다.
◆41년 동안 이어진 따뜻한 동행
이번 행복결혼식은 단순한 일회성 지원 사업이 아니다. 지난 1985년 처음 시작된 이후 단 한 해도 거르지 않고 이어져 온 전국적으로도 보기 드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41년이라는 긴 세월 동안 이 결혼식을 통해 정식 부부의 연을 맺은 이들은 모두 321쌍에 달한다. 숫자로만 보면 단순한 통계처럼 보일 수 있지만, 그 안에는 새로운 삶을 시작한 수많은 가족들의 이야기와 희망이 담겨 있다.
경제적 사정으로 결혼식을 미뤄왔던 부부, 생활고 속에서 혼인 신고만 한 채 살아온 부부, 사회 복귀 과정에서 가족의 소중함을 다시 깨달은 이들까지 다양한 사연을 가진 사람들이 이 무대를 통해 인생의 전환점을 맞았다.
특히 가족 해체와 사회적 고립이 재범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상황에서 안정적인 가정 형성을 돕는 이번 사업은 법무보호대상자의 건전한 사회 정착을 지원하는 중요한 역할을 수행해 왔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순한 결혼식 아닌 사회 복귀의 출발선
행복결혼식의 가장 큰 의미는 ‘재사회화’에 있다.
법무보호대상자들은 출소 이후 취업과 주거 문제는 물론 사회적 편견까지 극복해야 하는 어려운 환경에 놓인다. 이 과정에서 가족의 존재는 사회 정착을 위한 가장 든든한 버팀목이 된다.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광주전남지부는 이러한 점에 주목해 경제적 형편 때문에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대상자들에게 예식을 지원하고 있다.
결혼식은 단순히 형식적인 행사가 아니다. 배우자와 서로를 향한 책임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가족 공동체의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다. 동시에 지역사회가 함께 축하하고 응원함으로써 “당신은 혼자가 아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의미도 담고 있다.
실제로 결혼식을 치른 부부들 가운데 상당수가 안정적인 가정을 꾸리며 지역사회의 건강한 구성원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역사회가 함께 만드는 희망의 무대
이번 행사는 법무부 법무보호위원 광주전남지부협의회가 주최하고 한국법무보호복지공단 광주전남지부가 주관한다.
또 광주지방검찰청과 광주광역시, JS웨딩컨벤션이 후원에 참여하며 따뜻한 나눔의 뜻을 함께한다.
주례는 법무부 법무보호위원 광주전남지부협의회장이자 대성축산유통 대표이사인 안병열 회장이 맡아 신랑·신부들의 새로운 출발을 축복할 예정이다.
행사에는 광주지방검찰청 검사장을 비롯해 법무 유관기관 관계자, 법무보호위원, 지역 인사 등 130여 명이 참석해 결혼을 축하한다.
본 행사에 앞서 오후 2시 45분부터는 JS웨딩컨벤션 내 외부 유리카페에서 참석 내빈들의 환담 시간이 마련된다.
◆60분의 예식, 평생의 기억으로 남다
행복결혼식은 오후 3시부터 약 60분간 진행된다.
화촉점화를 시작으로 혼인서약과 예물교환, 주례사, 축하 덕담, 편지 낭독, 축가, 신랑·신부 행진 등이 이어질 예정이다. 마지막에는 참석자 전원이 함께하는 기념촬영도 진행된다.
식순만 놓고 보면 일반 결혼식과 크게 다르지 않다. 그러나 이날 무대에 오르는 여섯 쌍의 부부에게는 평생 잊지 못할 특별한 순간이 된다.
가족과 지인, 지역사회의 축복 속에서 정식으로 부부의 연을 맺고 새로운 미래를 약속하는 자리이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과거보다 앞으로의 삶에 초점을 맞추고 희망을 선택하는 의미 있는 시간이라는 점에서 더욱 값지다.
1985년 처음 시작된 행사가 올해로 42번째를 맞는다. 매년 한 번도 빠지지 않고 이어온 41년의 기록, 그 사이 이 자리에서 새 출발을 한 부부가 321쌍이다.
41년 동안 이어진 약속은 올해도 멈추지 않는다. 여섯 쌍의 신랑·신부가 새 출발의 문을 열고, 지역사회는 그들의 앞날을 응원하며 또 하나의 따뜻한 역사를 써 내려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