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대통령 “최악 저질들에게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 투표하셨나”
작성일
6·3 지방선거 중간 평가, 이재명의 투표 참여 호소
이재명 대통령이 6·3 지방선거 투표일인 3일 고대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의 말을 다시 한 번 인용하며 시민들의 투표 참여를 거듭 촉구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자신의 엑스(X·옛 트위터) 계정에 "플라톤의 말대로 최악의 저질들에게 지배당하지 않기 위해 투표하셨나요?"라고 적었다.
지난달 31일에도 이 대통령은 같은 철학자의 발언을 활용한 바 있다.
당시 이 대통령은 "민주공화국에서 주권자의 침묵과 투표 포기는 국민을 속이고 사익을 위해 권력을 남용하며 나와 가족의 삶을 망치는 자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플라톤의 말로 알려진 "정치 무관심의 대가는 최악의 저질들에게 지배당하는 것"이라는 경구를 직접 소개했다.
그러면서 "이 말이 불편한 정치인이나 정치 집단이 있다면 그들이 바로 주권자가 투표로 극복해야 할 구태 기득권자들"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투표의 힘은 생각보다 강하다"며 "선출된 그들이 내 삶을 풍요롭게 만드는 충직한 머슴이 될지, 세상을 파괴하고 국민에게 고통을 주는 악성 지배자가 될지는 주권자의 손에 달려 있다"고 적었다.
사전투표 둘째 날인 지난달 30일에도 "투표를 포기하는 것은 나와 가족의 미래를 포기하는 것과 같다"며 참여를 호소했다.

이 대통령의 잇단 발언에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은 이 대통령의 투표 독려 글이 선거 중립 의무를 위반한 것이라고 비판하기도 했다. 당시 국민의힘은 "현재 대한민국에서 '악성 지배자'는 압도적 여당을 거느린 이 대통령 본인"이라며 민주당이 발의한 특검법 논란 등을 겨냥해 설전이 오가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정성호 법무부 장관이 X를 통해 국민과의 소통을 시작하겠다고 밝힌 글도 함께 공유했다.
이 대통령은 "대대적인 팔로잉으로 정성호랑이님이 X세계에 오심을 환영해달라"고 지지층에 팔로우를 독려했다.
정 장관은 사법연수원 18기 동기로, 이재명 정부의 초대 법무부 장관을 맡았으며 이 대통령의 민주당 대표 시절 '친명계 좌장'으로 불린 인물이다. 김민석 국무총리가 8월 민주당 전당대회를 앞두고 사의를 표명할 경우 차기 총리 후보군으로도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