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미선, 남편 이봉원과 함께 방송 복귀... 신지·문원 부부도 동반 출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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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방암 투병 극복한 박미선, 1년 6개월 만에 방송 복귀

방송인 박미선·이봉원 부부 / MBN
방송인 박미선·이봉원 부부 / MBN

방송인 박미선이 유방암 투병을 마치고 복귀하는 심경을 밝혔다.

박미선은 2일 열린 MBN 신규 예능 프로그램 '남의 집 귀한 가족' 온라인 제작발표회에서 "활동을 다시 시작해도 되는가 고민이 많았다. 자신감도 없었는데 이수근이 출연하고, 남편도 같이 한다고 하니 조금은 의지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믿음으로 시작했다"고 전했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박미선은 2024년 12월 종영한 TV조선 '이제 혼자다' 이후 1년 6개월 만에 방송 활동에 나선다. 그는 2024년 유방암 진단을 받은 뒤 수술과 항암 치료 등 투병 생활에 전념하기 위해 활동을 중단했다. 그러다 지난해 11월 tvN 예능 '유 퀴즈 온 더 블럭'에 출연해 투병기를 털어놓아 시청자들의 응원을 받았다.

박미선은 "체력이 예전 같지 않아 걱정을 많이 했는데 막상 촬영하다 보니 내가 중심을 잡고 해야 하지 않는가 싶을 정도로 두 사람(이봉원·이수근)이 좀 답답했다"고 농담을 던졌다.

'남의 집 귀한 가족'은 서로 다른 스타 가족들의 일상을 통해 웃음과 갈등 그리고 사랑과 화해를 진솔하게 담아낸 가족 관찰 리얼리티 프로그램이다.

박미선·이봉원 부부를 비롯해 다양한 형태의 가족이 출연해 각기 다른 일상을 선보인다.

최근 결혼한 가수 신지는 남편 문원과 함께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부터 결혼식 그리고 신혼의 일상을 모두 공개한다.

배우 고준희는 부모와 함께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방송인 전민기·정미녀 부부는 현실적인 부부 갈등을 나타낸다.

스튜디오 진행자를 맡은 이수근은 다양한 가족의 모습을 프로그램의 매력으로 지목했다.

그는 "프로그램에 우리 삶이 다 들어있다"며 "혼자 사는 사람 갓 결혼한 사람 조금 산 사람 한참 산 사람 등 가족별로 느끼는 행복과 갈등 고민이 다 다르다. 그런 모습이 다 나와 있어 나도 보면서 배우는 것이 많다"고 밝혔다.

박미선 역시 "고준희를 통해 나의 결혼 전 모습 신지를 통해 신혼 때 모습 전민기 부부를 통해 권태기가 와서 사이가 좋지 않았을 때 모습 그리고 그 모습을 거쳐 현재 우리 부부다"라며"이 프로그램에는 인생이 들어가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최근 결혼식을 올린 신지는 "처음 출연 제안이 왔을 때 조심스러운 면이 많아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작진이 무언가를 억지로 꾸미지 않고 원래 지내던 그대로의 모습만 담겠다고 했는데 정말 편하게 우리 모습대로 지내게 해줬다"며 "덕분에 평소라면 경험해 보지 못했을 일을 함께하며 소중한 추억을 쌓아가고 있다. 요즘은 제작진에게 역으로 촬영을 제안할 정도"라고 웃음 지었다.

한편 박미선이 진단받은 유방암은 한국 여성에게 가장 빈번하게 발생하는 암종 중 하나다.

국가암등록통계에 따르면 유방암은 여성 암 발생률 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매년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의료 기술의 발전으로 조기 발견 시 생존율이 매우 높아졌지만 수술과 항암 화학 요법 그리고 방사선 치료로 이어지는 과정은 환자에게 극심한 신체적 고통과 체력 저하를 유발한다. 또한 탈모나 체형 변화 등 외형적인 변화를 동반하기 때문에 심리적인 우울감과 상실감도 상당하다.

대중의 시선에 지속적으로 노출되는 연예인이라는 직업의 특성상 이러한 신체적이고 정신적인 고통을 극복하고 본업으로 복귀하는 것은 엄청난 용기와 인내를 필요로 한다.

박미선이 제작발표회에서 체력 저하를 언급하면서도 남편 이봉원과 동료 이수근에 대한 믿음을 바탕으로 복귀를 결심했다고 밝힌 부분은 가족과 동료의 지지가 투병과 사회 복귀에 얼마나 중요한 역할을 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